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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 "'플러팅 걸' 이야기, '감성 섹시' 음악으로 풀어"[인터뷰]
-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답답한 ‘썸남’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음악을 준비했어요.”싱어송라이터 달리(DALIE, 박진아)가 11일 공개한 EP ‘난 가끔, 매일’에 담은 곡들을 소개하며 꺼낸 말이다. 달리는 이번 EP에 타이틀곡 ‘소 쿨’(So Cool)을 포함해 ‘아임 레디’(I’m Ready), ‘보고싶다 해줘’, ‘까만 밤이야’, ‘스테이 히어’(Stay Here) 등 직접 작사, 작곡한 총 5곡을 담았다. 컴백 전 이데일리와 만난 달리는 “저를 아프게 하고, 사랑하게 만들고, 더 성장시키는 가끔 또는 매일 드는 생각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5곡 모두 이성에게 먼저 사랑 감정을 느낀 주인공의 이야기를 노래한 곡들”이라며 “제 경험담을 떠올려보며 곡을 썼다”고 부연했다.“지난 3월에 낸 ‘놓아줘’를 비롯해 한동안 이별과 끝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들을 선보이다가 사랑과 시작을 노래한 인디 팝 계열 곡들을 발표하니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모습과 감정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요.”(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달리는 이번 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곡으로 ‘쏘 쿨’, ‘아임 레디’, ‘보고 싶다 해줘’ 등 3곡을 꼽았다. 1, 2, 3번 트랙에 차례로 배치한 곡들이다. 달리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대시하는 ‘플러팅 걸’(Flirting Girl)의 이야기를 다룬 곡들”이라면서 “답답한 ‘썸남’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다. 남녀불문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분들이 상대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고 했다.“실제로 연애를 할 때 적극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편이에요. 좋아하는 ‘썸남’이 너무 신중하거나 템포가 느리면 ‘왜 이렇게까지 시간을 끄나’ 싶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죠. 이번 EP에 담은 곡들에 그런 감정을 풀어내봤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지닌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Come closer 난 안 두려워 / Tell me 뭐든 다 말해줘 / 난 모든 게 너무나 궁금하다고 / 어떤 걸 알고 싶어 또 어떤 게 갖고 싶어 / 다 네 거 해 나는 준비가 됐다고 - ♪’달리의 설명대로 1번 트랙 ‘아임 레디’부터 노랫말이 적극적이고 직설적이다. 이 곡에 대해 달리는 “‘심플하게 시작했다가 복잡하게 얽히는 관계가 되어 보자’ ‘어떤 걸 갖고 싶냐, 내가 다 해주겠다’고 말하며 대시하는 곡”이라면서 “감성적인 곡이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섹시함도 느껴지실 거다. 알고 보면 이번 EP에 ‘감성 섹시’ 곡들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2번 트랙 ‘소 쿨’에 대해선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서 작아지고 바보 같아진 나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 한 곡”이라며 “후렴구가 단번에 귀에 꽂힐 정도로 중독성 있는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소개했다. 프로덕션 ‘벙글 필름’과 작업을 진행해 통통 튀는 힙한 매력을 발산한 뮤직비디오에 관해선 “귀여운 비주얼로 진지하게 노래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짚어주며 “누구보다 사랑에 진지한 화자의 모습을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마지막 곡인 3번 트랙 ‘보고싶다 해줘’에 대해선 “좋아하는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며 계속 휴대폰 알람을 의식하는 상황을 펼쳐낸 곡”이라며 “‘보고 싶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날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 하면서 혼잣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각각 4번과 5번 트랙에 담은 ‘까만 밤이야’와 ‘스테이 히어’의 경우 ‘플러팅 걸’ 이야기를 다룬 1~3번 트랙과 결이 다르다. 이 중 ‘까만 밤이야’는 공연 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겪은 방황의 시기에 느낀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스테이 히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젖어 있지 말고 행복한 이 순간에 함께 머물자’고 이야기하는 따스한 분위기의 힐링송이다.두 곡에 대해 달리는 “1~3번 트랙들과는 또 다른 공감 및 감상 포인트가 있는 곡들”이라면서 “결은 다르지만 ‘까만 밤이야’와 ‘스테이 히어’에도 저의 모습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난 가끔, 매일’은 2016년 인디밴드 마멀레이드 키친 보컬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8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달리가 처음으로 낸 앨범 단위 결과물이다. 전곡 음원은 11일 공개했고, 음반은 오는 14일 발매한다. 달리는 “싱글로만 음악을 선보이다가 처음으로 EP를 발매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확실히 에너지 소모가 컸는데 그만큼 애정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한 첫 EP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며 “이번 신곡들로 데뷔 후 첫 ‘차트 인’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11월 12일에는 서울 마포구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첫 단독 공연도 개최한다. 이번 EP에 담은 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펼치고 있는 달리는 “다른 뮤지션 분들과 합동 공연을 할 때 시간에 쫓겨 토크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소통을 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부담도 된다”며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구성을 짜볼 것”이라며 의욕을 태도를 보였다.“음악 하는 선배들에게 ‘음악은 지구력싸움이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승리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그 말대로 가끔 부족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천천히 오래가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언젠가는 돈도 많이 벌고 싶고요. (웃음). 달리가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 21주년 맞은 '텐바이텐', Cheer up 텐텐세일 진행… 최대 79% 할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색다른 감성을 전하는 텐바이텐이 론칭 21주년을 맞아 최대 79% 빅세일 ‘Cheer up 텐텐세일’을 진행한다. (사진=텐바이텐)21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 살의 시작을 알리며, 코로나19로 지친 MZ세대의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일은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텐바이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방문하면 디자인 문구, 키친, 소품, 패션잡화 등 총 15가지 카테고리에서 총 9000여 개 브랜드, 114만 개의 상품을 최대 79%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혜택도 풍성하다. △최대 40% 할인 쿠폰팩 △ 텐텐배송 상품 무료배송 △ 매일 12시/15시/18시에 찾아오는 타임세일(에어팟 프로 9900원,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9900원, 조말론향수 900원 등) △강유미 외 3명의 유튜버가 소개하는 텐바이텐 아이템 ‘텐텐X유튜버’ △오늘의 특가(산리오캐릭터즈, 스누피, 디즈니, 아이코닉 등 유명 브랜드 참가) △랜덤 마일리지 이벤트 등으로 더욱 알찬 쇼핑을 지원한다. 모바일 앱 전용 이벤트도 진행된다. 텐바이텐 앱 응모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 애플워치 SE,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 등을 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21주년을 맞이한 텐바이텐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텐바이텐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또한 패션 브랜드 프루아 필통, 인생네컷의 최고심 콜렉트북, 패스트파이브 공식 굿즈, 1+1 다이어리, 1+1 캘린더 등 텐바이텐 단독 아이템도 판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일 기간 동안 스탠리를 비롯해 최고심, 라이브워크, 모슈 등 인생 브랜드가 총출동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텐바이텐 21주년 ‘Cheer up’ 컨셉을 담은 기념 굿즈도 선보인다. 지친 일상에서 나에게 기운을 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다꾸 기능을 더한 한정판 텀블러 제품으로, 이벤트 기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개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텐바이텐 관계자는 “텐바이텐은 21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한 살의 시작을 알리고, 지친 고객의 일상에 힘이 되고자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역대급 혜택이 마련된 만큼 고객들이 텐바이텐에서 만이라도 지친 일상을 잊고 활기찬 에너지를 얻어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 타이퀴진 선보이는 ‘사색연희’, 오는 30일 연희동에 오픈
- (사진=사색연희 제공)[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타이퀴진을 선보이는 ‘사색연희(사色연희)’가 오는 10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오픈한다. 사색연희는 연희동의 고즈넉한 주택을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개조한 프리미엄 타이 음식점이다. 대지 120평, 실내면적 60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개조해 정감 있고 여유로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을 둘러싼 초록의 나무와 잘 가꾸어 놓은 정원, 통창으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볕은 ‘사색연희’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색의 기회와 해방감을 선사한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사색연희의 매장 곳곳에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모닥불을 바라보며 사색하기 좋은 ‘불멍존’부터 친환경 수경재배로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플랜트존’, 10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대관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외부 ‘펫존’ 등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각 공간에는 유명 작가의 갤러리와 인사이트를 얻기 충분한 오브제 및 하이엔드 가구 등을 배치해 새로운 차원의 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타이퀴진 사색연희에서는 전문 쉐프가 재해석한 이국적인 타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윤잇팜(yunit farm)의 스마트 재배기에서 기르는 친환경 신선 작물로 만든 ‘포레스트 샐러드’, 태국 고추와 칠리소스로 양념한 닭고기를 그릴에 구워낸 ‘태국 칠리 치킨’, 태국식 항정살 구이인 ‘커무양’, 소프트 쉘 크랩 튀김과 풍미 가득한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뿌팟퐁커리’ 등이 있다. 태국 전통 간식인 고소한 로띠와 계절 과일,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로띠 팬케익’은 쉐프가 추천하는 메뉴다. 커피, 주스, 스무디, 무알콜 칵테일 등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 라인업도 갖췄다. 사색연희 관계자는 “전문 쉐프의 레시피로 선보이는 태국 현지의 맛과 트렌디한 감성,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사색연희에서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잇팜(yunit farm)의 스마트 재배기에서 기르는 친환경 신선 작물을 메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외식산업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색연희는 10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며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오픈 프로모션은 사색연희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예열 마친 엘앤씨바이오, 내년 매출 60% 성장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선제적 투자를 마친 엘앤씨바이오(290650)가 내년 60% 이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제품 메가카티(MegaCarti)와 메가너브(MegaNerve) 출시에 힘입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성장을 전망한다. 메가카티와 경쟁제품 비교. (자료=엘앤씨바이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최근 3개년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291억원, 2020년 330억원, 2021년 457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2018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약 30%의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생동성 실험(제네릭) 및 시설 확충 투자를 완료했다. 내년을 매출 1000억원 돌파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는 올해 매출이 600억원이라는 가정하에 67% 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엘앤씨바이오가 호실적을 자신한 배경에는 신제품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올해 2분기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친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제 메가카티가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메가카티는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다. 시술방식은 미세천공술(드릴링 대비 1/10 수준의 부피) 실시 후 동종연골을 직접 주입한다. 회복과 효과, 비용면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3일째 퇴원, 1주 후부터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비용은 300~4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술 후 1~2주 입원 필요, 시술 후 12주가량 목발 사용, 연골 재생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비용은 600~800만원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수술없이 1회 주사, 무릎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나 연골 구조 재생 효과가 미검증된 상태다. 가격은 1회 주사 시 600~700만원이다. 임상 결과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1차평가지표인 MOCART Score에서 수술 후 48주째 메가카티 시험군(55.97±10.46)이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42.95±17.3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p=0.0006)이 확인됐다. MOCART Score는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해 연골 재생 정도를 비교하는 평가항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가카티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오는 11월 품목허가를 받아 내년 초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다른 신제품 메가너브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너브는 동종 유래 신경이식재다. 미국과 한국에 시판되고 있는 경쟁 제품은 미국 바이오회사 엑소젠의 아반스(Avance)가 유일하다. 아반스는 국내에서 급여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가 책정으로 인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하 40도의 극저온 상태로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다. 메가너브는 세계 최초로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특허를 출원, 편의성과 가격 합리성까지 개선했다. 가격은 기존 아반스 대비 40%가량 낮춰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식약처 신경이식재 생산허가 획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체조직 급여 품목 등재를 완료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너브는 이미 국내 허가를 받고, 원재료를 미국에서 들여와서 제품만 만들면 된다”며 “심평원 공급가까지 결정됐으며, 올해 중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엘앤씨바이오는 수술하는 고객들, 즉 의사들의 언맷니즈(미충족 수요 의료)를 실현하는 기업이라는 게 핵심이다”며 “초기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어떻게 개발하고 인허가를 진행할 건지, 시판 후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임상 현장의 최고의 의료진들과 힘을 합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굉장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모든 제품은 철저하게 실제 임상을 통해서 검증했으며, 임상 스터디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저널에도 게재하고 있다”면서 “2011년 설립 이후 11년 동안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마케팅을 했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키워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 [200자 책꽂이]착한아이 버리기 외
- △착한 아이 버리기(송주현|260쪽|다다서재)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30년간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목격한 ‘아이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사회생활에 당황하고 좌절하고 고민한다. 어른 말만 잘 듣는 ‘로봇 같은 아이’가 아닌,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자신의 취향을 자랑스러워하며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이끌어주기 위한 ‘정체성 수업’을 소개한다.△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김영익 외|304쪽|한스미디어)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협, 경기 침체, 가정 경제를 옥죄는 고금리 고물가, 끝나지 않은 전쟁의 여파, 민주주의와 국제정세의 위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의 폭락 등 그야말로 초대형 복합 위기가 찾아왔다. 설상가상 앞으로 더한 위기의 징후들도 포착돼 우려스렵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에 대해 국내 대표 투자 전문가 6인이 각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한 번은 불러보았다(정회옥|272쪽|위즈덤하우스)‘흑형·짱깨·튀기·똥남아·개슬람’ 등의 말들을 실마리 삼아 어느새 인종주의자가 돼버린 ‘선량한’ 한국인의 모습을 비추는 책이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150여 년의 근현대사를 지나며 오래도록 축적된 혐오와 차별의 증거로, 누구나 한 번은 불러보았을, 또는 들어보았을 수많은 멸칭의 행간을 살핀다. 저자는 근현대사의 주요 분기를 거치며 한국만의 ‘특별한’ 인종주의가 만들어져 왔다고 이야기한다.△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김형민|384쪽|믹스커피)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나타나는 ‘범죄’라는 사회적 거울을 통해 우리의 현재, 그리고 인류 역사의 단면을 엿보고 범죄에 대처하는 자세를 살펴본다. 1부에선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2부에선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일련의 범죄사건을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역사를 바꾼 범죄자의 얼굴도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된 범죄자도 보인다.△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존-딜런 헤인즈 외|296쪽|흐름출판)뇌신경과학의 권위자인 저자가 ‘생각을 읽는 기술’인 브레인 리딩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그리고 브레인 리딩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대중적인 언어로 담아냈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는 현재 뇌 활성 패턴을 통해 인간의 인식, 감각, 상상, 꿈, 기억, 감정 등을 어느 정도까지는 읽어낼 수 있다. 정신 활동 뒤에 숨은 무의식적 과정도 추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말을 부수는 말(이라영|368쪽|한겨레출판)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제들을 치밀하고 날카롭게 다루며 시대를 통찰해온 저자가 2년 만에 펴낸 단독 저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를 꼽고 그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한다. 고통, 노동, 시간, 나이 듦, 색깔, 억울함, 망언, 퀴어, 여성, 혐오, 지방 등의 담론을 통해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화두의 지도’를 그려 보인다.
- AI 그림 ‘커미션’ 받고 팔면 불법일까 [팩트체크]
- [이데일리=김혜선 기자] AI가 그린 그림을 팔 수 있을까. 스테이블 디퓨전 AI로 그린 숲속의 소녀. (사진=드림스튜디오) 최근 그림을 그려주고 보수를 받는 커미션 플랫폼 ‘콜리(ccoli)’에 AI그림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나타났다. 이 작가는 “원하시는 그림 다 가능하다”며 그림 1건당 1만원~100만원의 보수를 정했다. 그런데 예시로 올린 그림 손가락이 4개 뿐이었다. 손가락 표현이 어색한 것은 AI그림의 특징이어서 곧바로 ‘AI그림을 돈 받고 판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작가는 계정을 삭제하고 사라졌다. (사진=콜리 커미션 페이지 캡쳐) 작가 피땀 먹은 AI그림, 저작권은 누구에게 AI그림 프로그램은 지난해 OpenAI가 ‘달리(DALL·E)’를 발표한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다.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원하는 그림을 생성해주는 인공지능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뒤이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다. 미국에서는 AI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그린 그림이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인공지능을 이용해 더욱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자, AI그림 저작권에 대한 논쟁도 커졌다. 특히 지난 8월 영국 개발사 Stability AI의 ‘스테이블 디퓨젼(stable diffusion)’이 대중에 무료로 공개되면서 AI로 그린 그림이 쏟아지자 ‘예술계 존폐’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한 트위터 이용자가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김 작가의 화풍을 학습시킨 그림을 여럿 발표했다. 이 이용자는 ‘그림을 퍼갈 때는 내 이름을 표기하라’는 요구도 덧붙여 공분을 샀다.그러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AI로 그린 그림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다. 저작권법 상 저작물은 ‘인간’이 표현한 것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AI가 그린 그림은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한다. 스테이블 디퓨전 역시 해당 프로그램으로 만든 이미지는 저작권 프리(free)라고 명시하고 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든, 무료로 배포하든 법적 다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실제 AI그림이 만들어지는 기술을 살펴봐도 특정 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AI그림이 사용하는 디퓨전 모델 방식은 기존 그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노이즈를 추가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기존 작가의 그림이나 사진 등이 마구 뒤섞이기 때문에, ‘누구의 작품을’ ‘어느 정도로’ 가져왔는지 기여도를 따지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특정 입력어(프롬포트·prompt)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창작’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OpenAI 연구원 알렉스 니콜(Alex Nichol)의 출판 전 논문 '개선된 노이즈 제거 확산 확률 모델'에서 표현한 디퓨전 모델의 이미지 생성 방식. (사진=코넬대학교 아카이브) 다만 저작권 관련 전문가는 AI그림이라고 하더라도 ‘상업적 이용’을 하는 순간 다른 법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세계적인 논의로는 저작물성을 인정하는 기준이 인간이기 때문에 저작물법으로 AI그림을 저지하기는 어려우나, 부정경쟁방지법 등 다른 법률에 의해서는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그림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성과를 도용해서 만들었고, 그로 인해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면 개별적 사안에 따라 부정경쟁방지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와 같이 지적 재산권(IP)이 명확한 경우, AI를 통해 그림을 그렸다고 해도 ‘디즈니’를 알아볼 수 있다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다만, 부정경쟁방지법은 ‘널리 알려진’ 타인의 상표·상호를 부정하게 사용할 때 적용된다. 영세한 작가의 경우 부정경쟁방지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의 AI저작권 논의 살펴보니 AI그림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해야 하느냐는 논의는 현재 진행중이다. 아직까지 AI그림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기에 저작물로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미 저작권청 관행 개요서에도 “인간 저자의 창의적인 입력이나 개입 없이 무작위로 생성된 저작물을 등록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반면 영국에서는 AI그림도 ‘저작물’로 봐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영국은 인간이 아닌 컴퓨터가 생성한 저작물에 대한 보호 조항(CGWs)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지식재산청은 각계 전문가와 자문회의를 열었고, AI가 생성한 저작물을 CGWs로 보호해야 하느냐는 격론이 벌어졌다. 당시 기술 업계에서는 AI가 만든 저작물은 시스템 소유자나 사용자에게 저작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예술계에서는 AI가 단독으로 생성한 저작물은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맞섰다.이를 두고 영국 지식재산청은 지난 6월 “AI단독 저작물은 창작성이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인간 창작자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동의한다”면서도 “논의를 추후 진행한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놨다. 아직까지 AI그림에 CGWs법을 적용한 사례가 적다는 것도 논의를 미룬 이유였다. (사진=영국 지식재산청 논의 내용) 결국 영국에서 AI그림에 저작권을 적용할지, 적용하지 않을지는 앞으로 AI그림이 확산되며 나타나는 사회 현상을 보고 결정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셈이다.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AI 저작물이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다”며 “기존 저작권법은 인간을 상정하고 만든 법률체계이기에, 앞으로 AI저작권이 어떻게 정립될 지는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검증 결과]현행법 상 AI그림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지적 재산권(IP) 침해가 명확하면 부정경쟁방지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AI그림이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AI 작품을 저작물로 인정할지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AI그림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판단 유보’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