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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하주석 음주운전'에 "선수들 대표해 사죄드린다"
  • 선수협, '하주석 음주운전'에 "선수들 대표해 사죄드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21일 “최근 발생한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진=선수협 제공)선수협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너무 송구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본지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 주장 하주석은 19일 새벽 5시 50분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대전 모처에서 경찰의 단순 음주 기기 측정을 받았다. 그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발됐다. 한화는 이튿날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상태다.선수협은 “음주운전은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며 KBO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임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제재가 완화돼 많은 모임이 생긴 연말연시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본인의 선수 생명과 타인의 삶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화 이글스 하주석. (사진=연합뉴스)이어 “선수단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품위손상행위의 사전예방 및 근절에 대해 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고, 선수들 스스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선수협은 자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프로야구선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11.21 I 이지은 기자
철도노조도 내달 2일부터 파업 대열
  • 철도노조도 내달 2일부터 파업 대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리며 물류대란이 우려된다.철도노조는 “정부와 철도공사의 탈선을 멈추기 위해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며 정부와 철도공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12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철도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력 감축과 철도산업 구조조정을 파업 명분으로 삼고 있다. 철도 관제권과 시설 유지·보수권을 국가철도공단으로 넘기고 차량 정비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려는 국토부 계획이 ‘쪼개기 민영화’라고 주장한다.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의 안전을 파괴할 인력감축과 철도민영화 정책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거꾸로 정부에선 철도산업 구조조정은 운영 효율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맞선다.철도노조까지 파업을 단행하면 물류난은 불가피하다. 화물연대도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철도가 대체운송수단 역할을 했지만 이젠 그마저 어려워진다. 당시 화물연대가 단독으로 파업을 했음에도 8일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 출·퇴근에 필요한 지하철·전철도 파업이 현실화하면 감편이 불가피하다.국토부 관계자는 “파업이 강행되도 최대한 물류 운송이 되도록 하겠다”며 “파업이 진행되면 퇴직 기관사나 군(軍) 인력을 활용활 수 있도록 대체 수송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토부는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평행선이다. 특히 국토부는 철도산업 구조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다. 최근 철도사고가 이어지면서 국토부가 코레일 노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무일지 조작 등을 언급하며 “인원이 부족해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은 원인 제공자가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며 엉뚱한 정치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전국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조합원들이 18일 서울역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인력 충원, 국토교통부 장관 퇴진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21 I 박종화 기자
이마트 중동점 비싸게 산 RBDK…잔금일 연기 얻어낼까
  • 이마트 중동점 비싸게 산 RBDK…잔금일 연기 얻어낼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콘스(RBDK)가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RBDK가 잔금 납부일을 못 지키고 있지만,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이마트가 다른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아서다. 이마트는 올해 유동성 부담이 높아져 새 인수자 물색에 시간을 쓸 여력이 많지 않다. 게다가 다른 매수자를 찾으려면 매도가액을 1000억원 가까이 깎아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잔금일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마트 부천 중동점 (사진=네이버맵 캡처)◇ 이마트, 새 매수자 찾으려면 매도가액 1000억 낮춰야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RBDK는 이마트 측에 부천 중동점 인수를 위한 잔금 3430억원(90%)을 내년 상반기까지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잔금 납부일은 지난 8월 4일이었는데, RBDK는 그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조달 문제로 계속 납부일을 못 지키고 있었다. 현재 이마트는 RBDK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 중이다.RBDK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견 디벨로퍼다. 단지형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성공시키면서 입지를 다졌다. 앞서 RBDK는 지난 3월 말 이마트 중동점 입찰에서 인수금액 3811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대지면적(8379.7㎡) 기준 3.3㎡당 1억5000만원 선이다. RBDK는 이마트 중동점을 허물고 오피스텔이 포함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마트가 이번 제안을 수락해서 잔금일을 내년 6월 말로 조정할 경우 애초 계획보다 잔금일을 1년 가까이 늦추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2가지 이유에서 이 제안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부동산 경기 악화’다. 이마트가 RBDK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매수자를 찾으려면 매도가액을 1000억원 가까이 깎아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RBDK가 제시한 3811억원은 사업성을 내기 힘들 정도로 비싼 금액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해당 부지에서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인수금액이 3000억원 이하여야 되는데, RBDK가 우협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썼다는 것이다.게다가 지금은 RBDK가 우협으로 선정됐던 3월 말에 비해 금리가 크게 올랐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꺾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0%)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3월 말 당시(1.25%)보다 1.75%포인트(p) 올랐다.또한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상폭은 0.25~0.5%포인트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만큼 매수자 측에서는 투자물건을 이전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보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 이마트 부천 중동점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부천의 주요 호재로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있지만 현실화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매도가격을 1000억원 가량 낮추지 않는 이상 새로운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시행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다시 매수자를 구한다고 해도 RBDK가 쓴 금액(3811억원)보다 높을 가능성은 없다”며 “3811억원을 정당화할 만큼 부천에 강력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새 매수자가 제시할 입찰금액은) 2700억~2800억원이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자 부담에 유동성 ‘빨간불’…“RBDK 요구 수용할 듯”두번째 이유는 이마트의 ‘유동성 악화’다. 회사는 현재 유동성에 점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이자부담은 크게 늘어났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대비 48.7%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2260억원으로 5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0.54배에 그친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1.66)의 3분의 1 정도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번 이익으로 이자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경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자료=이마트 분기보고서)반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마트 이자보상배율은 아직 1을 웃돈다. 연결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을 포함한 수치인 반면 별도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을 제외하고 오로지 그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 등을 기록한 재무제표다.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은 1.72로 1을 넘지만 작년 3분기 누적 수치(3.8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만큼 이마트의 유동성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영업이익은 1775억원(전년대비 20.7% 감소), 이자비용은 1032억원(전년대비 78.1% 증가)으로 집계됐다.회사 현금성 자산은 단기차입금보다 적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 말 이마트의 단기차입금(1년 내 갚아야 하는 채무)은 재무제표 기준 4593억원, 재무제표 주석 기준 1593억6500만원이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로는 △4월 11일 만기인 무보증사채 2000억원 △10월 30일 만기인 해외사모사채 1205억2300만원(미화 8400만달러)가 있다.반면 지난 3분기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회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7억4862만원에 그친다. 1년 전(106억1104만원)에 비해서도 8.1% 줄었다. 이마트도 유동성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데 시간을 쓸 여력이 많지 않다. 이마트 측은 “지속적인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유동성 부분도 면밀히 주시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물론 이마트가 RBDK의 제안을 거부하고, 기존에 받았던 계약금 381억원을 몰취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마트가 RBDK의 제안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땅도 팔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신규부지를 검토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RBDK와 비슷한 금액대를 제시할 매수자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마트가 RBDK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BDK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2.11.21 I 김성수 기자
“영구채 수요 없어”…DG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또 보류
  • [마켓인]“영구채 수요 없어”…DG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또 보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또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 10월부터 DGB금융지주는 영구채 발행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싸늘한 시장 분위기에 쉽사리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만기가 짧은 고금리 상품이 쏟아지다 보니 영구채 투자 요인이 떨어져 DGB금융지주는 이번에도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DGB금융)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날 영구채 수요예측을 목표로 대표 주관사와 사채 발행 규모, 조달 금리 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다 발행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영구채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DGB금융지주가 만기 30년에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알고 있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은 최대 1000억원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고,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 발행 예정일은 11월 28일이었다.한 증권사 DCM담당자는 “DGB금융지주가 지난달부터 영구채 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나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레고랜드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연기 등으로 여전히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0월 초까지만 해도 DGB금융지주는 만기 30년에 5년 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11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했었다. 10월 20일 수요예측을 목표로 10월 28일에 영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당시 강원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상환에 실패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DGB금융지주는 영구채 수요예측을 10월 24일, 발행을 10월 31일로 각각 연기했으나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발행을 잠정 연기했었다. 이후 시기를 조율하다 11월 중순에 다시 발행액을 500억원을 줄이고 21일 수요예측을 목표로 영구채 발행을 준비했으나 결국 또 발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최근 만기가 짧으면서 금리가 높은 상품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며 “시중은행 상품에 1년만 넣어도 5% 금리를 주는데 굳이 5년물짜리 장기물 상품에 투자할 요인이 사라졌다. 결국 리테일 수요가 적어 DGB금융지주는 발행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영구채 금리밴드를 고정으로 6.3~6.5%를 제시할 예정이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실제 최근 은행들은 시중의 단기자금을 늘리기 위해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고 시중은행 금리는 5%를 넘겼다.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는 7%대를 넘긴 특판도 등장했다. 특히나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1년만기, 우대금리 포함) 9개 중에서 3개 상품이 5% 금리를 넘겼다. 일례로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5.05% 금리를 주고 있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연말까지 회사채 발행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DGB금융지주가 영구채 외 다른 수단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DGB금융지주의 영구채 발행 목적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제고이며, 조달 자금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의 BIS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 14.95%에서 올해 3월 말 14.48%로 떨어졌고,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13.82%까지 저하됐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검찰, ‘코로나 초기 예배 강행’ 김문수 1심 무죄에 항소
  • 검찰, ‘코로나 초기 예배 강행’ 김문수 1심 무죄에 항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 당국의 조치를 무시하고 예배에 참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및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불복해 항소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1심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병훈 부장판사에게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 및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3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종교적 자유, 종교적 행위의 자유, 종교적 집회·결사의 자유는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 법률로서 제한할 수 있지만, 그 수단은 적절하고 최소한의 침해를 가져와야 한다”면서 “감염병 예방 조치는 필요했으나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경우 완화한 형태를 모색해 제한을 최소한에 그쳐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강력한 제한을 필요로 하는 정황이 없었고, 전면적인 현장예배 금지로 침해되는 사익이 공익보다 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김 위원장 및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령된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사랑제일교회에서 3~4차례 현장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11.21 I 황병서 기자
양방언 "데뷔 '25+1'주년, 한국이 저와 제 음악을 키웠죠"
  • 양방언 "데뷔 '25+1'주년, 한국이 저와 제 음악을 키웠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이 저를 성장시켜주고 저의 음악을 키워줬습니다.”재일교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62)이 솔로 데뷔 26주년을 맞아 가장 인상에 남는 기억으로 한국 활동을 꼽았다. 양방언은 21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연 단독 콘서트 ‘네오 유토피아 2022’ 기자간담회에서 “1996년 솔로 데뷔를 하고 3년이 지나 한국에서도 음악 활동을 시작했는데 저에게는 정말 의미가 큰 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21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네오 유토피아 2022’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돌프뮤직)양방언은 80년대부터 키보디스트와 프로듀서 등으로 음악 활동을 해왔으며, 1996년 일본에서 솔로로 정식 데뷔했다. ‘재일 조선인’ 아버지와 한국 국적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그는 솔로 데뷔 당시만 해도 조선적(朝鮮籍·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한인 중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변경하지 않은 사람들이 지닌 일본 행정상 국적 분류)을 갖고 있었으나, 1999년 한국 활동 즈음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꿨다.양방언은 “솔로 데뷔 이후 중화권에서 일을 많이 했고, 믹싱 작업을 위해 미국도 가야 했는데 국적 문제로 일본 밖으로 나가는 게 많이 힘들었다”며 “그때 마침 한국에서 공연과 음원 발표의 기회를 줬고, 그것이 저의 음악 활동에서 정말 큰 의미가 됐다”고 부연했다.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주제곡으로 채택된 ‘프론티어!’(Frontier!),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공동 음악감독 참여 등도 양방언이 꼽은 솔로 데뷔 이후 인상 깊은 일들이었다. 2015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설립 70주년 기념총회 개막식 공연은 그에게 슬프면서도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았다. 양방언은 “평화를 테마로 유네스코 공연을 하고 며칠 뒤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음악을 계속해서 평화를 위해 더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날 간담회는 다음달 3~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하는 솔로 데뷔 26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열렸다. 양방언은 당초 지난해 솔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됐다. 이에 ‘25+1주년’이라는 명칭으로 올해 단독 공연을 선보인다. 대표곡을 엄선한 총 4장의 바이닐 구성으로 자신의 솔로 활동을 집대성한 ‘양방언 25주년 바이닐’도 다음달 발매한다.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21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네오 유토피아 2022’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발매 예정인 데뷔 25주년 기념 바이닐 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엔돌프뮤직)이번 공연에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후루가와 노조미, 퓨전 재즈 밴드 카시오페아 출신 베이시스트 사쿠라이 테츠오, 26세 천재 드러머 가와구치 센리,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강이채 등 한일 뮤지션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록밴드 국카스텐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 하현우는 게스트로 출연한다.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에서 양국 뮤지션이 한 무대를 꾸미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양방언은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 살고 있으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지만 그것(국적)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음악을 한 적은 없다”며 “내 음악은 연주곡이기 때문에 뮤지션(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방언은 “한일 뮤지션이 기분 좋게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신곡 2곡을 포함해 총 4곡을 수록한 EP ‘네오 유토피아’(NEO UTOPIA)도 이날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신곡 중 하나인 ‘스테핑 아웃’(Steppin’ Out)은 코로나19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양방언은 “저는 난해한 것보다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하루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30주년, 40주년, 50주년까지 향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2.11.21 I 장병호 기자
이펙스, 데뷔 첫 콘서트 성료… "제니스 감사"
  • 이펙스, 데뷔 첫 콘서트 성료… "제니스 감사"
  • 이펙스(사진=C9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이펙스(EPEX)가 데뷔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이펙스는 지난 19~20일 양일간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이펙스 첫 번째 콘서트 <에이트 에이펙스> 인 서울’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이날 이펙스는 ‘불안’, ‘사랑’, ‘불안과 사랑’ 등 총 3부의 테마로 짜임새 있는 공연을 꾸몄다. 착장도 제복과 교복 스타일을 오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먼저 1부에서 이펙스는 ‘학원歌), ‘론 울프’(Lone Wolf)를 오프닝 무대로 선보이고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데뷔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갖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현장은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또 ‘고 빅’(Go Big), ‘사이어나이드’(Cyanide), ‘번아웃’, ‘슬링샷’(Sling Shot), ‘브레스테이킹’(Breathtaking) 등 무대를 펼치며 팬들과 호흡했다.이어진 2, 3부에서는 최근 발매한 네 번째 EP ‘사랑의 서 챕터 1. Puppy Love’의 수록곡들과 NCT DREAM의 ‘마지막 첫사랑’, 세븐틴의 ‘아낀다’ 등 다채로운 커버 무대를 펼쳤다.마지막 무대로 ‘아이 윌 고 퍼스트’(I’ll go first)를 선보인 이펙스는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지구별 여행자’, ‘러브 바이러스’를 잇달아 선사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이펙스는 공연 이후 소속사를 통해 “너무 설레고 기대돼서 잠을 한숨도 못 잤는데 오프닝 무대에 서는 순간 들리던 환호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우리만의 콘서트를 만들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함께해 준 제니스(팬덤명)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서울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이펙스는 오는 12월 2일 오사카, 4일 도쿄, 11일 타이페이, 내년 1월 6일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2022.11.21 I 윤기백 기자
국회 앞에 모인 전국 간호사·간호대생들…"간호법 서둘러 제정하라"
  • 국회 앞에 모인 전국 간호사·간호대생들…"간호법 서둘러 제정하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총선, 대선에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즉각 이행하라!” 국회 계류 중인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수만 명의 간호사, 간호대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21일 집결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던 만큼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간호법 제정’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2시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 등에서 모인 간호사들과 간호대 학생 등은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 제정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간호법 제정이 대선 당시 여야 모두의 공통 공약이었던 만큼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법은 기존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규정을 떼어내 간호와 돌봄에 대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적정 간호사 수 확보, 간호종합계획 실태조사, 인권침해 방지 조사 등을 규정한다. 간호사 단체들은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법인 만큼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은 간호법이 기존 의사 등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 보조’에서 ‘환자 진료’로 업무 자체를 바꿀 수 있어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이러한 논란 속 간호법안은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이후 6개월 가까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이날 모인 이들은 간호법의 빠른 통과가 필요하다며, 의사협회 등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이 그 누구의 업무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에서 지난 1년간 법안 심사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라며 “이는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하는 행동이며, 의사의 진료 업무는 간호법과 별도로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등을 통해 의사가 하게끔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빠른 간호법 통과를 위해선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70일 넘게 간호법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나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정책협약을 통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대선후보 시절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대선후보 시절에 이어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개혁법안인 간호법을 조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나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안에 간호법 통과가 이뤄지도록 주변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했으며,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법사위에서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처리 의지를 비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5만여명, 경찰 추산 3만여명이 참석했다. 현장 8개 차로가 통제됐으며, 경력 27개 부대가 배치됐다.
2022.11.21 I 권효중 기자
'소통의 상징이었는데'…기로에 선 尹 도어스테핑
  • '소통의 상징이었는데'…기로에 선 尹 도어스테핑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열린 ‘용산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중대 기로에 섰다. 최근 질문 태도를 놓고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 공개 설전이 있은 지 사흘 만인 21일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당과의 관계도 최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마라톤 회의’ 끝 “재발 방지부터”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대표하는 행보로 평가받았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고 기자실을 집무실 바로 아래층에 둔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용산 시대의 대표적 이벤트로 꼽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월 11일 첫 도어스테핑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모두 61차례에 걸쳐 기자들과 즉석 문답을 이어왔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시간은 총 2시간 43분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중단 결정은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그에 대한 MBC 기자의 항의성 질문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윤 대통령 참모들은 지난 주말 5시간이 넘는 장시간 회의 끝에 도어스테핑을 이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일단 ‘잠정’ 중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뾰족한 재발 방지책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당분간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에서는 MBC 기자에 대한 징계(출입기자 등록 취소, 대통령실 출입 정지, 다른 MBC 소속 기자로 교체)를 후속 조치로 거론하고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 대해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자가 대통령을 향해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고 참모와 충돌하는 등의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 위한 방안부터 먼저 마련해야 도어스테핑 재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기자의 항의성 질문과 관련해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이 이번 사건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난 18일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고와 관련해 도어스테핑 및 공간 책임 관리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야관계’도 최악…尹, 경제 행보로 위기 돌파윤 대통령은 언론 뿐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 추진 움직임을 최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순방 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민생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기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야당의 노골적인 윤 대통령의 퇴진 운동 등의 영향에 대통령실이 추진을 멈췄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우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가 거세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단독 처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번 국정조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도 연관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수사 결과를 지켜 보자’며 사실상 거절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문제다. 여야는 지난 17일부터 가동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쳐왔다. 야당은 용산이전 등 소위 ‘윤석열표’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경제 동력 확보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앞서 생중계했던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됐던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 이행 및 최근 외교 과정에서 성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2022.11.21 I 박태진 기자
'집관족' 잡기 나선 유통가…이번주부터 '월드컵 초대목'
  • '집관족' 잡기 나선 유통가…이번주부터 '월드컵 초대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을 즐기는 고객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팀 경기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각나라 강팀의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10시, 12시에 편성돼 있어, ‘집관족’을 위한 먹거리와 마실 거리 할인전이 다양하다.아랍권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축구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선 ‘집관’ 필수 먹거리인 술과 안주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마트24는 30일까지 맥주 120종을 6캔 13500원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와인, 양주 25종을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수제맥주, 전통주 행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1월 주류 정기행사와 비교해 30%나 많은 상품에 대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맥주, 와인 안주로 어울리는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 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행사도 펼친다.특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해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축구 먹거리 8종을 판매한다. 대한민국 경기 당일(11월 24일, 11월 28일, 12월 3일)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1인 1회, 최대 4500원 할인). 홈플러스는 건어물 안주류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홈플러스 단독으로 선보이는 신상품 ‘철판에 잘구운 메메오징어’는 오징어 특유의 쫄깃함을 살리고 한입 크기로 만들어 먹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포함해 코주부 클래식육포 2종을 오는 23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50% 할인 판매하고 후라이드 오징어튀김, 궁 우육포 골든올리브 등도 멤버 대상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세계맥주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하이네켄, 코젤 등 60여종에 이르는 세계맥주를 4캔 구매 시 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11번가는 야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쿠폰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도미노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BHC 후라이드+양념치킨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세트 등 각 브랜드별 대표 인기 메뉴의 쿠폰을 기획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과일·음료·스낵류 등 ‘응원간식’도 한 자리에 모았다.과거 길거리 응원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응원용품도 많다. 11번가는 △2002년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 △좌우로 흔들면 손바닥 모양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손 짝짝이’ △LED 별봉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 등 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저렴하게 선보인다.TV 홈쇼핑은 ‘재핑(Zapping)’ 효과를 노려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재핑이란, TV 광고가 나오면 이리저리 채널을 옮기는 시청 패턴을 뜻한다. CJ온스타일은 경기 시작 및 하프타임을 전후로 리모콘을 드는 재핑족들의 시간을 사로잡을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21일 저녁 5시 30분 ‘한신포차 낙지볶음’을 선보인다. 주문 고객 모두 23일까지 받아볼 수 있어 24일 국내 경기와 함께 낙지볶음을 즐길 수 있다. 23일에는 6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시니’와 ‘피자헛’ 방송을 진행하고, 응원 열기가 한창일 12월 11일에는 139만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엘본 목살’을 판매한다. 시니와 히밥의 방송은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에 열려 ‘집관족’이 유례 없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매일 축구 경기가 밤시간대에 중계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집관 먹거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1.21 I 정병묵 기자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 ‘블프’ 빅 세일 진행
  •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 ‘블프’ 빅 세일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mondz(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은 오늘(21일)부터 12월 1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빅 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비주얼은 주얼리 대목인 연말을 맞아 아몬즈 고객들이 최대의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사진=아몬즈)이번 세일 이벤트에는 판도라, 스톤헨지, 스와로브스키, 빈티지헐리우드, 페페쥬 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600여 브랜드의 총 7만여 주얼리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최대 70%의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며, 최대 20%의 아몬즈 ‘블랙버스터’ 쿠폰 적용도 가능하다. 또한 비주얼은 오직 아몬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및 단독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뿐만 아니라 아몬즈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와 색다른 재미를 위해, 고객이 선택한 카테고리 내의 베스트셀러 중에서 랜덤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균일가에 제공하는 ‘블랙박스’ 이벤트도 같은 기간 함께 진행하여 아몬즈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연말 주얼리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빅세일을 준비한 강하연 비주얼 CBM팀 주얼리 MD는 “블프 빅세일은 아몬즈만이 진행할 수 있는 연중 최대 주얼리 이벤트”라며 “기획, 디자인 등 팀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수 주얼리 브랜드의 자신 있는 제품들을 약 100만 명의 아몬즈 유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2.11.21 I 이윤정 기자
올해 종부세 작년과 달라진 점, 특례 대상은 누구?
  • [Q&A]올해 종부세 작년과 달라진 점, 특례 대상은 누구?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고지서가 발송돼 과세 대상자의 관심이 높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주택분 종부세 고지 대상자는 122만명, 고지새엑 4조1000억원으로 1인당 336만원 꼴이다.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 반영하고 일부 특례와 1주택자에 대한 납부 유예 등이 있으니 살펴봐야 할 점이 많다.종부세 납부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Q. 종부세 과세 어떻게 하나, 1세대 1주택자란 무엇인가A. 주택 또는 토지 보유자에 대해 1차로 부과하는 재산세에 2차로 유형별 과세대상 재산을 인별로 합산한 가액이 공제액을 초과하는 경우 종부세를 결정·고지한다. 종부세법상 1세대 1주택자란 세대원 중 1명만이 단독으로 주택분 재산세 과세대상인 1주택만을 소유한 경우다.Q. 올해 종부세 과세기준인 공시가격은, 작년과 달라진 점은A.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공시되는 가겨이 기준이 된다. 주택 공시가격은 4월말, 토지 공시가격은 5월말 공시된다. 올해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로 인하되고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저가주택에 대한 특례가 도입돼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1세대 1주택자 계산방식을 적용받는다.Q. 1주택을 배우자 또는 가족과 공동 소유할 때 공제액은A. 배우자 또는 세대원이 주택을 공동 소유한 경우 지분 소유자별로 각각 6억원씩 공제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신청에 의해 1세대 1주택 세액계산 방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부부가 주택과 부속토지를 나눠 보유했더라도 다른 세대원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과세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Q. 개인이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합산 배제 적용 방식은A. 1세대가 국내에 1주택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2018년 9월 14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취득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은 합산배제가 제외(종부세 과세)된다. 이전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이 증빙서류에 의해 확인되면 합산배제가 적용된다.Q. 상속받은 주택도 주택수에 포함되나A.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 상속일로부터 5년간은 1세대 1주택자 판정 때와 세율 적용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5년이 지나도 지분율이 40% 이하거나 지분율에 상당하는 공시가격이 6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면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Q. 지방 저가 주택 판단 여부는A. 수도권에 소재하는 모든 주택은 1세대 1주택자 특례 적용 대상인 지방 저가주택에 해당하지 않는다. 수도에는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포함된다. 지방 저가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다.Q. 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면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인가A. 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은 과세표준에 합산해 세액계산하는 것이므로 종부세가 과세된다. 다만 특례 대상 주택은 과세표준에 합산한 공시가격에서 11억원을 공제한다. 해당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1세대 1주택자 특례 요건을 갖춘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을 함께 보유한 경우에도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Q. 종부세 납부유예 신청 방법은A. 종부세 납부기한 만료 3일 전인 12월 12일까지 관할세무서에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제출서류 검토 후 납부기한까지 허가여부를 통지한다. 납부유예 신청 시 주택분 종부세액에 상당하는 납세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상속주택 등 특례를 통해 1세대 1주택자로 보는 납세자도 법적 요건을 갖춘 경우 납부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Q. 12월 15일까지 종부세를 내지 않았다면A. 납부기한이 지나면 3%의 납부 지연 가산세가 부과된다. 세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납부기한이 지난 후 1일마다 0.022%의 납부지연가산세 등이 5년간 추가된다.Q. 종부세액을 잘못 신고했다면A. 정당하게 신고할 세액보다 적게 신고하면 적게 신고한 세액에 대하여 10%에 상당하는 과소신고가산세가 부과된다. 부당한 과소신고는 40%가 부과된다. 납부기한 다음날부터 납부일까지 기간 동안 과소세액에 1일 0.022%의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된다.
2022.11.21 I 이명철 기자
압타바이오 정정공시, 1차지표 아니었다…또 거짓말 논란
  • [단독]압타바이오 정정공시, 1차지표 아니었다…또 거짓말 논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압타바이오(293780) 측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 임상 2상 결과 공시의 모든 내용이 1차지표”라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공시에서 중증환자군과 순응군이 1차지표가 아닌 것을 확인, 정정을 요구했다. 정정공시에서 중증환자군과 순응군은 서브그룹(Sub group, 하위그룹)임이 명확해졌지만, 압타바이오는 여전히 “1차지표가 맞다”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7시쯤 나온 압타바이오 APX-115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정정공시. (자료=금감원)2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거래소는 압타바이오의 APX-115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정정공시를 위해 지난 18일 회의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APX-115 임상 2상 결과와 관련된 서류에서 1차지표는 전체환자군의 UACR 측정, 단 한 개임을 확인했다. 반면 △중증환자군 △순응군 △투약군의 기저치 통계 분석 모두 1차지표가 아니며, 서브그룹이었다. 그동안 압타바이오가 “1차지표는 여러 개다. 중증환자군과 순응군, 투약군의 기저치 그룹에서 UACR 측정도 1차지표”라고 주장해왔던 것이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거래소는 압타바이오 측에 정정공시를 요구했고, 결국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정정공시가 나왔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압타바이오 공시의 문제점을 취재해왔다. <압타바이오 자의적 공시도 허용한 거래소…투자자 피해 우려>, <[단독]압타바이오 임상 성공 둔갑, 거래소 허술함이 부추겼다>, <[단독]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압타바이오, 초록에도 1차지표 P값 누락…거래소 “정정공시 요구”> 등을 연속 보도했다. 압타바이오가 공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으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공시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번 정정공시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1차지표와 서브그룹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이다. 1차지표는 전체환자군 140명에서 12주 투약 후 위약군 72명과 투약군 68명의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 수치 측정이다. P값은 0.088, 즉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임상에 실패했다.이외에 압타바이오가 1차지표라고 주장해왔던 중증환자군과 순응군, 투약군은 1차지표의 서브그룹 데이터였다.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서브그룹 분석을 치료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정의한다. APX-115 임상 2상은 유럽에서 시행됐다. 하지만 압타바이오는 서브그룹 데이터를 근거로 “성공했다”고 그간 줄곧 주장해왔다. 지난 7월 29일 “압타바이오 APX-115 임상 2상 성공, 기술수출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1차평가지표 중증환자군 UACR (P<0.05)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며 “임상 2상 성공으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대표적인 시장교란 행위다.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 게 된 배경이다. 2019년 A사는 전체환자 통계에서 1차지표 확보를 못했다고 발표했다.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3일 만에 돌연 “임상 실패가 아닌, 미완의 성공”이라고 말을 바꿨다. 성공이라고 주장했던 배경에는 압타바이오처럼 1차지표의 서브그룹 분석 데이터인 약물순응군에서 P값이 0.05 이하로 나왔기 때문이다. 소액주주가 비교적 많은 A사의 임상 논란에 시장의 혼란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이후에도 1차지표 확보에 실패한 여러 바이오회사가 “임상 성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홍보하는 행태가 끊이지 않았다. B사의 ‘성공→실패→성공’ 5일 동안 임상 결과 번복, C사의 ‘절반의 성공’ 등이 바이오 섹터 투심을 악화시켰다. 혼란을 방치한 감독기관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2020년 2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가 합심해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압타바이오는 거래소가 서류상에서 확인하고, 가이드라인에 맞춘 정정공시 내용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증환자군과 순응군이 1차지표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사실상 거래소 제재에 대한 우려로 정정공시 요구에 응한 것 분석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 임상 2상에서 1차지표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중증환자군과 순응군, 투약군의 기저치 그룹 모두 1차지표 항목이다”며 “7월에 배포한 ‘1차지표가 성공했다’는 보도자료 내용은 유효하다. 1차지표가 아닌 내용은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22.11.21 I 김유림 기자
男제자와 성관계해 파면된 40대 女교사…法 "피해자에 배상하라"
  • 男제자와 성관계해 파면된 40대 女교사…法 "피해자에 배상하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남자 고등학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40대 여성 교사가 피해 제자와 부모에게 수천만원을 배상하게 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22단독(성준규 판사)은 전직 교사 A씨가 피해 제자와 부모에게 총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인천 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였던 A씨는 2019~2020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학생 B군(당시 17세)과 사귀며 수차례 성관계를 했다. 남편과 자녀까지 있던 A씨는 B군에게 자신을 미혼이라고 속이기도 했다.이 사건은 B군 부모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B군 부모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군 부모로부터 부적절한 관계 가능성을 전해 듣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A씨는 수사과정에서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B군의 폭행으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입건 후 업무에서 배제됐던 A씨는 기소 후 파면됐다.수사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법정에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깊이 반성하고 있고 죄송하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담임교사로 성적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피해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며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해자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5년 등을 구형했다.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 성폭력치료강의 80시간 수강과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대한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법원은 “담임교사로서 피해 아동과 성관계를 해 성적 학대행위를 한 죄책이 무겁다. 피해 아동의 성적 가치관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항소했지만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형사재판에서 A씨의 형이 확정된 후 B군과 부모는 “성적 학대행위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성적 학대행위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당시 연인관계로 지냈던 점 등을 고려했다”며 배상액을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A씨와 B군 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2.11.21 I 한광범 기자
LF 트라이씨클, 와일드프레리 솝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입점
  • LF 트라이씨클, 와일드프레리 솝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입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 계열사 트라이씨클은 프리미엄 비건 비누 브랜드 ‘와일드프레리 솝’이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입점했다고 21일 밝혔다.와일드프레리 솝. (사진=LF 트라이씨클)와일드프레리 솝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수제 천연비누 브랜드로 LF 트라이씨클이 지난 4월 국내에 단독 론칭했다. 제조과정에서부터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합성세제, 합성향료, 방부제와 착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입점한 제품은 △프리미엄 비누 3종 세트(프레리 선플라워, 오트밀 밀크 허니, 젠틀소울) △프리미엄 비누(오트밀 밀크 허니), 스톤 플레이트(비치) 세트 등이다.와일드프레리 솝 프리미엄 비누는 캐나다의 엄격한 환경 지침에 따라 수확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모든 피부에 안전하며 사용 후 100% 생분해돼 환경에도 무해한 특징이 있다. 또 모든 피부 타입에 효과적인 클렌징이 가능하며 뛰어난 세정력과 함께 보습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와일드프레리 솝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공식 온라인 몰, 오늘의집,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비클린, 시티포레스티벌 현장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왔다. 론칭 직후부터 100% 비건 비누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일드프레리 솝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입점을 발판 삼아 판매처를 지속 다각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간다는 복안이다.송진호 LF 트라이씨클 뉴채널본부 팀장은 “자연과 사람에 무해한 와일드프레리 솝 제품의 가치를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서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욱 많은 분이 제품을 누리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 단독요법 식약처 IND 신청...‘불응성·진행성 골육종 대상’
  • 메드팩토, 백토서팁 단독요법 식약처 IND 신청...‘불응성·진행성 골육종 대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재발/난치성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승인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메드팩토)재발성, 불응성 또는 진행성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1/2상이다. 14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토서팁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 평가 등을 확인한다.앞서 메드팩토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2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 유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뜻한다. 육종암 중 5.6%을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환자 중 25~50% 암이 폐로 전이되고, 항암치료 중에도 폐 전이가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육종 치료에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골종에서 백토서팁 단독요법의 효과가 전임상에서 확인됨에 따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임상을 확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유진희 기자
국민의힘 빼고, 야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단독 처리 예고
  • 국민의힘 빼고, 야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단독 처리 예고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은 21일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야3당 계획서’를 국회 의사국에 제출했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스1)위성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사국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후보 위원 명단과 조사 범위 등의 내용이 담긴 계획서를 냈다.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 고위공직자들에게 참사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책임자들을 두둔하고 있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 목적을 밝혔다.이어 이들은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인력의 과다 소요, 참사 당일 마약 범죄 단속 계획에 따른 질서 유지 업무 소홀 등을 지적하며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야3당이 제출한 조사 요구서에 따르면 △용산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정부·지자체의 책임 회피 의혹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했다.국정조사 조사대상은 대통령실부터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 대통령 경호처,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청·경찰청, 서울시, 용산구가 지정됐으며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23년 1월 22일까지 60일간이다. 10일간은 예비조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기관 보고는 4회, 현장 조사는 3회, 청문회는 5회 실시할 예정이다. 본회의 의결로 국정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은 30일간 연장할 수 있다.이번 국조특위의 야권위원은 민주당 9인, 정의당 1인, 기본소득당 1인으로 구성됐다. 당초 국정조사 특위 구성 위원은 총 18명으로 구성되며 의석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국정조사 요구에 함께 목소리를 낸 기본소득당에 한 자리를 더 배정됐다.야권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된 24일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할 시 국정조사를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 수석부대표는 이날 계획서 제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참여하도록 끝까지 독려하고 안 된다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용 대표는 “24일 본회의에서 (계획서가) 의결되려면 23일에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참여를 촉구했다.
2022.11.21 I 이상원 기자
예산국회에 이태원 참사 국조, 北도발까지…3중고에 고심하는 尹
  • 예산국회에 이태원 참사 국조, 北도발까지…3중고에 고심하는 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굵직한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예산 국회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현안 대부분이 국회의 협조를 이뤄내야 하는 탓에 대(對)야 강경노선을 밟고 있는 윤 대통령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단독으로 처리할 전망이다. 이태원 참사는 대통령실과 야권이 대척점에 있는 지점이다.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줄곧 ‘진상규명 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야권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밝히겠다고 주장한다. 경찰의 수사와 국정조사가 병행되면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대통령실은 우려하고 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관련 부분도 양측이 타협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야권은 이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하듯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에 오르기 전 환송 나온 이 장관의 어깨를 툭툭 치거나 귀국 후에도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대통령실은 G20 정상회의 등 순방 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민생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회동 추진 움직임을 최근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으로는 야당이 윤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어 정상적인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지난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위장탈당’ 논란이 일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함께 했다. ‘강대강 대치’ 속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가시밭길이다. 여야는 지난 17일부터 가동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쳐왔다. 여당은 예산안을 원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행안부의 경찰국 예산을 10% 삭감했고, 외통위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의 외교부 공관 입주로 사라진 외빈 리셉션 장소 마련을 위한 ‘외교 네트워크 구축’ 예산을 두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국토위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용산공원 조성사업 303억7800만원 등 정부 주요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북한의 도발도 윤 대통령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고각 발사 방식을 택했는데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1만5000㎞ 이상을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의 대북 리스크 관리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윤 대통령은 경제 동력 확보로 정국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앞서 생중계했던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됐던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 이행 및 최근 외교 과정에서 성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이 회의에는 민관이 함께 참석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출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최근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얻은 성과들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다룬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과제에 대한 대국민 보고대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는 생중계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022.11.2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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