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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LNP 밀고, 캡핑 당기고...mRNA 사업 성장세 가팔라"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LNP 밀고, 캡핑 당기고...mRNA 사업 성장세 가팔라"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mRNA 원료 물질 공급 부족난이 심각합니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에스티팜 부스에 나와있다. (사진=김지완 기자)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화이자나 모더나는 mRNA 원료를 자체 수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반면 이제 mRNA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나 학계에선 mRNA 원료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실 mRNA 기반 기술 대부분이 에스티팜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술”이라면서 “이걸 대량생산으로 바꿔보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코로나 백신에 들어가는 mRNA 원료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국내 많은 기업들이 mRNA를 성장동력을 꼽지만, 실제 mRNA로 돈을 버는 기업은 에스티팜이 유일하다. 에스티팜은 2021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 걸려 총 2008만달러(286억원) 규모의 mRNA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김 대표를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에스티팜의 mRNA 경쟁력과 성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에스티팜, 세계 유일 cGMP mRNA 원재료 공급사김 대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처음 코로나 백신을 시작했을 때 굉장히 급했다”면서 “이 백신에 들어가는 원료 물질 대부분이 cGMP(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관리 및 제조기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팬데믹 상황에서 FDA에선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승인을 내줬다. 품목허가 후 FDA는 cGMP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제조와 관련된 자료를 백신 개발·제조사 등에 요청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발생했다”면서 “캐나다 소재 바이오 회사가 mRNA 핵심 원료인 지질나노입자(LNP) 생산에 필요한 리피드(Lipid)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이 캐나다 회사에 공급하는 지질은 LNP에 핵심원료인 이온화지질과 PEG지질 등 2종이다.에스티팜은 전체 생산시설이 cGMP 인증을 받았다. 다시 말해, 에스티팜은 FDA 인증 mRNA 원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인 셈이다. 여기에 에스티팜은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와 함께 상온에서도 보관 가능한 차세대 LNP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자체 기술로 LNP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적응증에 국한해선 제네반트사로부터 LNP를 기술도입했다. 국내외 mRNA 제제 개발사 입장에선 에스티팜이 LNP 관련 국제 특허 이슈를 회피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로 부상한 셈이다.◇ IP 문제에 세계 각지에서 스마트캡 요청 쇄도에스티팜은 mRNA 제제의 또 다른 핵심 원료인 캡핑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겼다. 김 대표는 “모노머(오각형 구조의 케미칼)를 3개 붙여서 만들면 캡핑”이라면서 “우리는 모노머 20개 넘게 이어붙여 올리고를 만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조 자체가 일도 아니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 트라이링트사의 클랜캡이 글로벌 캡핑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도 이 회사의 클랩캡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8%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팜은 지난해 스마트 캡핑을 내놨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mRNA 캡핑은 클린캡과 스마트캡 뿐이다. 에스티팜의 스마트캡은 클린캡보다 30%~40% 가량 저렴하다.클린캡은 3종인데 반해, 스마트캡은 무려 30종이다. 그만큼 약물 특성에 최적화된 캡핑 사용으로 약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간, 췌장, 폐 등 장기마다 고유한 세포 특성이 있다”면서 “어떤 캡을 쓰느냐에 따라 기관별 세포 내 단백질 발현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캡을 트라이링크사의 클린캡과 비교했을 때 훨씬 좋은 데이터가 나오는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공급자와 스마트캡 수출 논의 중그는 “mRNA 백신이나 치료제는 약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앞에 캡핑을 붙이고, LNP로 감싸야 한다”면서 “이 순간 IP(지적재산권)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타 신약과 다르게 연구개발을 하든, 위탁생산(CMO)을 하든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LNP와 캡핑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치료제 연구개발(R&D) 단계부터 바이오 회사들이 찾아오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현재 10여 개 글로벌 바이오텍 mRNA 제제에 스마트캡을 붙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중심에 있는 몇 몇 회사들과 스마트캡 공급을 놓고 얘기 중이라 전했다.김 대표는 “현재 mRNA 백신 2종을 개발 중”이라면서 “상용화되면 현재 보유 중인 LNP와 스마트캡핑 기술 가치는 더 올라가고 시장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CPHI에 와보니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중국 공급망 불안을 염려해 중국 외 지역으로 mRNA 원료 공급선을 바꾸려는 회사가 상당하다”면서 금번 CPHI 성과를 기대했다.
2022.11.07 I 김지완 기자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
  •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열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일제히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그러나 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 조절 기대 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 고용지표 호조…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실업률은 상승-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10월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상승.-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 반도체株 강세…테슬라, 트위터 이슈에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0% 상승. 엔비디아는 5.48%, 마이크론 5.01%, 램리서치 6.64% 등 강세. 증권가는 달러 약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 약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 하회한 매출 전망으로 34%대 내려. 세일스포즈는 4%대, 서비스나우 6%대, 클라우드플레어 19% 일제히 하락. -애플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서 유지되며 아이폰 4분기 출하량 200만~300만대 가량 감소할 거란 소식에 장중 하락하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6% 하락 마감. -중국 빅테크주 강세. 알리바바는 7%대, 바이두 9%대, 니오는 17%대 상승.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마무리하면 상장폐지 가능성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됐다는 해석. -테슬라는 달러 약세 등으로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해고에 따른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과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는 발표 등으로 대규모 손실 위험이 부각, 3.64% 하락. ◇ 가공식품 73개 중 70개 가격 모두 올라-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 ◇ 오늘부터 18∼59세 추가접종…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 활용-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 에너지 가격 급등에 …올해 열요금 38% 폭등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라.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택용뿐 아니라 업무용·공공용까지 포함한 열요금 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로 집계.-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커.◇ 군,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만 단독훈련 진행-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7일 시작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혀.-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 尹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 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 34명 경상…열차운행 지연-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2분께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어.
2022.11.07 I 이은정 기자
25년만에 '순직' 인정받은 군인…法 "유족급여 소급 불가"
  • 25년만에 '순직' 인정받은 군인…法 "유족급여 소급 불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사망한 군인의 순직 여부 결정이 지연됐더라도 유족에게 지급하는 유족급여를 사망 시점부터 소급해 지급할 필요는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보훈보상자법에 따른 권리의 발생시기를 ‘보훈보상대상자유족 등록신청을 한 날이 속하는 달부터’로 정해놓은 법률조항에 차별취급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사망 군인의 유족이 25년만에 ‘순직’ 인정을 받은 뒤 대한민국을 상대로 유족급여 지연손해금과 공무원 직무과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970년생인 A씨는 1991년 7월 공군에 입대해 근무하던 중 1992년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동료 병사와 간부들을 조사한 공군제1헌병대대는 A씨 사망을 단순 자살로 판단했다. 이에 A씨의 모친인 원고 B씨는 2006년 5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2012년 10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재해사망군경 유족 해당 여부는 신청인의 등록 신청 및 국가보훈처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회신을 받았다.B씨는 2014년 1월 서울지방보훈청장에 국가유공자유족 및 보훈보상대상자유족 등록신청을 했지만 보훈심사위원회는 “A씨는 국가의 수호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군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했다거나 이와 관련한 구타, 폭언, 가혹행위 등이 직접적 원인이 돼 자해사망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014년 11월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조사 결과도 같았다. 그러나 유족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B씨는 2017년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 A씨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고, 위원회는 “공무와 상당 인과관계가 있다”며 A씨의 사망을 ‘순직 III형’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6월부터 B씨에 유족급여가 지급됐다.B씨는 대한민국 정부가 ▲A씨 사망일로부터 환산한 유족급여 1억6372만원 및 지연손해금 ▲공무원들의 직무상 과실에 따른 손해액 488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법원은 원고의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훈보상대상자유족 등록신청을 한 날이 속하는 달부터 유족급여를 지급하는 이 사건 법률조항에는 원고의 주장과 같은 차별취급이 존재하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정의와 형평에 반한다거나 자의적인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또 “공무원들이 객관적 주의의무를 위반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처분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대한민국이 국가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
2022.11.07 I 성주원 기자
옛 연인에 4시간 10번 연속 전화...法 "안 받았으니 스토킹 무죄"
  • 옛 연인에 4시간 10번 연속 전화...法 "안 받았으니 스토킹 무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헤어진 연인에게 집요하게 전화했어도 상대방이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54)씨에게 지난 6일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전화를 걸었지만 피해자가 통화를 하지 않았다”며 “상대방 전화기에 울리는 벨 소리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송신된 음향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A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연인이었던 피해자에게 반복해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주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지 않는 ‘발신 표시 제한’ 기능을 써서 전화를 걸었고, 4시간 동안 10차례 연속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법원은 지난 4월 A씨에게 피해자 집에서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고 휴대전화 등으로 ‘음향이나 부호 등 송신 행위’를 하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그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피해자 직장 주차장에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법원은 A씨에 이같인 혐의와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 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공소 기각 판단을 했다.현재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지난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법무부와 정치권에선 스토킹 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2.11.07 I 박지혜 기자
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단독]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이태원 사태 희생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중 치료비는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결국 정부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태원 사망자 장례비를 1인당 최대 1500만원,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사망자 2000만원, 부상자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중 사상자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고 국비, 지방비 등으로 사후 정산하기로 했다. ‘주최자 없는 행사’로 인한 참사인 점을 감안해 정부가 부담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렇게 가져다 쓴 기금이 바로 환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정부는 부상자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 및 부상과 후유증 치료에 소요되는 법정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간병비, 처방된 약제비의 본인부담금 등을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기관에 우선 지급하고 향후 국고에서 공단에 정상 지급하기로 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이 비용은 말끔하게 정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총 진료비는 134억원이다. 이 중 건보공단은 승선구조자의 진료비용에 대해선 구상권 청구 대상인 한국해운조합과 청해진해운을 납부의무자로 해 참사 4년만엔 2018년에 778만원을 전액 받았다. 하지만 승선자가 아닌 참사자 가족 등이 받은 진료비는 정부가 납부하기로 했음에도 여전히 완납하지 않은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24년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며 “시차에 따라 바로 못 준 것도 있겠지만, 계속 정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미 의원실 제공건보료는 그해 쓸 의료비를 국민이 매달 납부해 쌓아두는 것으로 세금과 성격이 다르다. 현재 건보재정 72조8000만원 중 국비지원 규모는 10조5000만원(2022년 기준)이다. 이는 전체 건보재정의 14.4%로, 80% 이상을 국민이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2019년 기준 국가별 건보재정 지원율은 △네덜란드 55% △프랑스 52.2% △일본 38.8% △벨기에 33.7% △대만 22.9% 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국비 지원수준은 다른 나라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같이 건보재정 중 국비 비중은 적지만 정부가 필요할 때 가져다 쓰는 건 손쉽다. 건강보험의 주요 결정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다뤄져야 하는데, 지난 3월 통과된 ‘건강보험 재난대응메뉴얼’에 따르면 소요 재정이 500억원 미만인 경우 건정심 의결을 받지 않고도 사후보고만으로도 추진이 가능해 건정심이 열리지 않고도 재난지원을 위해 활용이 가능한 상태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정부가 국고는 덜 지원하고 건보재정은 곶감 빼먹듯이 빼다 쓴다”며 “이러면서 국민에겐 돈을 더 내라, 보장 낮추겠다고 하면 국민이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2022.11.07 I 이지현 기자
이소미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
  • 이소미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
  • 이소미가 6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2주 연속 우승하고 나니 이제야 제주도에서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이소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우승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이소미는 ‘제주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이소미는 6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나희원(28)과 동타를 만들었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소미는 보기에 그친 나희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소미는 올 시즌 상금왕 경쟁 후보로 꼽힐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주 전만 해도 우승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제주시로 장소를 옮겨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소미는 KLPGA 투어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뒀다. 또 사우스링스 영암, 롯데스카이힐 제주, 핀크스, 엘리시안 제주까지 통산 5승 중 4승을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과 골프장에서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바람 방향에 확신 갖고 치는 스타일”이소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 자리했지만, 바람이 적지 않았던 3, 4라운드에서 5타씩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를 마쳤을 때 공동 4위였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어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낮은 탄도 샷에 자신 있고 바람 방향에 확신을 갖고 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13번홀(파4)에서 낚은 샷 이글이 우승의 기폭제가 됐다. 83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하려 했는데 공이 디봇 자국에 들어가 있어 난감했다. 52도 웨지를 든 이소미는 ‘파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샷을 했는데 공은 그린 왼쪽 언덕을 맞고 크게 튀어 홀로 방향을 바꾸더니 그대로 들어가버렸다. 이소미는 “디봇에서 치는 건 내 실력이지만 그게 이글로 연결된 건 운”이라고 말했다.이후 단독 선두였던 나희원이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범했고 이소미는 공동 선두가 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핀 바로 왼쪽에 떨궈 탭인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두번째 샷을 3번 우드로 컨트롤 샷을 구사해 자신 있는 거리인 57m 지점에서 58도 웨지로 세번째 샷을 했고 공을 핀 주변에 아주 가깝게 떨어뜨렸다.이소미가 동료들에게 축하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소미는 “1, 2라운드에서는 전혀 우승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다시 한 번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1, 2라운드에서 어떤 성적이든 최선을 다해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다음주 최종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KLPGA 투어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린 나희원은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된 17번홀(파4)이 통한의 홀이 됐다. ◇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KLPGA 투어 1인자이번 대회로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이 가려졌다. 21개 대회에서 12억7792만1143원을 벌어 들인 박민지(24)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6승을 거둬 15억2000만원으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던 박민지는 올해 5승을 더해 2년간 11승을 기록하며 상금으로만 약 28억원을 쓸어 담았다.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공동 35위로 마무리해 우울했는데 상금왕 확정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오묘하다”면서도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렸고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뿌듯함,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수지(26)와 유해란(21)의 대상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유해란은 단독 7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1위 김수지와 점수차는 68점으로 좁혔다. 김수지는 공동 26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최종전 우승자에게는 대상 포인트 70점이 주어진다.박민지가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1.07 I 주미희 기자
13년 만에 투어 첫 승 거뒀던 박은신, 129일만에 2승
  • 13년 만에 투어 첫 승 거뒀던 박은신, 129일만에 2승
  • 박은신이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박은신(32)은 다음 우승을 위해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첫 우승까지 13년이 걸렸으나 두 번째 우승까지는 12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박은신은 4개월 전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챔피언조라고 해서 마음가짐이나 플레이에 변함은 없다. 나흘 내내 똑같이 집중하고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들뜨지 않았다. 박은신이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김동민(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기어코 우승을 지켜냈다. 지난 5월 우승이 1대1로 경기하는 매치플레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엔 나흘 경기에서 가장 낮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였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은신은 상금랭킹 6위(4억40175만282원)로 올라섰다.2022년 시즌을 앞두고 박은신은 골프 인생에서 크나큰 위기를 겪었다. 지난 3월 다리 관절에 붙어 있는 횡문근이 파열되면서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횡문근 융해증’에 걸려 골프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았다. 무리하게 운동한 탓에 생긴 병이었기에 운동선수인 그에겐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러나 박은신은 이전보다 운동량을 줄이고도 올해 두 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022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서자 영광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은신은 5번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아 황중곤(30)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선두를 내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건 시원한 이글이었다.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퍼터로 굴려서 이글을 만들어 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다시 단독 선두로 앞서 간 박은신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0번(파5)과 11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한 박은신은 김동민과 최진호 등의 추격을 받았으나 18번홀(파5)에서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박은신은 “운동을 정말 심하게 했었는데 운동량을 줄이면서 증세는 사라졌지만 그때 빠진 몸무게 6㎏은 아직 회복하지 못해 스윙도 실수가 잦아졌다”면서 “대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오늘도 버디가 나오지 않은 초반에 잘 인내했고 한번 우승 경험이 있어서인지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날만 6타를 줄인 김동민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 가까스로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88위에서 69위에 올라 8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를 받았다.지난달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33)가 이날만 9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까지 점수를 낮춰 한승수, 최진호, 황도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8억원 돌파를 노렸던 상금 1위 김민규(21)는 공동 52위에 그쳐 296만8000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시즌 총상금은 7억4587만36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최종전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을 개최한다.
2022.11.07 I 주영로 기자
'런던 주인은 이제 우리' 아스널,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
  • '런던 주인은 이제 우리' 아스널,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
  • 아스널의 가브리알 마갈량이스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으로 우뚝 선 아스널이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을 질주했다.아스널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3 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아스널은 최근 리그 2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11승1무1패 승점 34가 된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승점 32)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아울러 아스널은 최근 EPL에서 첼시 원정 3연승을 질주했다. 아스널이 첼시 원정 3연승을 거둔 것은 1971~1974년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1992년 오늘날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처음이다.반면 첼시는 지난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1-4 충격패를 당한데 이어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1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0-0 무승부와 1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를 포함하면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승3무4패 승점 21에 머문 첼시는 리그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이날 아스널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볼점유율에서 60% 대 40% 수준으로 압도했다. 반면 첼시는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전술로 맞섰다.아스널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전 양 팀 합쳐 유효슈팅이 딱 1개 나왔는데 그건 오히려 수세에 몰렸던 첼시의 몫이었다.계속 몰아붙이던 아스널은 후반 18분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부카요 사카가 낮고 빠르게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갈량이스가 발끝으로 살짝 건드려 골로 연결했다.이후 첼시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카이 하베르츠를 빼고 아르만도 브로야, 코너 갤러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그러나 굳게 걸어잠근 아스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켜 첼시 원정 승리를 일궈냈다.
2022.11.06 I 이석무 기자
민·관 손잡은 `원팀 코리아', 사우디서 해외건설 지원 첫 포문(종합)
  • 민·관 손잡은 `원팀 코리아', 사우디서 해외건설 지원 첫 포문(종합)
  •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원팀 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단순 시공 차원을 넘어 정보기술(IT)과 문화까지 접목한 질적 도약을 통해 5년 내 `해외건설 연간 500억 달러 수주`와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이라는 새 정부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우디 교통장관도 면담까지 미루며 한국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원팀 코리아`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원팀 코리아 로드쇼`를 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해외건설 수주 지원 행사로, 사우디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지원단에 참여한 건설·모빌리티·IT·스마트시티 등 국내 기업 22곳이 분야별 발표와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원희룡(왼쪽) 국토교토부 장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원팀 코리아` 로드쇼에 앞서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왼쪽 두 번째)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에게 한국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사우디의 비전 2030을 비롯한 대전환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내며 양국의 협력이 건설 인프라를 넘어 모빌리티, IT, 문화 분야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과 민간이 해외에 함께 진출하는 `원팀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강점”이라며 “K-문화, ICT, 원전 등 다양한 분야와 패키지를 이뤄 함께 수출함으로써 발주처 필요에 맞는 제반 시스템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올해 양국이 처음 미래교통 혁신 분야 로드쇼를 함께 개최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통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해외건설 수주전의 첫 포문을 사우디에서 연 것은 올해 수주 60주년을 맞이한 데다, 최근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사우디가 글로벌 건설 시장의 `큰 손`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이자 사실상 국정을 주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500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의 건설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날 알 자세르 장관은 원 장관과 예정됐던 양자 면담까지 미루며 한국 기업 발표를 지켜봤다. 그는 행사 후 “신기술과 미래 기술·혁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참석해 주셔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과 사우디 간의 협력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사우디에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네옴시티 수주 가능성에 관해선 “네옴을 특정해 언급하기 보단 한국과 사우디 간의 60년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즉답을 피했다.정부는 쟁쟁한 나라들과의 경쟁 속에서 `협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업체 간 과도한 수주 경쟁을 지양하고 건설을 포함한 다른 업종과도 융·복합을 통해 사업을 한층 고부가 가치화(化)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을 아우르는 `원팀 코리아`를 출범해 수주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원팀 코리아` 발대식에서 “건설과 문화, 환경, 농업, 방산 등을 하나로 묶어서 스마트 건설 기술로 묶어낼 때 가치와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토르 드라이브` 계동경 대표는 “네옴 등 도시 구조가 바뀌면 그에 따라 자율주행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 스타트업 단독으로 이런 수주 기회를 마련하기는 힘든데 건설사 등 다른 업종과 패키지로 수주를 하게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2.11.06 I 박종화 기자
레모스, 호드리게스에 KO승...UFC 女스트로크급 도전자 예약
  • 레모스, 호드리게스에 KO승...UFC 女스트로크급 도전자 예약
  • UFC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아만다 레모스(왼쪽)가 마리나 호드리게스에게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만다 레모스(35·브라질)가 마리나 호드리게스(35·브라질)를 꺾은 뒤 다음 주 열리는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백업 도전자 자리를 자원했다.닐 매그니(35·미국)는 대니얼 로드리게스(35·미국)를 잡고 UFC 웰터급 최다승(20승) 기록을 수립했다.여성 스트로급 7위 레모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메인이벤트에서 상위 랭커인 호드리게스(3위)를 3라운드 54초에 펀치 연타로 TKO 시켰다. 호드리게스가 철창에 몰린 채 무방비로 펀치를 얻어맞자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잠재적으로 차기 타이틀전이 걸린 만큼 두 선수는 1라운드 신중하게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다 2라운드 들어 레모스가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다.호드리게스를 그라운드에 데려가 백포지션을 잡은 레모스는 넥크랭크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점차 그립을 아래로 당겨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걸었지만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레모스는 계속 상위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호드리게스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3라운드 시작 초반 승부가 결정났다. 레모스가 훅 2연타를 집어넣자 호드리게스는 충격을 입은 채 뒤로 밀려났다. 기회를 잡은 레모스는 그대로 달려들어 연타를 쏟아부어 경기를 끝냈다. 호드리게스는 너무 일찍 말렸다며 항의했지만 이미 경기가 끝난 뒤였다.레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펀치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호드리게스는 항상 뒷손 가드를 올리지 않는다”며 “중앙에서 그와 싸울 거라고 말했다. 그게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펀치를 맞히자 다리가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끝내러 들어갔다”고 피니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3위 호드리게스를 이긴 레모스는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레모스는 경기를 앞두고 고국 브라질의 대선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소요 때문에 출국이 지연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경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레모스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 “내가 이미 여기 있다”며 다음 주 일요일 UFC 281에서 열리는 카를라 에스파르자(35·미국) 대 장웨일리(33·중국)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 백업 파이터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백업 파이터는 타이틀전 출전 선수 중 한 명에게 문제가 생겨 출전이 불가능해지면 대신 타이틀전 또는 잠정 타이틀전에 출전한다.코메인 이벤트에서 매그니는 UFC 웰터급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매그니는 3라운드 3분 33초에 다스 초크 서브미션으로 로드리게스를 물리치며 20승을 달성했다. 종전까지 19승으로 조르주 생피에르와 동률이었던 매그니는 단독 신기록을 수립했다.UFC 공무원으로 불릴 정도로 꾸준히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매그니는 이로써 UFC 웰터급 최다승(20승), UFC 최다 판정승(13승) 두 개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매그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도록 좋다. 고된 훈련이 보답 받았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까지 오기 위해 UFC에서 오랜 여정을 걸어왔다. 하지만 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보자”라고 소감을 밝혔다.매그니는 UFC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283에서 붙어보자”며 “이제 금방이다. 톱 5에서 붙어보자”고 번즈에게 도발했다. UFC 283은 2023년 1월 22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다.
2022.11.06 I 이석무 기자
민·관 손잡은 `원팀 코리아`, 사우디서 해외건설 지원 첫 포문
  • 민·관 손잡은 `원팀 코리아`, 사우디서 해외건설 지원 첫 포문
  •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원팀 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단순 시공 차원을 넘어 정보기술(IT)과 문화까지 접목한 질적 도약을 통해 5년 내 `해외건설 연간 500억 달러 수주`와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이라는 새 정부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원팀 코리아`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원팀 코리아 로드쇼`를 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해외건설 수주 지원 행사로, 사우디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지원단에 참여한 건설·모빌리티·IT·스마트시티 등 국내 기업 22곳이 분야별 발표와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원희룡(왼쪽) 국토교토부 장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원팀 코리아` 로드쇼에 앞서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왼쪽 두 번째)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에게 한국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사우디의 비전 2030을 비롯한 대전환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내며 양국의 협력이 건설 인프라를 넘어 모빌리티, IT, 문화 분야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과 민간이 해외에 함께 진출하는 `원팀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강점”이라며 “K-문화, ICT, 원전 등 다양한 분야와 패키지를 이뤄 함께 수출함으로써 발주처 필요에 맞는 제반 시스템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올해 양국이 처음 미래교통 혁신 분야 로드쇼를 함께 개최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통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해외건설 수주전의 첫 포문을 사우디에서 연 것은 올해 수주 60주년을 맞이한 데다, 최근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사우디가 글로벌 건설 시장의 `큰 손`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이자 사실상 국정을 주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500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의 건설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정부는 쟁쟁한 나라들과의 경쟁 속에서 `협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업체 간 과도한 수주 경쟁을 지양하고 건설을 포함한 다른 업종과도 융·복합을 통해 사업을 한층 고부가 가치화(化)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을 아우르는 `원팀 코리아`를 출범해 수주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원팀 코리아` 발대식에서 “건설과 문화, 환경, 농업, 방산 등을 하나로 묶어서 스마트 건설 기술로 묶어낼 때 가치와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토르 드라이브` 계동경 대표는 “네옴 등 도시 구조가 바뀌면 그에 따라 자율주행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 스타트업 단독으로 이런 수주 기회를 마련하기는 힘든데 건설사 등 다른 업종과 패키지로 수주를 하게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2.11.06 I 박종화 기자
‘내가 제주 여왕’ 이소미, S-OIL 챔피언십서 2주 연속 우승
  • ‘내가 제주 여왕’ 이소미, S-OIL 챔피언십서 2주 연속 우승
  • 이소미가 6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 여왕’의 면모를 보였다.이소미는 6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선두였던 나희원(28)을 따라잡아 공동 선두를 이뤘고 연장전을 치렀다. 이소미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탭인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나희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둔 이소미는 4번의 우승이 강한 바람 속에서 차지한 우승이어서 ‘제주 여왕’, ‘바람의 여왕’으로 불린다.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바람이 적지 않았던 3, 4라운드에서 각각 5언더파씩을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전반 8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낸 이소미는 이후 1타를 잃고 주춤하다가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다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83m를 남기고 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을 맞고 방향을 바꿔 홀로 그대로 굴러 들어간 ‘행운의 샷 이글’이었다.이후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소미는 선두였던 나희원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온 이소미는 연장 첫 홀(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탭인 버디 거리에 붙였고 이를 놓치지 않아 우승을 확정했다.KLPGA 투어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린 나희원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게 통한의 아쉬움이었다. 여기서 보기를 범하고 공동 선두로 끌려 내려온 나희원은 연장전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소미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기록했다.5타를 줄인 김희지(21)는 단독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오지현은 결혼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오지현은 다음달 1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시우(27)와 결혼한다.공동 35위(3오버파 291타)를 기록한 박민지(24)는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올해 약 12억7000만원을 벌어 들였다.반면 대상 1위 김수지(26)와 2위 유해란(21)의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유해란이 단독 7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김수지는 공동 26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점수 차가 70점 이내로 줄어들었다. 최종전에는 우승자에게 대상 포인트 70점이 주어진다.
2022.11.06 I 주미희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내 62곳 참여… CPHI서 빛난 'K-바이오' 경쟁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0월 31일~11월 4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62곳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에 참석해 ‘K-바이오’ 경쟁력을 알렸다. 한미약품이 스위스 바젤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을 마련했다.◇ ‘CPHI 2022’, 국내 62개 기업 참여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참여가 활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3배 규모인 62개 기업이 참여했다. CPHI는 원료의약품(API)과 임상시험수탁(CRO)·위탁생산(CMO), 설비·포장 등 제약·바이오 관련한 모든 분야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다. 올해는 170개국에서 25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38㎡(약 72평) 규모 대형 부스를 차리고, 인천 송도 4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고품질, 생산 유연성 등의 경쟁력을 홍보했다. SK(034730)그룹의 CDMO 회사인 SK팜테코와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부스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처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면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했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등 대형 제약사와 중견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스위스에 ‘개방혁 혁신’ 거점 마련한미약품은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의 ‘이노베이션 파크’(SIP)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2020년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2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선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라이선스 인 앤 아웃(IN & OUT) 파트너십을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유럽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은 로슈(Roche)와 존슨앤존스(Johnson & Johnson), 바이엘(Bayer), 론자(Lonza)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700여개 생명과학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모여 있는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다. 3만1000명 넘는 산학 연구 인력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11.06 I 석지헌 기자
'홍김동전' 주우재, 홍진경 vs 새봄 물총싸움에 긴급개입 까닭은
  • '홍김동전' 주우재, 홍진경 vs 새봄 물총싸움에 긴급개입 까닭은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홍김동전’ 홍진경의 과몰입 승부욕이 네이처 새봄을 물총으로 초토화시킨다.KBS2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이명섭)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출연하며 동전으로 운명을 체인지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버라이어티.6일 방송하는 ‘홍김동전’ 14회는 ‘시청률 모의 전투 특집’이 펼쳐진다. ‘홍김동전’ 멤버들은 각각 1%, 2%, 3%, 4%의 시청률 방 탈출 미션에 도전하며, 시청률 상승 케미를 체크하는 시간을 갖는다.꿈의 4% 구간에 다다른 ‘홍김동전’ 멤버들은 게스트로 출격한 그룹 네이처(NATURE)의 멤버 채빈, 유채, 소희, 오로라, 새봄과 함께 ‘코끼리코 물총싸움’ 미션에 임한다. ‘홍김동전’ 멤버들은 4% 방 탈출, 네이처는 신곡 홍보 시간을 걸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막상막하의 대결 속에 드디어 홍진경과 네이처 새봄이 맞붙었다. 코끼리코 10바퀴를 돈 두 사람은 물총을 집어 들고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눴는데, 그야말로 참혹하고 처참한 물총싸움이 펼쳐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는 후문이다.공개된 스틸에는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새봄과 머리에 설탕물 범벅이 되어버린 새봄의 처참한모습이 대비를 이뤄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또, 새봄의 머리를 정리해 주고 있는 친절한 홍진경의 모습과 반대로 흠칫 놀라 뒤로 한걸음 물러난 새봄의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낸다.홍진경과 새봄의 대결 이후 주우재는 “’홍김동전’ 입장이라기 보다 홍진경 단독 입장으로 정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조세호 역시 게임 당시 홍진경의 행동을 재차 언급하며 “’전설의 스나이퍼’ 같았다”고 말해 다시 한번 홍진경의 초강력 물총의 위력을 궁금케 했다.홍진경과 새봄의 물총 대결은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2022.11.06 I 박미애 기자
이경훈, 무빙데이 순위 도약 실패..WWT 마야코바 공동 50위
  • 이경훈, 무빙데이 순위 도약 실패..WWT 마야코바 공동 50위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총상금 820만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경훈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타를 더 줄였으나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경훈의 순위는 전날 공동 42위에서 50위로 8계단 밀렸다. 2주 전 더CJ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2022~2023시즌에서 상쾌한 출발을 시작한 이경훈은 2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연속 톱10과 함께 시즌 첫 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그치면서 톱10 진입도 쉽지 않게 됐다. 현재 공동 7위와는 7타 차다.러셀 헨리(미국)이 이날도 6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쳐 윌 고든,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16언더파 197타) 6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2013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헨리는 2013년 소니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다. 그 뒤 2013~2014시즌 혼다 클래식, 2016~2017시즌 쉘휴스턴 오픈까지 통산 3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통산 4승의 기대를 높였다. 헨리는 지난 4시즌 동안 우승은 없었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펼쳐왔다.2018~2019시즌 페덱스 랭킹 87위,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은 56위 그리고 지난 2021~2022시즌엔 45위를 기록했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공동 7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으나 선두와 9타 차까지 벌어져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번 대회에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한 해리 힉스(미국)은 이날까지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풀타임 출전권이 없는 힉스가 공동 10위 이내에 들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을 받는다.
2022.11.06 I 주영로 기자
경찰, 희생자 신분증 별도 보관한다더니…유실물센터에 버젓이
  • [단독]경찰, 희생자 신분증 별도 보관한다더니…유실물센터에 버젓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수거한 희생자 신분증이 유실물센터에서 뒤늦게 유족에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유류품을 수거, 서울용산경찰서 형사과에서 별도로 보관해 유족에 인계하겠다고 했던 경찰의 당초 설명과 배치된다.특히 유족이 참사 일주일 후에야 유실물센터에서 희생자 신분증을 직접 발견하면서 유류품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참사로 딸을 잃은 어머니는 유실물센터에 희생자 신분증과 함께 유류품이 버젓이 있는데도 경찰이 연락 한 번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5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유실물센터 내부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유실물센터를 운영하는 경찰은 참사 희생자의 신분증이 유실물센터에 있었음에도 유족에 유류품을 인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참사로 딸 김모(25)씨를 잃은 유족은 전날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김씨의 신분증과 가방을 찾았다. 유족은 “혹시나 해서 센터에 전화해보니 우리 애 물건이 있다고 했다”며 “와보니 우리 애 가방이 있고, 그 안에 신분증이 있었는데도 경찰은 연락 한 번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찰이 유족에게 신원확인까지 마쳤으면서 왜 유류품을 찾아가라고 먼저 연락이 없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찾아줄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애초 경찰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수거, 용산서 형사과에서 별도로 보관해 유족들에 반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유실물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는 물품은 누구의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 유류품과 유실물들이 섞여 있다”며 “희생자의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 중요한 것은 형사과에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경찰 설명과 달리 유족이 유실물센터에서 김씨의 신분증을 직접 찾게 되면서 경찰이 유류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단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실물센터로 이관하기 전 단계에서 확인 가능했던 희생자 물품을 모두 골라내지 않아서다. 김씨 유족은 “‘왜 우리 아이가 죽었냐, 신분증도 버젓이 여기 있는데 왜 찾아가라고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는데 경찰이 아무 말도 못하더라”고 했다.한편 경찰은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오후 8시부터 유실물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가방 124개·옷 258벌·신발 256켤레 등 1.5톤(t) 무게의 유실물 860점으로 채워졌다.지난 4일 오전 기준 아직 주인과 유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유실물은 781점이나 된다. 경찰은 유실물 229점을 130명(유족 등 71명, 부상자 가족 등 11명, 본인 48명)에게 돌려준 상태다. 경찰은 아직 많은 유실물이 반환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애초 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던 유실물센터를 오는 13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보관 중인 유류품은 ‘로스트112’에서 검색할 수 있다.
2022.11.06 I 이용성 기자
'스폰서 검사' 김형준, 9일 선고…'공수처 1호 기소' 결과 주목
  • '스폰서 검사' 김형준, 9일 선고…'공수처 1호 기소'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른 바 ‘스폰서 검사’로 불리는 김형준(52·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오는 9일 나온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14개월만에 첫 기소한 인물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변호사의 선고 공판을 오는 9일 진행한다.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지난 4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박모 변호사(52·26기)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처리와 관련해 박 변호사에게서 1000만원가량의 뇌물을 수수하고 약 93만원어치의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박 변호사는 이를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다.검찰은 애초 김 전 부장검사의 이같은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렸지만 ‘스폰서’ 김모씨가 2019년 경찰에 박 변호사와 관련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다시 이뤄졌다. 경찰이 2020년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공수처법에 따라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공수처는 지난 9월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1093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변호사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김 전 부장검사 측은 공소제기된 1093만원 금액 가운데 1000만원은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줘야 할 돈을 박 변호사가 대신 지급하게 한 것이고 이후 갚았다고 주장해왔다. 나머지 비용은 법조인 친구 사이 통상적인 술자리 및 합리적인 비용 분담으로, 모두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스폰서’ 김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2022.11.06 I 성주원 기자
근로자 사망 후 장해등급 상향…法 “상향된 위로금 지급해야"
  • 근로자 사망 후 장해등급 상향…法 “상향된 위로금 지급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노동자가 사망한 후 장해등급이 상향됐다면 상향된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강엽 부장판사는 A씨 유족이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상대로 낸 재해위로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B광업소에서 선산부로 일했던 A씨는 1983년 무장해 진폐증 1형을 선고받고, 6년 뒤인 1989년 상황이 악화돼 진폐증으로 인한 장해등급 제11급 판정을 받았다. 요앙 중이던 A씨는 2013년 5월 17일 사망했고, 사망 후 약 3주가 지난 2013년 6월 5일 상향된 진폐 장해등급인 제7급 결정을 받았다.A씨가 근무하던 B광업소는 1989년 6월 29일 폐광됐다. 구 석탄산업법 시행령 제41조 제3항 제4호는 재해위로금 지급규정을 두고, 폐광일로부터 소급해 1년 이내에 업무상 재해를 입은 자로서 △폐광일 현재 장해등급이 확정된 자 △재해발생기간에도 불구하고 폐광일 현재 장해등급이 확정되지 않은 자에게 재해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유족 측은 A씨가 1981년 8월 1일경부터 B광업소에서 근무했고, 이 기간 진폐증 진단을 받았으므로 A씨의 진폐증이 폐광지원 대상 광산에서의 근무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피고 한국광해광업공단 측은 유족 주장과 달리 A씨가 B광업소에서 일한 시점은 1981년이 아닌 1985년 1월 21일으로 훨씬 시간이 흐른 뒤이고, 다른 탄광에서 근무한 내역이 있음을 미뤄봤을 때 A씨의 진폐증은 B광업소 근무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서 재해위로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법원은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고인은 폐광일 당시 장해등급이 제11급이었다가 폐광 이후 증상이 악화됐고 2013년 6월 5일 최종적으로 장해등급 제7급 판정을 받았으므로 고인은 광업소 폐광일 현재 장해등급이 확정되지 아니한 자에 해당한다”며 “고인은 피고에 대해 재해위로금 지급청구권을 가지고 그 수급권은 상속인이 상속한다”고 봤다.그러면서 “장해보상일시금 상당의 재해위로금은 장해등급 7급의 경우 평균 임금의 616일분으로 산정하고, 유족보상일시금 상당의 재해위로금은 평균임금의 1300일분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며 “고인의 사망 및 최종 장해등급 판정 당시 적용되는 평균임금은 9만2726.10원인 사실이 인정되므로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해야 하는 재해위로금은 장해보상일시금 상당의 재해위로금과 유족보상일시금 상당의 재해위로금의 합계 1억7766만3207원임이 계산상 명백하다”고 판단했다.2020년 10월 29일 대법원 역시 폐광된 광산에서 진폐로 인한 업무상 재해를 입은 사람이 기존 장해등급에 따른 재해위로금을 청구하지 않다가 장해상태가 악화돼 장해등급이 변경된 후 비로소 변경된 등급에 따라 재해위로금을 청구한 경우에는 ‘종전 장해등급에 해당하는 장해보상일시금의 지급일수를 공제하지 않고 변경된 장해등급에 따라 산정된 장해보상일시금’으로 재해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아울러 법원은 “피고 주장처럼 1985년부터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B광업소 근무 전에 진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A씨는 B광업소에서 약 3년 11개월 근무하며 장기간 추가적으로 분진작업에 노출됐고 폐광 직전인 1989년 6월12일 진폐증 제2형 진단을 받았다”며 “광업소 근무로 기존 진폐증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고인이 광업소 근무 중 업무상 재해를 입었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봤다.
2022.11.06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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