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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계단 끌어올린 김민규, 공동 6위 점프..박은신·황중곤 공동선두
  • 22계단 끌어올린 김민규, 공동 6위 점프..박은신·황중곤 공동선두
  • 김민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구미(경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 김민규(21)가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상금 8억원 돌파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규는 4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민규는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박은신(32)과 황중곤(30)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포함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5위, KB금융 리브 채피언십 공동 9위 등 6차례 톱10에 든 김민규는 8월 14일 끝난 우성종합건설오픈까지 7억4290만2365원의 상금을 벌어 8억원 돌파는 물론 10억원대 상금왕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그 뒤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했다가 교통사고로 손목을 다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투어로 복귀했으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기권해 상금을 추가하지 못했다. 2개월 넘게 상금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0억원 돌파는 쉽지 않게 됐으나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 8억원 돌파의 가능성은 남겨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선 아직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6688원이다. 8억원 돌파까지 5709만7635원 남겨 둔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 기록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8억원 벽을 허문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0만원이다. 박은신과 황중곤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호주교포 이원준(37)이 9언더파 135타 3위에 자리했다. 문경준(40)과 김민준(32)이 8언더파 136를 기록,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기대를 모았던 13세 최연소 국가대표 안성현은 프로 대회 두 번째 컷 통과를 노렸으나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84위로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2.11.04 I 주영로 기자
에이스토리, 김영미 남극점 도전기 다룬다…'화이트아웃' 제작
  • 에이스토리, 김영미 남극점 도전기 다룬다…'화이트아웃' 제작
  • 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월드스타 산악인’, ‘철의 여인’으로 통하는 김영미 대장(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단독·무보급 남극점 도달에 나선다. 김영미 대장은 오는 11월 9일 출국, 45일에 걸친 남극점 단독 원정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가제)은 김영미 대장의 극한 탐험기를 담을 예정이다. 남극 테마 기존 다큐멘터리들의 감동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작사 에이스토리는 “남극 관련 다큐는 김영미 대장의 ‘화이트아웃’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영미 대장은 ‘박영석 사단’ 중 유일하게 탐험을 이어가고 있는 산악인이다. 박영석(1963~2011) 대장의 후배 대부분은 히말라야 원정 중 불의의 사고로 산악계를 떠났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박영석 대장의 신념을 따르고 있는 산악인은 이제 김영미 대장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김영미 대장은 “선배들이 걸어간 길을 뒤따라가는 정도다.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갈 뿐이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에도 여전히 가던 길을 걷는다고 전한다.김영미 대장이 남극점으로 향하는 올해 11월~내년 1월은 남극의 여름에 해당한다. 김영미 대장의 서바이벌 현장은 가혹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이 백야의 남극은 그 자체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김영미 대장은 “남극은 마치 지구상에서 느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공간”이라며 남극의 광활함과 신비로움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날것의 남극은 김영미 대장이 직접 촬영해 4K UHD로 생생하게 다큐멘터리에 담아낸다.한편, 드라마 ‘모범택시’를 연출해 종영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고, ‘그것이 알고싶다-정상의 증거는 신만이 아는가’ ‘인생횡단’ ‘그는 그렇게 산이 되었다’ 등 다수의 산악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바 있는 박준우 감독이 ‘화이트아웃’ 연출을 맡았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점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2022.11.04 I 김가영 기자
일본 선수들 강세 속 선전 중인 이정은…토토 저팬 2R 공동 5위
  • 일본 선수들 강세 속 선전 중인 이정은…토토 저팬 2R 공동 5위
  • 이정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이틀 순항했다.이정은은 4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4위에 올라,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독 선두 우에다 모모코(일본)와 3타 차여서 역전도 가능한 위치다.2019년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은은 2020년 코로나19가 터진 후 고전을 겪으며 부진했다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유일하게 톱10에 오르며 13개 대회 연속 LPGA 투어 한국 선수 무승의 사슬을 끊어낼 선봉장으로 나섰다.공동 4위까지 7명의 선수들 중 이정은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일본 선수일 정도로 자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려 총 78명의 출전 선수 중 일본 선수가 31명 출전했다.올해로 만 36세인 베테랑 우에다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뒀다. 올해 4월 후지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토토 저팬 클래식의 전신인 미즈노 클래식에서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마찬가지로 JLPGA 투어 파인 스즈키 아이와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이와이 사쿠라(일본)가 4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1승을 기록 중인 후루에 아야카와 후지타 사이키(이상 일본)가 이정은과 함께 공동 5위(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했다.이번주 새롭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정은 외에 안나린(26)이 2타를 줄여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은(30)이 공동 17위(4언더파 140타), 이민영(30)이 공동 24위(3언더파 141타)로 뒤를 이었다.
2022.11.04 I 주미희 기자
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아 지원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아 지원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임영웅이 10월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15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 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임영웅선한 스타를 통한 총 누적 기부 금액이 4260만원을 달성한 가수 임영웅은 단독 콘서트에서 보여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2월 부산,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여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또한 오는 10일 콘서트를 준비하는 임영웅의 비하인드 영상을 담은 ‘임영웅101’이 방송되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의 정서 지원 사업으로 사용된다. 정서지원은 장기간 투병으로 인해 혹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배움을 놓친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료 이후에도 온전히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학습 및 심리, 미술 정서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기부 전도사라는 별명에 알맞게 꾸준한 기부로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서설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 동결..현실화 계획 수정 1년 유예
  •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 동결..현실화 계획 수정 1년 유예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은 올해와 동일하게 적용할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이 1년간 유예키로 했다. 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실화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앞서 올해 6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에는 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보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당초 공시가격이 재산세·종부세 등 납부시점의 시세를 역전하지 않기 위해 90%였던 현실화율 목표를 80%로 하향조정하하고 목표 달성 기간을 주택유형별로 5~10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정 현실화 계획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열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ㆍ보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부연구위원은 “부동산 공시법에서는 현실화 계획 수립시 부동산 가격의 변동 상황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시가격 시세 조사 정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면서 “현실화 계획 재검토를 위한 전문가 자문위에서도 현실화 계획 이전에 시세의 정확성을 제고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세 정확성 부분은 국토연구원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유예 결정으로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이 올해와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공동주택 △9억원 미만 69.4% △9억~15억원 75.1% △15억원 이상은 81.2%다. 평균 현실화율은 71.5%이다. 단독주택은 △9억원 미만 54.1% △9억~15억원 60.8% △15억원 이상은 67.4%이며 평균 현실화율은 58.1%이다.
2022.11.04 I 하지나 기자
尹 "경제안보 협력 강화"…獨대통령 "담대한구상 지지"(종합2)
  • 尹 "경제안보 협력 강화"…獨대통령 "담대한구상 지지"(종합2)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 발터 슈터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4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정적 글로벌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협력과 북한의 중대 도발 시 긴밀한 공조 등에 공감대를 모았다.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독 관계는 내년에 140주년을 맞이한다. 양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유럽연합과 나토의 주요 일원이자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에 대응해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가 간 연대가 중요하며, 한국과 독일이 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 양국은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다. 양국 간 건실한 교역·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한-독 경제협력은 수소, 디지털 심화와 같은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독일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독일과의 연대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EU 핵심 국가인 독일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가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또한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나라로써 우리의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독 양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접점을 모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위로에 감사를 표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고 독일 국민의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통해 한독 양국이 핵심 동반자로서 앞으로 함께 해 나갈 일이 많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님의 방문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오늘 이렇게 다시 서울을 찾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매우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깊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돼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제가 이번 방한하게 된 건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치하하기 위해서”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시대에 긴밀한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한국 같은 경우 국제사회에서도, 인도태평양 국가 중에서 강력하고 분명하게 러시아 침공에 대해 입장을 취해준 나라다. 저희와 연대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유럽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인도태평양 지역도 물가가 오르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구상’ 지지의사도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담대한구상을)매우 깊은 존중을 갖고 보고 있다. 비핵화 논의를 다시 진행시키려는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독일은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지지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불가역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할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 한국과 독일이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대북 공조와 관련 “연초부터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분명히 이러한 긴장은 수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평양 정권(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사태에 단독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여러 차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북한이 결의를 지키고 대화에 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11.04 I 송주오 기자
“예산안에 들어갔을 뿐…3.7~4.0㎓ 신규 주파수 정책 정해진바 없어”
  • “예산안에 들어갔을 뿐…3.7~4.0㎓ 신규 주파수 정책 정해진바 없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할당 시기’와 ‘할당 폭’을 포함해 ‘3.7~4.0㎓ 신규 주파수 할당정책’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4일 아침 한 매체는 과기정통부가 내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보고하면서 3.7~4㎓ 대역의 신규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7022억원을 할당 세입으로 추계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를 근거로 ‘[단독] 과기정통부, 3.7~4.0㎓ 신규 주파수 할당 추진…5G 이용속도 빨라진다’고 보도했다.해당 보도대로 라면 △정부는 해당 주파수에 대해 내년에 할당하기로 결정했고 △할당 폭도 300㎒로 정해진 게 된다. 예산서는 예산서일뿐…달라진 정책 없어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얼마전 연구반을 구성해 첫 회의를 하고 할당 시기와 할당 폭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달라진 정책이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7일 통신3사를 불러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3.7~3.72㎓ 대역 선할당을, KT-LG유플러스는 할당한다면 3.7~4.0㎓ 전체를 해야 한다(SKT 의견에 반대)고 주장했다.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보도에서 언급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2023년 과기정통부 예산안 검토보고서’상의 3.7~4㎓ 대역의 신규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7022억원 할당 세입은) 예산쪽 부서에서 기계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린 것”이라면서 “(주파수 할당은)예산서가 아니라 전파정책상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말에 각 부처들이 예산안을 기재부에 보고할 때 과거 정책에 언급된 내용에 따라 기계적으로 세입 등을 계산하는데 이게 숫자로 반영됐을 뿐이란 의미다. 실제로 과기정통부 2019년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에는 ‘3.7~4.0㎓ 주파수를 2022년이나 2023년에 할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그렇다면 할당시기나 할당 폭 같은 ‘3.7~4.0㎓ 주파수’ 정책에 대한 연구반의 결정은 언제 이뤄지는 것일까. 그는 “지난번에 3사 의견을 들었으니까 연구반에서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면서 “연구반이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2.11.04 I 김현아 기자
한국보육진흥원, '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추진 지역 방문
  • 한국보육진흥원, '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추진 지역 방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보육진흥원은 ‘다가치 보육’ 효과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소규모 어린이집 상생을 위한 ‘다가치 보육’ 시범사업 현장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5개소 어린이집 합동 체육대회 (사진=한국보육진흥원)이번 현장모니터링은 11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추진 지역인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다.한국보육진흥원은 이번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시범사업 추진 현황 파악 및 참여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147개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그룹) 및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은 운영관리, 보육과정, 교사지원, 부모참여를 포함한다.4개소 어린이집 가족운동회 (사진=한국보육진흥원)특히 예산, 인원 등의 이유로 소규모 어린이집 단독으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프로그램 공동 운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원별 업무분장을 통한 업무 경감 및 경비 절감 △지역사회 기관 및 주민 참여 통한 소규모 어린이집 홍보 효과 △부모참여 활동 확대를 통한 부모의 자발적 참여 유도 및 만족도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운영사례는 향후 사례집 제작을 통해 전국 배포할 예정이다.
2022.11.04 I 이윤정 기자
트리플보기에 주춤한 김성현, WWT 마야코바 첫날 90위..고든 9언더파 선두
  • 트리플보기에 주춤한 김성현, WWT 마야코바 첫날 90위..고든 9언더파 선두
  • 김성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2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첫날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김성현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이븐파를 적어냈다. 9언더파 62타를 친 윌 고든(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성현은 공동 90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1번홀에서 시작한 김성현은 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6번(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으나 그 뒤 12번과 13번(파5),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버디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이때까지 3언더파를 쳐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렸으나 15번홀(파3)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고,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성현은 2퍼트를 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어 이븐파로 떨어졌다. 남은 홀에선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김성현은 개막전이자 데뷔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36위를 시작으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13위 그리고 이어진 슈라이너스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올라 빠른 적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더CJ컵에서 64위,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예상 컷오프는 4~5언더파다. 이경훈(31)과 안병훈(31)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이날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막아 2타를 줄였으나 후반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안병훈은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엔 3오버파로 주춤했으나 후반에 버디만 5개 골라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윌 고든은 첫날 9타를 줄이면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러셀 헨리(미국)가 8언더파 63타를 쳐 1타 차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2022.11.04 I 주영로 기자
최병길PD “불화설 전혀 없다…서유리와 대화 잘마쳐”
  • 최병길PD “불화설 전혀 없다…서유리와 대화 잘마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성우 겸 MC 서유리의 남편 최병길 PD가 가상걸그룹 ‘로나유니버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혼 등 불화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서유리(사진=이데일리DB)최 PD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서유리의 투자 사기 발언을 두고 “감정 기복이 있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 후 서유리와 이야기를 잘 마쳤고, 본인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최 PD에 따르면 로나유니버스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지분 구조를 일부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서유리가 오해한 것이라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최 PD는 “용산 아파트도 날리지 않았다”라며 “담보 대출을 받아 로나유니버스에 투자금이 들어갔지만, 서유리가 단독 명의로 갖고 있다”고 했다.최근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유리는 “20~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넣었다”라며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지만 빈털터리”라고 억울해했다.로나유니버스는 올해 3월 서유리가 남편 최 PD와 설립한 MCN기업이다. 동명의 가상 걸그룹을 선보였는데 서유리가 리더 ‘로나’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 갑자기 로나유니버스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서유리도 이날 로나유니버스 팬카페에 “팬들을 혼란스럽게 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다행히 조만간 마음을 좀 추스르고 미팅을 할 것 같다.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알렸다.
2022.11.04 I 김영환 기자
인권위 “시각장애인 놀이기구 탑승 시, 보호자 동반 요구는 차별”
  • 인권위 “시각장애인 놀이기구 탑승 시, 보호자 동반 요구는 차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시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 시 보호자 동반 탑승을 요구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인권위는 4일 A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장애인 보호자 등의 동반 탑승 요구하는 행위 중단 △장애인 당사자·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참여 통해 피진정회사의 ‘어트랙션 안전가이드’ 개정 △전 직원 대상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이날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월드테마파크를 방문했다. 그런데 피진정회사가 진정인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회전형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의 단독 탑승을 불허했으며, 보호자 또는 직원이 동반 탑승하는 조건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이에 진정인은 이러한 행태가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와 관련, 피진정인은 해당 놀이기구가 신체 부적격자 이용 제한 기종이라서 진정인의 보호자에게 동반 탑승을 하도록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호자가 동반탑승이 어렵다고 해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직원이 보호자로 동반 탑승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피진정회사의 ‘어트랙션 안전가이드’ 중 ‘신체장애 범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경우 놀이기구는 이동·탑승 시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단독으로 이용이 불가해 반드시 보호자 동반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답변했다.인권위는 피진정회의 행위가 유엔·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협약 제30조 ‘장애인이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레크레이션, 여가생활 및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1항 ‘재화·용역 등의 제공자는 장애인에 대해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 아닌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동등하지 않은 수준의 편익을 가져다주는 물건, 서비스, 이익, 편의 등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를 위반한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 측은 “진정인의 장애 정도나 장애 유형이 해당 놀이기구를 이용하기에 정신적·신체적으로 부적합하거나, 비장애인에 비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려운 점, 탑승 과정 중에 본인 또는 타인의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비장애인과 달리 진정인에게 보호자 또는 직원과 동반 탑승하는 조건으로 놀이기구를 이용하도록 한 것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2.11.04 I 황병서 기자
"머스크, 트위터 휴무일·재택근무 없애고 비용절감 지시"
  • "머스크, 트위터 휴무일·재택근무 없애고 비용절감 지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들의 휴무일을 없애고 회사의 핵심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달력에서 휴무일을 없앴다”라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월간 휴무일을 갖는 제도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이 제도가 없어지는 것은 트위터의 기존 직장 문화에 대한 머스크의 불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또 트위터의 원격근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이 아닌 직원들은 사무실로 복귀시켜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올해 6월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소 주 40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고 통보했다.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 인프라 관련 부서에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줄이라고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추가 서버 공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라는 지시다. 한 소식통은 “이같은 급격한 (인프라 비용) 감축은 중간선거와 같이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기에 트위터 서비스가 다운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면서 기존 트위터 이사진 9명을 전원 해고하고 단독 이사로 취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팀이 1차적으로 전체 직원의 25%를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정리해고 규모는 최대 전 직원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04 I 장영은 기자
EGFR 표적 치료제 내성 생긴 폐암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 효과 확인
  • EGFR 표적 치료제 내성 생긴 폐암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MET 유전자로 인해 내성이 생겼을 때 항체약물접합체 투약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임선민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윤미란 교수 연구팀은 MET 유전자로 인해 내성이 발생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를 투약했을 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폐암은 암세포 크기 등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암폐암으로 구분하는데 폐암 환자 중 80~85%가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오시머티닙 은 EGFR의 티로신 키나아제(tyrosine kinase) 활성을 억제하는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 EGFR-TKI)로서 EGFR 돌연변이 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환자들은 대부분 1~2년 사이로 내성이 발생한다.세포 증식, 전이에 큰 영향을 끼치는 MET 유전자의 변형은 오시머티닙 치료의 가장 흔한 내성 기전이며, MET 유전자 증폭은 15~19%를 차지하며, MET 단백질 과발현은 20~50%에서 보고되었다. MET 유전자로 인해 내성이 생기면, EGFR 표적치료제와 MET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를 함께 투약한다. 하지만 낮은 치료 반응률은 물론 MET 저해제의 2차 내성을 발생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한 치료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MET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인 REGN5093-M114의 효과를 분석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Antibody)에 강력한 세포 독성제를 연결하여 표적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세포 독성제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된 약물 부류다. REGN5093-M114는 비접합 이중 MET 항체인 REGN5093에 세포 독성제를 연결한 MET-ADC로서 MET를 과발현하는 종양 세포에 강력한 세포독소를 전달해 세포자멸사를 촉진하는 새로운 치료제다. 항체약물접합체 작용 기전. 먼저, EGFR 표적치료제 사용 후 MET 기반 획득 내성이 발생한 폐암 환자에서 유래한 전임상 모델을 제작하고 ‘REGN5093-M114’를 투약해 그 효과를 살펴봤다.REGN5093-M114는 MET 기반 EGFR 표적치료제 내성 모델뿐만 아니라 MET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종양 모델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특히, 오시머티닙 및 MET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사볼리티닙 (Savolitinib)의 병용 치료 후 2차 내성 돌연변이 MET Y1230C가 발생한 EGFR 돌연변이 폐암 동물 모델에서 MET Y1230C 돌연변이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오시머티닙과 카보잔티닙(Cabozantinib)의 병용투여와 REGN5093-M114 단독 투여의 종양 성장억제율(TGI, Tumor Growth Inhibition)을 비교했을 때, 오시머티닙 단독은 25.8%, 카보잔티닙 단독은 94.7%, 오시머티닙과 카보잔티닙의 병용투여군은 97.6% 억제된 반면, REGN5093-M114 단독투여군은 202.1%로 가장 강력하게 종양을 감소시켰다. MET 변형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전략. 이번 연구 결과는 REGN5093-M114가 MET 유전자 기반 EGFR 표적치료제 내성뿐만 아니라 MET 2차 돌연변이로 인한 EGFR 및 MET TKI 병용 요법의 2차 내성을 극복하는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REGN5093-M114는 미국에서 MET을 과발현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2상 임상 시험(NCT04982224)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MET 조절 장애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 알고리즘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GFR TKI에 대한 실패 후 MET 증폭이 발생하는 경우, REGN5093-M114 +/- EGFR TKI의 선행 치료를 선택하거나 기존의 EGFR TKI 와 MET TKI 조합 치료 실패 후 REGN5093-M114의 순차적 치료는 임상 연구에서 실행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임선민 교수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내성을 만드는 원인인 MET 유전자 변이를 치료할 치료제가 아직 없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효과를 연구했다”며 “항체약물접합체는 폐암과 함께 MET 유전자 변이가 야기하는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미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환자 유래 전임상 모델을 통해 REGN5093-M114가 MET 유전자 기반 EGFR 표적치료제 내성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다양한 임상 관련 시나리오에서 REGN5093-M114를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랑스 사노피가 피하주사형 항체치료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로 장악한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막강한 효능을 입증한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의 ‘레브리키주맙’에 대한 주요국 내 허가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비록 부작용 이슈로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화이자 등도 야누스키나아제(JAK) 계열의 약물로 해당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브렉소젠, 엑소코바이오 등은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을 시도하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신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이 판권을 나눠 갖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후보물질 ‘레브리키주맙’이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제공=알미랄)◇ ‘듀피·레브·애드’ 항체치료제 대전 개막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듀피젠트의 매출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매출 40억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조7247억원)에서 지난해 62억 956만 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를 달성했다. 사노피는 올해 초 듀피젠트의 매출 목표치를 1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치료제로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듀피젠트를 처음 승인했다. 현재 듀피젠트는 미국과 유럽 연합, 한국 등 국가에서 △6세 이상 중증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성인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40만 명 이상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등 경구용 JAK 억제제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하며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JAK 약물의 부작용 이슈가 터지면서 먹는 편의성에도 불구, 사용상 제한이 걸려 힘을 못쓰는 상황이었다.그런데 이런 듀피젠트의 매출이 내년부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청소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레브리키주맙의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허가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다.항체치료제인 레브리키주맙의 유럽 내 판권은 알미랄이, 미국 등 세계 판권 등은 릴리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4월 레브리키주맙 단독요법의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해당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의 70%가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75에 도달했으며, 1년 이상 효능이 지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기준점 대비 75% 이상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아토피 피부염 개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EASI-50을 1차 평가 지표로 활용한다. 즉 기준점 대비 50% 이상 개선된 것을 보는데 75% 이상 개선된 레브리키주맙의 효능이 현재 연구되는 약물 중 뛰어난 효능을 보인 것”이라며 “듀피젠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레브리키주맙이나 애드트랄자 등 새로운 항체치료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EMA가 지난 9월 덴마크 레오파마의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를 1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이미 애드트랄자를 성인 대상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현재 청소년 등으로 해당 약물의 연령 확대 심사를 개시한 상태다. 듀피젠트와 같은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항체치료제들이 쏟아지며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제공=각 사)◇국내사 ‘엑소좀·줄기세포’로 활로 모색...“새 시장 열 것”국내에서는 브렉소젠이나 엑소코바이오 등이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엑소좀 기반 신개념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브렉소젠은 자사의 엑소좀 치료제 ‘BRE-AD01’가 미국 내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엑소좀 업계 중 미국에서 임상을 진입하게 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엑소코바이오 역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ASCE) 후보물질을 발굴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가 내세우는 엑소좀 치료제의 장점은 안전성과 다중 면역 조절 효과다. 듀피젠트 사용 시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두필루맙 페이셜 레드니스’(DFR)가 발생한다. 각 사에 따르면 BRE-AD01과 ASCE 등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에서 DFR이 없거나 거의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안전성과 EASI 등 치료효능 등을 임상에서 평가할 계획”이라며 “연구수준의 머물렀던 엑소좀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은 신개념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에서 시판한 다음, 해외 진출 전략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대상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을, 에스씨엠생명과학은 ‘SCM-AGH’의 임상 2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HK이노엔(195940)은 JAK 억제제 계열의 후보물질 ‘IN-A002’를 확보해 독성평가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바르는 형태의 경피 제형 약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앞선 관계자는 “엑소좀이나 줄기세포라는 신개념 치료제와 체내 흡수 시 부작용을 우려해 경피 제형의 JAK 억제제 등의 신약 개발이 다각도로 시도되는 중”이라며 “항체치료제처럼 듀피젠트와 맞대결을 피하고 색다른 치료 옵션을 원하는 환자를 타깃해 새 시장을 창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2.11.04 I 김진호 기자
네오이뮨텍 "美 학회서 CAR-T 병용 임상 데이터 첫 공개 예정"
  • 네오이뮨텍 "美 학회서 CAR-T 병용 임상 데이터 첫 공개 예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네오이뮨텍(950220)은 미국 혈액암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CAR-T 치료제 킴리아 간 병용 1b 임상(NIT-112) 초기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NIT-112 임상은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1b임상으로, CAR-T 치료 21일 후에 NT-I7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2상 권장투여용량(RP2D)을 확인할 예정이다. 기적의 항암제라고도 불리는 CAR-T 치료제는 T 세포에 키메릭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붙여 T 세포가 특정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돕는다. 높은 치료율 덕에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CAR-T 치료 후에도 CAR-T가 체내에서 충분히 증가하지 않고, 급속히 감소하며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다. 네오이뮨텍은 NT-I7과 병용을 통해 현재 1회만 투여만 가능한 CAR-T를 체내에서 다시 한번 증폭시켜 치료 반응률과 치료 효능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CAR-T 치료에 T 세포 증폭제를 이용하겠다는 치료 개념은 이미 전임상 연구를 통해 1차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네오이뮨텍의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CAR-T와 NT-I7 병용투여군은 CAR-T 단독 투여군과 달리 실험 종료 시까지 100% 생존을 확인했다. 현재 총 7개 용량 단계 중 첫 3개 용량에 대한 환자 모집이 완료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초기 임상 단계인 용량 증량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절대 림프구 수(ALC)와 CAR-T의 증가를 보였다.미국 혈액암학회는 오는 12월 12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며 네오이뮨텍은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와 향후 더 보강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2.11.04 I 석지헌 기자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대표 “약가 재평가 공포 속 팜젠은 자신있다"
  •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대표 “약가 재평가 공포 속 팜젠은 자신있다"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내년 7월 제약업계에 의약분업 이후 최대 격변이 일어날 것이다. 중소제약사들은 폐업 속출이 우려된다. 하지만 팜젠은 자신 있다”.박희덕 팜젠사이어스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에 참여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박희덕 팜젠사이언스(004720) 대표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의 생물학적동등시험(생동성 시험) 자료 제출 기한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내놓은 시장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약제상한금액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국내 보헙 급여를 적용받는 제네릭 의약품이 기존 약가를 유지하려면 내년 7월 말까지 생동성 시험 통과 자료와 원료의약품 등록 2가지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해야 한다.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기존 약가(최고가 53.55%)가 유지되지만, 1개만 충족하면 45.52%, 둘 다 만족하지 못하면 38.69%까지 떨어진다.이데일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박 대표를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생동성 시험 통과 자료 제출에 따른 약가 재평가가 불러 올 파장과 팜젠사이언스 대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생동성 시험, 돈도 많이 들고 통과도 어려워문제는 중소제약사 입장에서 원료의약품 등록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생동성 시험 통과 자료 제출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생동성 시험 1번 하는데 대략 3억~5억원, 좀 복잡한 건 7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국내 중소제약사들은 평균적으로 100개 이상의 복제약을 유통하고 있다. 이걸 다 생동성 시험을 하려면 품목당 4억원을 잡아도 400억원이 필요하다. 이걸 감당할 자본력을 가진 중소제약사가 어딨냐”고 꼬집었다.또 다른 문제는 복제약의 생동성 시험 통과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그는 “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성분은 모두 공개가 돼 복제약에서도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부형제 세부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의약품에 어떤 목적으로 얼마만한 양의 부형제를 첨가하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똑같은 주성분으로 약을 만들어도 부형제가 다르면 오리지널 약은 체내에서 1시간 머무르는 데 반해, 복제약은 10분 이내 방출돼 약 효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동성 시험은 약물 흡수량, 피크(약물 최대 혈중 농도)시간 등 모든 면에서 오리지널 제제와 동일한 그래프 곡선을 나타내야 한다.박 대표는 “실제 모 제약사는 한번에 7억원이 드는 주력 제품의 생동성 시험을 3번이나 거친 끝에 겨우 통과했다”고 부연했다.◇ 메가톤급 시장 재편 불가피결국, 국내 제약 업계 전반에 메가톤급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 대표는 “내년 2월 말까지 제네릭 생동성 시험 자료를 안 내면 약가가 15%나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53.55% 약가를 확보하는 복제약의 원가 구조를 보면 30~35%가 원가로, 나머지를 가지고 마케팅, 영업, 유통을 하는 것”이라면서 “약가가 45%~38%까지 줄어들면, 동일 원가로 생산한다고해도 원가율이 42%~50%를 육박해 제네릭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행사장에서 박희덕 팜젠사이어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보면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제약사 350여 개사 중에 신약개발 하는 곳은 많이 쳐도 5%가 안된다”면서 “나머지 95%는 제네릭 판매로 연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의약품 시장이 연간 25조원 규모인데, 이 중에 제네릭이 60~70%에 이른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15조~17조 5000억원의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팜젠, 국내 최다 생동성 품목 확보...시장재편 수혜팜젠사이언스에겐 이 같은 시장변화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19개 성분의 29개 품목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29개 품목은 국내 제약사 기준으로는 최다이다. 팜젠사이언스는 해당 생동성 시험을 위해 56억원을 지출했다.박 대표는 “내년 약가 재편으로 생동성 시험에 적극적으로 임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 간 매출은 극단적으로 나뉠 것”이라면서 “생동을 하지 못한 회사는 약가가 깎여, 위탁판매를 주지 못한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사 처방도 오리지널 제제와 동등성이 입증된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제네릭 위주로 이줘질 것”이라며 “이대로면 매출 500억원 내외의 제약사들은 모조리 다 폐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면, 생동성 시험을 한 약품은 반사시익을 매출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팜젠사이언스가 내년 7월을 기점으로 매출 급증을 자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팜젠사이언스는 매출액으로 지난해 1099억원, 올 상반기 7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편, 박 대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방문 목적을 오리지널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판권도입(License-In)이라고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내년 7월 약가 재평가 대응해 단기적으론 생동성 시험 통과 품목 확대, 중기적으론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 장기적으론 신약개발 등의 3개 축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2022.11.04 I 김지완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도와준 2명, 징역 각 2·1년 실형
  • '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도와준 2명, 징역 각 2·1년 실형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도피를 도운 30대 남성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 형사15단독(박영기 판사)은 지난 3일 선고 공판에서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년을, 공범 B(31)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과거 실형을 3차례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주도적으로 범행하고도 모든 책임을 B씨에게 떠넘기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B씨는 A씨와의 공모 관계를 부정하면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는 A씨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진정한 반성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은 국가의 형벌권 행사를 곤란하게 해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다만 법원은 A씨와 B씨가 지난 1~4월 이씨와 조씨에게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등을 관리하게 하고 수익금 190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쓰게 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도피자금 제공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검찰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이씨와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주해 완전범죄를 꿈꿨고 그 계획의 시작과 끝에 피고인들이 있었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B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살인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씨와 조씨는 A씨 등에게 도피 자금과 은신처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추가 기소됐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말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2022.11.04 I 강지수 기자
미분양 집계 '한 달→15일'로…국토부, 지자체에 'SOS'
  • [단독]미분양 집계 '한 달→15일'로…국토부, 지자체에 'SO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국토교통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택업계에선 국토부가 추가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칫 시장에 더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신중한 모습이다. 주택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대책을 내놓는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국토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15일 단위로 미분양 상황을 집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분양 주택 통계는 지자체가 사업자로부터 취합한 후 이를 다시 국토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기존엔 한 달 단위로 국토부에서 취합해 미분양 상황을 관리했다. 국토부는 “최근 미분양 증가세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려고 자료 제출 기한을 기존 한 달에서 보름으로 줄였다”고 말했다.최근 주택 시장에선 미분양 주택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4만 가구를 넘어선 건 지난 2020년1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달(1만3842가구)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세 배 넘게 늘었다.수도권에서마저 ‘청약 불패’ 신화가 걷히고 있다. 8월 5012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7813가구로 55.9% 늘어났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에선 지난주 청약당첨자 기존 주택 처분 기한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고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양가 상한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였다. 이달 중순께는 부동산 규제 지역도 풀기로 했는데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해소만을 위한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분양 해소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다만 주택업계는 국토부가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면 미분양 주택이 다음 달 5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가 곪을 대로 곪은 다음에 처방을 내놓으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방 사업장도 무사히 준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라고 했다. 중소·중견건설사 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선 공공기관의 미분양 주택 매입과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추가 대책 요구에 국토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추가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아직 미분양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데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좀 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분양 주택 장기(2007~2022) 평균이 약 6만8420가구인데 아직은 그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현재도 사업자가 숨기고 있는 미분양 주택을 고려하면 실제 미분양 주택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국토부도 여기서 상황이 악화하면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장기 평균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며 “증가 속도는 경각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등과 상황을 보면서 기존에 발표된 것 외에 다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11.04 I 박종화 기자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최호성.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멀리 가죠?”‘피싱맨’ 최호성(49)이 1번홀(파4)에서 힘차게 티샷을 한 뒤 거리는 아직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어깨에 힘을 줬다.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최호성은 김동민(24), 김태우(29)와 경기에 나섰다. 나이는 두 선수보다 거의 갑절이 많지만, 공을 멀리 치는 장타에선 크게 뒤지지 않았다.투어 19년 차 최호성은 또 다른 골프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만으로 쉰을 넘겨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최호성은 “여러 무대를 경험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뜻을 엿보였다.최호성은 불굴의 골퍼이자 대기만성 골퍼다. 포항 수산고등학교 재학시절 참치 가공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엄지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 뒤 고교 졸업 후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25세의 늦은 나이로 골프에 입문했다. 새벽에 일어나 골프채를 휘두르고 낮엔 일했다. 그리고 밤에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다.남들은 프로가 돼 전성기를 누리던 나이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으나 최호성은 불굴의 투지로 2001년 프로 자격을 따는 데 성공했다. 골프채를 잡은 지 2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프로가 된 최호성은 2부 투어에서 실력을 다진 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독학으로 골프를 배워온 탓에 주니어 시절부터 골프를 배운 후배들과 비교하면 스윙이나 기술이 안 좋았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스윙과 기술을 배울 정도로 열정은 대단했다.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호성은 그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활발한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불혹의 나이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 도전했다.무모한 도전으로 보였으나 최호성은 국내 활동 시절보다 더 큰 성공을 이뤄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 그리고 2019년 헤이와 PGA 챔피언십까지 3승을 올렸다. 성적만큼 화제가 됐던 건 그의 독특한 스윙 동작이었다. 거리를 더 멀리 내기 위해 자신이 고안해 만든 이른바 ‘피싱샷’이 화제가 돼 SNS 스타가 됐다. 그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쉰을 앞둔 최호성은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투어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 연속 20개 대회 이상 출전했다. 지난해엔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34위에 올랐고, 올해도 49위에 올라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최호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데 (아내가) 자꾸 해보라고 한다”며 캐디를 하는 아내를 보며 멋쩍게 웃은 뒤 “아직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나가 보겠다”고 또 다른 도전 의지를 엿보였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전례는 아직 없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모두 PGA 투어 성적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아 뛰고 있다. 최호성이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다. 최호성은 이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2위에 올라 시즌 12번째 컷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다.8언더파 64타를 친 김승혁(36)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황중곤(30)과 함정우(28) 등 6명이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호성이 몸을 비틀어 치는 이른바 ‘피싱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1.04 I 주영로 기자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종합)
  •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종합)
  • 정연주가 3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정연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를 바라봤지만, 막판에 주춤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정연주는 3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정연주는 첫홀에서 3m 버디를 낚았고 11번홀(파4)에서는 6m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연주는 후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4개 홀을 남기고 8언더파를 몰아친 정연주에게 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의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이정은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낸 이후 동일한 기록을 세우거나 이 기록을 깬 선수는 없었다.그러나 정연주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5m 파 퍼트로 막아내 다행이었다.2011년 메이저 대회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정연주는 무려 1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정연주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전반부터 퍼트 감이 좋아서 덕분에 샷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면서 “다만 경기 막바지에 스코어를 의식해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와 아쉬움도 있었다”고 돌아봤다.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박단유()는 선두 정연주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 랭킹 77위로 다음 시즌 시드를 받는 기준인 60위에 미치지 못하는 박단유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시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그는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렇게 플레이가 잘될 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선수로서 할 일이다. 지금 톱10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되 차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상금 랭킹 1위인 박민지(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 2위인 김수지(26)와 2억1000만원 차이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상금을 2억원 이하로 좁히지 못하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김수지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김수지는 유해란에 대상 포인트 102점 차로 앞서 있고,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격차를 70점 아래로 좁히지 못하면 대상을 확정한다.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8~9위 내에 들어야 최종전까지 대상 레이스를 이끌 수 있다.박민지가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1.0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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