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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김은혜·강승규, 결국 국감장 퇴장
  •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김은혜·강승규, 결국 국감장 퇴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물의를 빚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결국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 뉴스1)주호영 운영위원장은 8일 오후 대통령실 국정감사 회의에서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김 수석과 강 수석을 퇴장해 밖에서 대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이후 야당 의원들의 극렬한 반발에 따른 조치다.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 당시 강 의원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바로 항의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건 국회 모독이다. 그동안 ‘이 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도 못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 대신해서 온 이 자리에서 ‘웃기고 있네’,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인가.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은혜 수석은 “강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하다가, 그 안에 적은 것을 혹시나 의원님 말씀처럼 비춰질까봐,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단언코 의원님들의 발언이나 국정감사 상황 관련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강 수석 역시 사적으로 나눈 대화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거짓말의 여왕’ 김은혜 수석, 저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웃기고 있네’라는 건 누가 웃기고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김 수석이나 강 수석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가슴 절절하게 아파 죽겠는데 ‘웃기고 있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김 수석과 강 수석의 사과에도 장내가 진정되지 않자 주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요구했고, 결국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영상) 김은혜, ‘웃기고 있네’ 인정 후 사과…野 "이게 웃기는 자리냐"
  • (영상) 김은혜, ‘웃기고 있네’ 인정 후 사과…野 "이게 웃기는 자리냐"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질의를 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가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데일리 단독 보도 후 사건이 알려지자 메모를 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물의를 빚었다’며 고개를 숙였다.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질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진=국회방송 캡쳐)앞서 이날 이데일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단독 포착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도중 둘이 사적 대화를 나누냐. 구체적으로 납득 가능하게 해명하라’고 항의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를 못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이후에 웃기고 있네(라니)”라며 “국민을 대신해서 온 자리인데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냐.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촉구했다.야당의 거센 항의에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김대기 비서실장 등에게 진상파악을 요구했고, 김 실장은 “저도 당혹스럽다 시간을 주시라”고 말을 아꼈다.김은혜 홍보수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 (영상=국회방송)논란이 거세지자 김 홍보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강승규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국회를 모욕하는 것으로) 국감에서 말한 것처럼 비쳐질까 우려된다. 오해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하나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노트 주인인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다. 어제 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강 수석은 ‘사적대화를 공개할 수 있냐’는 주 운영위원장의 질의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김대기 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까 그 상황은 ‘웃기고 있네’(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감하다”고 말을 아꼈다.
2022.11.08 I 김화빈 기자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참모 메모 논란…김은혜 “진심으로 사과”
  •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참모 메모 논란…김은혜 “진심으로 사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를 들으면서 ‘웃기고 있네’란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홍보수석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당시 강 의원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 강 의원은 “10일 17일자 경찰청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내부자료에 10월 29일날 핼러윈축제에 대규모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국정상황실장이 봤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대기 실장에게 이를 공유 받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 정보를 받고 핼러윈데이 때 잘 챙겨보라는 말을 경찰청에 했어도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라고 대통령실을 질책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바로 항의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건 국회 모독이다. 그동안 ‘이 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도 못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 대신해서 온 이 자리에서 ‘웃기고 있네’?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인가.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했다. 이어 주호영 운영위원장이 김대기 비서실장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요구했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강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국회를 모욕하는 것으로)국감에서 말한 것처럼 비춰질까 우려된다”며 “오해를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다. 어제 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며 ‘사적 대화를 말할 수 있느냐’는 주 위원장의 말에 “사적대화를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도중 둘이 사적 대화를 나누나. 그러면서 ‘웃기고 있네’하면서 시시덕대느냐”며 “둘이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 몰라도 납득 가능하게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기 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까 그 상황은 ‘웃기고 있네’(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감하다”고 했고, 김 수석은 “국감장에서 무거움을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수석 역시 “엄중한 국감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서민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 연 15.9% 검토
  • [단독]서민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 연 15.9% 검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여당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금리를 연 15.9%로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께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직접 내놓을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금리를 15.9%로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일단 초안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15)처럼 연 15.9%를 생각하고 있다”며 “논의 과정에서 더 낮게 하거나 바뀔 수는 있다”고 말했다. 햇살론15는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최소한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 대출을 편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행복기금에서 보증하는 정책 서민 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5.9%다.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지면서 기존 17.9%였던 햇살론17이 금리가 2%포인트 낮아지고 명칭이 햇살론15로 변경됐다. 최근 당정은 지난 6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생계비를 빌려주는 대출 상품을 포함한 금융 취약 계층 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금융당국은 일단 신용평점 하위 20%를 대상으로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긴급 생계비 대출로 빌려주는 것을 고려 중이다. 당정은 연체자까지 대출 대상자로 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처음에는 50만원 내에서 즉시 대출해주고 성실 상환시 추가로 대출해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은 1년 만기 일시 상환 방식으로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을 출시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이 취약층에 대한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을 출시하려는 것은 최고금리가 20%로 막혀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높아진 2금융권 및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 경우 결국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된다. 저신용자들은 적기 상환 능력이 떨어져 리스크가 큰 차주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게 된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030건이었던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9238건으로 두 배 가량 불어난 데다 올해는 8월까지 6785건에 이르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대상자는) 대부분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불법 사금융으로 넘어가는 사람을 일부라도 이쪽으로 빼내서 막아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08 I 노희준 기자
野 “총리·행안장관 물러나야” 대통령실 “책임 엄정히 물을 것”
  • 野 “총리·행안장관 물러나야” 대통령실 “책임 엄정히 물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김기덕 기자] 여야는 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책임 소재와 문책 대상을 놓고 연일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또 다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야권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 책임을 엄정히 물을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의 경질에는 선을 그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대기 “李, 자리 연연 안해…원인 분석 먼저”포문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열었다. 천 의원은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재난안전대응체계가 완전히 붕괴돼 발생한 인재다. 대통령실, 정부, 서울시, 용산구 등 누구도 이태원 안전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총체적 부실이었고 망언과 책임 회피로 더 큰 상처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책임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거다.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물은 뒤 “고위공직자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최기상 의원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 경질을 촉구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린다. 그 공백을 어떻게 하겠나. 일단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그런 건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사고 원인 분석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총리, 행안부 장관 경질을 계속 촉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의 대대적 혁신’ 언급과 관련, 모든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고 정권 핵심 인사는 지키려는 포석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19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서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을 수장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골목에서 젊은이들을 좁은 골목에 몰아넣고 떼죽음 당하게 만들었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고 엄중하게 서울시장 책임을 묻고 용산구청장은 즉각 수사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김 실장은 양 의원의 신군부 등 비유에 대해 “그것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그렇다”면서 “어제 대통령도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文정부서 임명된 경찰 인사 책임론 제기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경찰 인사들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등을 책임 1순위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서장에게 있다. 만약 137명의 경찰 경력만 제대로 지휘하고 재배치했더라도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용산서장은 남의 일처럼 옥상에서 우리 시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전봉민 의원도 “경찰의 112 신고센터가 제대로 작동했어도 이렇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에게 정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의 휴대전화에 노출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메시지를 집중 거론하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총공세를 펴기도 했다. 김 실장은 “참 비통한 이런 참사 사건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이날 여야는 회의 시작 직후부터 ‘사고’, ‘사망자’ 표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편 이날 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의 국감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과정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웃기고 있네’란 메모가 적힌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 수석 왼쪽에 앉아 있던 김은혜 홍보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해당 문장을 지웠다. 강 의원이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겨냥한 메모로 해석된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은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야당의원 질의시 웃고 있다며 국감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2022.11.08 I 박태진 기자
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 [단독]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를 들으면서 ‘웃기고 있네’란 메모를 남겨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적힌 메모를 지우는 김은혜 홍보수석.(사진=노진환 기자)문제의 장면은 이날 오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의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뒷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강승규(왼쪽)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오른쪽) 홍보수석.(사진=노진환 기자)강 의원이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는 도중 이같은 메모를 했다가 지운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의 국감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 의원은 “10일 17일자 경찰청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내부자료에 10월 29일날 핼러윈축제에 대규모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국정상황실장이 봤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대기 실장에게 이를 공유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정보를 받고 핼러윈데이 때 잘 챙겨보라는 말을 경찰청에 했어도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라고 대통령실을 질책했다.
2022.11.08 I 송주오 기자
건강백서, 반려견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 건강백서, 반려견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펫푸드 브랜드 건강백서는 반려견용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건강백서, 반려견용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사진=카길애그리퓨리나)건강백서는 글로벌 카길의 펫푸드 브랜드로 2009년 출시 후 13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 건강백서는 카길의 157년 뉴트리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신제품은 내가 먹는 건강한 음식을 소중한 우리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담아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해 레토르트 공법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건강과 영양 요소까지 함께 고려해 어린 강아지부터 노령견까지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홈메이드 레시피로 만들어 기호성도 높였다.신제품은 총 4종으로 강황 닭죽, 소고기 전복죽, 사골 황태탕, 인삼 삼계탕이 있다. 강황 닭죽과 소고기 전복죽은 매일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 라인으로 빠른 소화에 도움이 되는 쌀가루와 유산균이 함유돼 있다. 사골 황태탕과 인삼 삼계탕은 반려견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보양 라인으로 인삼, 황태 등 활력에 도움을 주는 원재료와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단독 급여하거나 사료에 섞어 줄 수도 있어 면역력과 입맛이 떨어지는 환절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카길 건강백서 브랜드 담당자는 “신제품은 힘든 재료 준비와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파우치만 뜯어 바로 급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맛, 건강과 함께 편리함까지 갖춘 초간편 영양 간식”이라며 “손쉽게 급여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보양 간식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카길의 뉴트리션 전문성을 담은 근본부터 다른 먹거리로 반려견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글로벌 기업 카길의 동물영양사업부 한국법인으로 157년 역사 카길의 뉴트리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강백서, 뉴트리나, 원데이케어, 아나브러쉬 등의 다양한 펫푸드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2.11.08 I 백주아 기자
너드프렌즈,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본격화
  • 너드프렌즈,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너드프렌즈(NERDFRENZ)는 스포츠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너드프렌즈는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앱(App) ‘뚜잇(DDOIT)’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삼성SDS 사내벤처 프로그램 ‘Xeed-LAB’ 5기 중 유일하게 스핀오프에 성공할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를 표방한 앱 뚜잇을 정식 론칭했다.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너드프렌즈는 최근 첫 아마추어 풋살대회 ‘제1회 뚜잇 컵’을 개최했다. 총 16개 팀, 약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시 ‘에스빌드 풋살파크’에서 진행됐다. 사전 참가 지원팀은 136팀에 달한다.이승환 너드프렌즈 대표는 “뚜잇 컵은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 오프라인 단독 주관 행사임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면서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에 대한 스포츠인들의 잠재 수요가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너드프렌즈는 뚜잇을 통해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통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뚜잇은 민간 축구 풋살 클럽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국내 유일 플랫폼이다. 지난 8월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후 한 달 만에 앱스토어 인기차트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최근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들이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개인들의 스포츠 관심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테니스, 농구 등 종목 확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스포츠인들이 뚜잇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2.11.08 I 안혜신 기자
푸르밀 운명 '안갯속'…신동환 대표 결단은(종합)
  • 푸르밀 운명 '안갯속'…신동환 대표 결단은(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사업 종료와 유지 기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이 내놓은 임직원 30% 구조조정안에 대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의 수용 여부에 따라 푸르밀의 운명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백주아 기자)8일 푸르밀에 따르면 이날 푸르밀 총무부장 등 사측 인사 3명과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는 오전 10시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푸르밀 전주공장에서 긴급 4차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자리에 신동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푸르밀 노조는 앞서 지난 3차 교섭에서 제안했던 ‘임직원 30% 구조조정안’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섭이 끝난 후 노조는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지만 사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자 해당 입장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푸르밀의 최종 운명은 신 대표와 대주주 신준호 전 푸르밀 회장의 결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상과 관련해 푸르밀 관계자는 “노조 측이 주장하는 30% 인력 감축과 사업 유지안에 대한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푸르밀 노사는 앞서 사측이 지난달 17일 전 직원 대상 11월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한 이후 같은달 24일·31일과 지난 4일 1·2·3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1차 교섭에서 매각 추진 등 상생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정한 뒤 2차 교섭에서 재매각 추진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3차 교섭에서 사측이 50% 구조조정안 또는 기업 청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상생안은 불발됐다. 푸르밀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종 결정과 관련해 조만간 직접 입장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 대표가 지난 3차 교섭에서 청산 카드까지 내놓은 만큼 노조 측이 제시한 30% 인력감축과 사업 유지안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푸르밀이 법인 청산을 결정할 경우 신 회장 일가를 비롯한 주주들은 청산소득에 따른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또 회사 임직원 전원은 희망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3차 노사 교섭과는 별도로 푸르밀 사측은 오는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친 2개월 치 위로금, 퇴직금, 연차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게 조건이다.푸르밀은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둘째아들인 신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 후 회사를 경영해왔다.하지만 신 대표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의 영업 적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2022.11.08 I 백주아 기자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사업 조직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 산하로 불러 모은다. 그간 검색, 커머스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커온 네이버가 B2B에 눈을 돌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클로바CIC(AI), 네이버웍스(협업툴), 파파고(번역), 웨일(브라우저) 등 주요 기술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0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명을 바꾸며 네이버 B2B 사업 확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지 2년만이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아버지’로 알려지기도 한 김유원 대표가 내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단독으로 이끈다.◇‘텃밭’ 위협 속 글로벌 진격네이버가 흩어져 있던 기술 조직들을 한데 모으는 건 클라우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다. IT서비스의 패러다임은 클라우드로 전환된 지 오래다. 네이버도 기술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소프트웨어(SW) 기술·서비스 개발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B2B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조직 통합으로 의사결정, 협업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했다.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제를 개편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공공 시장의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된다.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공공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셈이다.첫 번째 목표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협업툴 네이버웍스(일본 서비스명 ‘라인웍스’)에 파파고, 웨일이 더해지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일본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커머스, 콘텐츠 다음은 ‘클라우드’네이버는 클라우드를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사실 네이버가 2017년 처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할 때만 해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네이버의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3분기 기준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는 218개로 상대적으로 아직 인프라 서비스 위주인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경쟁사를 압도한다.다만 아직 클라우드가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은 아니다. 올해 3분기 네이버의 클라우드 및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948억원으로 유일한 ‘세 자릿 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B2B 매출은 10% 이상 상승했다.해외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 3대장’이라 불리며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AWS는 아마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를 제외하면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손익 분기점을 넘는 순간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1.08 I 김국배 기자
뮬라웨어, 10월 매출 전년比 200% 신장‘D2C 전략 성과’
  • 뮬라웨어, 10월 매출 전년比 200% 신장‘D2C 전략 성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10월 한 달간 자사몰 월 매출액 4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가량 신장한 수치다.(사진=뮬라웨어)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이 전년 대비 평균 14% 상승했다다.특히 수요를 사전 예측, 전략적으로 선ㅗ인 △퀄티드 라이트업 다운자켓 △코지 다운 베스트 △레이어링 업 숏 아노락 등 아우터 중심의 시즌 제품 라인업이 큰 인기를 모았다. 인기 상품인 조거 팬츠 및 롱 슬리브 제품으로 구성된 체험형 상품군 역시 이번 매출 상승을 크게 견인했다.뮬라웨어의 자사몰 매출은 올 한 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매출성장률은 15%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시즌 상품 판매 대비 129%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F/W 시즌 제품으로만 범위를 한정할 경우, 판매량은 약 231%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신규 회원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뮬라웨어 D2C몰에 새롭게 유입된 회원은 12만명 이상에 달한다.뮬라웨어 자사몰의 거듭되는 성장과 실적 호조세는 차별화된 D2C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뮬라웨어는 자사몰 내 프로모션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시즈널 이벤트 등을 전개하며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개별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별 구성을 선보이며 구매전환율을 높였다.특히 올 하반기에는 팬츠와 롱슬리브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신규 상품을 보다 전략적으로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스와브 조거팬츠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겨울용 피치버전까지 출시되는 등 브랜드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고객 수요를 반영해 출시한 기모 긴팔티셔츠인 피치웜 롱슬리브와 하이넥 롱슬리브 역시 출시 직후부터 반응이 뜨겁다.뮬라웨어는 이에 더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5일까지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비롯, 신규 회원 대상 프로모션인 ‘웰컴 뮬라웨어!’ 등 다양한 자사몰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으며, 12월에는 ‘뉴 비기닝, 2022 감사제’ 등 다양한 연말연시 프로모션이 준비돼 있다.뮬라웨어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자 메인 채널인 D2C 자사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확대,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사몰을 기반으로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내 단독 매장 등에 걸쳐 더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윤정훈 기자
'댄스 챌린지 돌풍' 박진영, 11월 가요계에 출사표
  • [단독]'댄스 챌린지 돌풍' 박진영, 11월 가요계에 출사표
  • 박진영(사진=이데일리DB)JYP WORLD RPD TOUR 2022 브라질(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댄스 챌린지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가수 박진영이 11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낸다.8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박진영은 이달 중순 신곡을 정식 발표하고 컴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가수 컴백은 2020년 8월 선미와 함께 부른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내고 활동을 펼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박진영은 최근 ‘그루브 백’(Groove Back)이라는 제목을 붙인 1분 분량의 음악에 맞춰 짠 댄스를 따라 추도록 유도하는 ‘그루브 백 댄스 챌린지’를 진행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서울을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5개 도시에서 해당 챌린지의 확장판인 오프라인 이벤트 ‘JYP WORLD RPD(Random Play Dance) TOUR 2022’도 펼쳤다. 상파울루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이벤트 땐 3000여명의 거대 인파가 한 장소에 모여 박진영의 춤을 따라 추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원한 딴따라’로 통하는 가요계 레전드 박진영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 장면이다.컴백 후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박진영이 ‘그루브 백’ 풀 버전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될지 궁금증과 흥미를 자아낸다.이전 활동곡인 ‘웬 위 디스코’는 발표 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2020년 10월 기준 월간차트에서는 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박진영이 이번에 선보일 신곡으로 또 한 번 차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2022.11.08 I 김현식 기자
렌, 뮤지컬 이어 드라마도 진출… 쉼 없는 행보
  • 렌, 뮤지컬 이어 드라마도 진출… 쉼 없는 행보
  • 렌(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만능 아티스트 렌(REN·최민기)이 첫 국내 드라마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8일 “렌이 새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 오진우 역으로 출연한다”라고 밝혔다.‘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시골 마초 오형사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렌이 맡은 오진우 캐릭터는 주인공 오진상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동생으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렌은 이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 드라마에 데뷔한다. 그간 뉴이스트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렌은 KBS 2TV ‘전우치’ 특별출연을 비롯해 일본 독립영화, 중국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그간 ‘제이미’, ‘헤드윅’, ‘번지점프를 하다’, ‘삼총사’ 등의 뮤지컬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진심으로 연기해온 렌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의 오진우 역을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특히 렌은 지난 6일 단독 팬콘 ‘THE DAY AFTER’(더 데이 애프터)에서 “최근에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드라마 출연 소식을 예고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올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첫 단독 팬콘에 이어 국내 드라마라는 도전에 나선 렌은 계속해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전망이다.
2022.11.08 I 윤기백 기자
한국무용의 벽을 깨다…서울시무용단, 25~27일 '더 토핑'
  • 한국무용의 벽을 깨다…서울시무용단, 25~27일 '더 토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더 토핑’을 공연한다.서울시무용단 ‘더 토핑’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더 토핑’은 서울시무용단이 2015년부터 ‘세상의 모든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주제로 매년 한국무용과 타 분야의 협업을 통해 과감하고 예술적인 도전을 시도해온 프로그램이다.올해는 서울시무용단의 오정윤 단원이 안무한 ‘윈드 웨이브’를 단독 작품으로 공연한다. 조각가 문희의 작품 ‘윈드(호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나의 삶은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인간의 탄생, 성장, 노화, 죽음을 ‘바람’에 빗대 인간의 삶과 관계를 표현한다.오정윤 단원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라는 큰 장르적 구분에서 벗어나 ‘움직임’ 그 자체에 집중하며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이 때론 전시 작품처럼, 우리 곁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느낄 수 있게 안무를 구성했다.정혜진 서울시무용단 단장은 “‘더 토핑’은 한국무용의 가장 과감한 시도를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협업하며 한국무용의 벽을 깨고 그 외연을 넓히려 시도하고 있다”고 이번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공연 관련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2022.11.08 I 장병호 기자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2126세대 공급
  •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2126세대 공급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정부가 공공주도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공급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광명시 광명동 광명3구역(9만 5000㎡ 규모·2126세대)을 선정했다.경기도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 결과 광명3구역(광명동 144-1번지 일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8일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권리 산정 기준일 이후에는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이번 정부의 공공재개발 방식에 따라 광명3구역은 종전 1882가구에서 2126가구로 244가구 늘어난다. 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8일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권리 산정 기준일 이후에는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이번 정부의 공공재개발 방식에 따라 광명3구역은 종전 1882가구에서 2126가구로 244가구 늘어난다.
2022.11.08 I 김아라 기자
檢, '정치자금법 위반' 김승희 전 장관 후보자에 벌금 300만원 구형
  • 檢, '정치자금법 위반' 김승희 전 장관 후보자에 벌금 300만원 구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정치자금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윤지숙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후보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회계책임자 A씨에겐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한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고 사적 용도나 부당한 용도로 지출해선 안 된다는 것은 정치자금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부정하게 사용한 정치자금의 상당 부분을 이미 반환한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구형했다”고 덧붙였다.김 전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공인으로서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조심하면서 저 자신을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검찰에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사용한 사실은 총 4가지로 나뉜다. 우선 김 전 의원은 의정활동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차량을 빌리기 전, 배우자의 그랜저 차량을 사용하면서 1년 치 자동차 보험료를 정치자금으로 지불한 뒤 남은 보험료를 반납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2017년 3월부터 의정활동 용도로 빌린 G80을 임기가 끝난 뒤 개인적으로 인수했는데 정치자금으로 지불한 보증금을 인수가격에 포함했다.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두 달 앞둔 2020년 3월엔 배우자의 그랜저 차량을 카센터에서 수리한 뒤 G80 차량인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받아 수리비 352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처리했다. 이밖에 2017년 9월 의원실에 채용한 직원의 근로자 부담금 연금보험료 36만원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김 전 후보자와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각각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정호영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전 후보자는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22.11.08 I 조민정 기자
푸르밀, 인력 30% 감축 후 사업 유지..노사 전격 합의
  • 푸르밀, 인력 30% 감축 후 사업 유지..노사 전격 합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가 아닌 30% 인력 감축 후 사업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 푸르밀 본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8일 푸르밀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 공장에서 4차 교섭을 진행 후 이같이 결정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본사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내려와서 갑작스럽게 교섭을 했다”며 “장시간 논의 끝에 회사가 노조가 제시한 30% 구조조정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임직원 감원 후 사업을 당분간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인수업체를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전날 푸르밀 사측 비상대책위원회는 노조 측에 이날 오전 10시 면담을 요청하고 전북 전주로 내려와 면담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일 진행된 3차 노사 교섭에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측은 ‘임직원 50% 구조조정’ 또는 ‘법인 완전 청산’을 제안했고, 노조 측은 ‘임직원 30%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둘째아들인 신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 후 회사를 경영해왔다.하지만 신 대표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의 영업 적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달 17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달 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했다.
2022.11.08 I 백주아 기자
압타바이오, 초록에도 1차지표 P값 누락…거래소 “정정공시 요구”
  • 압타바이오, 초록에도 1차지표 P값 누락…거래소 “정정공시 요구”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미국신장학회 초록에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 임상 2상의 1차지표 통계값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는 APX-115 탑라인 공시 당시 학회 엠바고를 내세우며 1차지표 P값(p-value)의 비공개를 고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엠바고가 해제됐으니 정정공시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2 미국신장학회에 공개된 압타바이오 APX-115 임상 2상 초록. (자료=미국신장학회)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지난 3~6일 개최된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ASN) 초록에서 압타바이오는 APX-115 임상 2상 데이터의 1차지표 통계값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록은 독자의 시간 절약을 위해 학술 논문의 목적과 핵심 결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요약본이다. 학회 엠바고가 일찌감치 해제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2상 임상시험 탑라인 데이터 수령’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월 29일 공시했다. 문제는 해당 공시에서 압타바이오는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는 1차지표의 통계값을 비공개한 채로 공시한 점이다. 지난 8월 4일 이데일리는 단독 기사([단독]압타바이오 임상 성공 둔갑, 거래소 허술함이 부추겼다) 를 통해 이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2020년 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가 만든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는 1차지표(주지표)와 그에 대한 통계값을 기재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통계값은 P값이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를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1차지표 P값이 0.05 이상 나왔을 경우 해당 임상은 실패(Fail)라고 하고, 0.05 이하는 성공(Pass)적인 임상이라고 판단한다. 1차지표(Primary endpoint) 확보는 성공적인 임상 시험을 입증하는 선결 조건이다.압타바이오는 1차지표와 통계값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11월 3~6일 개최되는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서 발표해야 하는 엠바고 정보이기 때문이라고 공시에서 설명했다. 당시 거래소 압타바이오 공시 담당자 역시 “1차지표 통계값 미기재는 11월 학회 엠바고 정보라고 해서 비공개로 공시를 받아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압타바이오의 미국신장학회 초록에 따르면 APX-115 1차지표는 한 개밖에 없다. 12주 투약 후 전체 위약군 대비 전체 투약군의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 변화다. 하지만 엠바고라고 강조했던 학회 초록에서조차 1차지표 P값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7월 29일 탑라인 공시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압타바이오 공시에 따르면 12주 투약 이후 위약군과 APX-115 투약군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P값은 기재하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의미는, 1차지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P값 또한 0.05를 넘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29일 압타바이오가 배포한 보도자료. (자료=압타바이오)당시 압타바이오는 1차지표 확보 실패에도 불구하고 “압타바이오 APX-115 임상 2상 성공, 기술수출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APX-115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당시 공시에서 객관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사이 2거래일 만에 50%가량 주가가 급등했다.이데일리는 미국신장학회 APX-115 임상 2상 초록에서 1차지표 P값 누락과 관련해 압타바이오 측에 설명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거래소는 압타바이오에 정정공시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압타바이오는 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했으나, 임상 2상 엠바고 데이터는 지금까지 공시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압타바이오에 정정공시를 요구할 예정이다. 공시 시점은 협의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 시점이 학회 엠바고 해제일과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지, 투자자들에게 늦게 정보를 제공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2.11.08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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