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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단독]“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지속되자 한계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연산 33만톤(t) 규모의 충남 대산 BPA(비스페놀A)·페놀 공장을 국도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양사가 관련 협상에 착수했으나 가격과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BPA는 페놀과 아세톤 축합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나 전기절연재 등의 원료인 에폭시 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범용 제품인 BPA와 원재료인 페놀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매각 논의 관련 LG화학 측은 국도화학과 BPA 관련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실무단에서만 검토했을 뿐, 실제 매각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JV 설립 가능성을 검토한 것 역시 LG화학이 단독으로 범용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LG화학은 지난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된다.문제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 탓에 공장을 사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여러 업체와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가격 차이 탓에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으로선 수조원을 투자한 NCC 공장을 헐값에 넘길 수도 없는 처지다.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매각 대신 내놓은 현실적인 고육지책이 사업 통매각이 아닌 지분매각과 JV 설립이다.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JV 등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최근 업계에선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물적 분할을 단행한 후 정유 업계와 JV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의 이번 발언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으로는 쿠웨이트국영석유공사(KPC)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정유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원유와 납사를 싼값에 들여오는 등 업스트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수익 구조 개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정유사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석화 사업 수직계열화를 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학철 부회장의 JV 설립 발언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사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재편의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현재로선 매각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4.03.27 I 김은경 기자
우리은행,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시행
  • 우리은행,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앞서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공통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무리했다.오는 4월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포함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한편,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우리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수혜자 등 취약계층의 눈높이를 우선 고려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또 우리은행은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한편,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백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특히, 우리은행은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증한도 증대 △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사항도 적극 해결한다.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 설치와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장금이 결연’ 등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융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단독]"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 투자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는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LG 계열사로의 전환배치 공모 내용을 공지했다. 전환배치 대상 직무는 LG디스플레이 내 경영기획·관리, 공급망 관리, 보안관리 등의 사업지원 직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일부 인원에 대한 전환배치에 이은 후속 조치다.대상자는 오는 29일까지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이노텍(0110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마그나 등 다른 계열사에 전환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흑자전환과 재무건전성·체질개선 등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전환배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엔 인력 효율화를 위해 일부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진행된 바 있다. 전환배치 신청이 완료된 이후 전환배치 시기와 이동하는 인력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유상증자 흥행을 성공시키며 확보한 1조3000억원으로 부채를 줄이는 한편 OLED 등 미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잃으면 안 되겠다고 결의했다”라며 “내부 원가 혁신, 낭비 요소 제거를 통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4.03.27 I 최영지 기자
'올 2분기 출시' 기아 EV3, NCM 배터리 탑재한다
  • [단독]'올 2분기 출시' 기아 EV3, NCM 배터리 탑재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SUV ‘EV3’에 이른바 삼원계라 불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중저가 가격대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예측과 달랐다. 올해부터 LFP 배터리 차량에는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도록 바뀐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말에 출시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에도 NCM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기아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이 지난해 11월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EV3와 EV4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아)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3는 이르면 오는 2분기(4~6월) 출시를 앞두고 보험개발원에서 자동차보험 요율 산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차량 충돌에 따른 손상 정도, 수리용이성, 손해율 등의 항목을 따져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등급을 매기는 평가다. 차량 기능과 부품, 제원 등이 모두 확정된 완제품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 판매에 앞선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보험료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EV3에는 NCM 배터리가 장착돼 충돌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시장에서는 당초 EV3에 중국산 LFP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봤다. 현재 국내 판매 전기차에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긴 삼원계(NCA·NCM) 배터리가 주로 쓰인다. 그러나 LFP 배터리는 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하다는 가격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기아가 작년 10월 개최한 ‘2023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라입을 확대해 전기차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당시 기아는 기존에 출시한 준중형 SUV ‘EV6’, 대형 SUV ‘EV9’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 모델 EV5를 비롯해 EV3, EV4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700만원)대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보다 먼저 중국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형 모델 EV5는 LFP 배터리를 달아 중국에서 2700만~3100만원대 선보였다. 다만 당시 한국형 EV5 모델은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기아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SUV ‘EV3’ 콘셉트 카.(사진=기아)업계에서는 EV3와 EV4 차량은 EV5보다 차급이 작은 만큼 LFP 배터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게 됐다. 고금리 여파로 전기차 가격은 오르는 반면 정부 보조금은 줄어들어 수요가 둔화하자 LFP 배터리를 달아 차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체급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출시한 기아의 경차 ‘레이 EV’도 중국 CALT의 LFP 배터리를 장책해 2700만~2900만대로 선보인 바 있다.EV3 배터리가 NCM으로 확정되면서 다음 관심사는 ‘출시 가격’에 쏠리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지난 2022년 출시한 소형 SUV ‘니로 EV’ 신형 모델에는 중국 CATL사의 NCM 배터리를 달고 출시가격이 4855만원~5120만원였다”며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원가가 더 높아 니로 EV 가격보다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3에 NCM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제조사 제품인지 국내 배터리사 제품인지는 아직 출시전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올 들어 바뀐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보조를 맞춰 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 등을 따져 차등 지급하기로 했고, 그 결과 중국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LFP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보조금이 확 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FP배터리는 ‘저가형’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NCM배터리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EV3에 이어 연말에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에도 NCM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기아가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 콘셉트카. (사진=기아)
2024.03.27 I 박민 기자
"감금은 안 했다" 숨진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했던 남편의 변명
  • "감금은 안 했다" 숨진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했던 남편의 변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전직 군인이 “감금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27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7)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음란물 유포와 협박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감금 혐의는 부인한다”고 말했다.감금 혐의를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지난달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의 아내 A씨는 결혼 약 3년 만인 지난해 12월 초 남편의 가혹 행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A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고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B씨를 여러 차례 집에 감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김 씨는 A씨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유족은 경찰에 김 씨를 고소했고, 숨진 A씨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을 조사 등을 벌인 경찰은 지난달 1일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김 씨는 휠체어를 타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도 했다.A씨 아버지는 딸을 잃은 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일어나서 앉아 있으면 눈물만 흘리고… 사는 게 아니다”라고 토로하며 김 씨가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또 MBC 뉴스에 출연해 눈물을 쏟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처리해 주셨으면 그런 바람밖에 없다. 저희가 힘든 것은 둘째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불법 촬영물 공유) 그걸 확실히 처리해 줬으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건데 그게 군에 좀 강력히 항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2021년 당시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SNS에 여성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98차례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 조처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 씨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적용됐다.김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27 I 박지혜 기자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매물로 나왔다. 27일 투자은행(IB) 및 여행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주요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하나투어 경영권 인수 이후 4년여 만이다.토종 사모펀드 IMM PE는 2019년 1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투어 지분 16.68%를 1289억원에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IMM PE는 하나투어가 주당 5만8000원(액면가 500원)에 신규 발행한 232만3000주를 특수목적회사(SPC) 하모니아1호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업계에선 IMM PE의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투자 후 자금 회수까지 이른바 엑시트(Exit) 주기가 5년 안팎인 점을 고려해서다. 경영권 인수 이후 터진 코로나 악재를 버텨온 IMM PE 입장에선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 시점이 매각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IMM PE는 하나투어 인수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했다. 2015년 시작한 면세사업은 2020년 특허권을 반납하며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에서 자진 철수했고, 명동과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호텔 3곳과 티켓, F&B 등 비주력 사업을 모두 청산했다. 한때 25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도 절반 수준인 130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여행상품 등 주력인 여행사업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플랫폼 개발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에서 30%까지 높아지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선보인 신개념 패키지여행 브랜드 ‘하나팩 2.0’은 판매 비중이 60~70%까지 올라가면서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관건은 하나투어의 시장가치다. 인수 당시 1조원에 채 못미치던 하나투어 시가총액은 현재 1조원(26일 기준 1조122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IMM PE 보유 지분(16.68%)의 시가는 약 1870억원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매각 대상 지분(27.69%)의 시가는 약 3100억원 수준이다. IMM PE는 인수 당시 경영권 매각 시 특수관계인인 창업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과 공동창업자 권희석 부회장(4.48%)의 지분까지 포함하기로 주주 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할 경우 하나투어 매각 규모는 IMM PE가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목표로 삼았던 4000억원 안팎 수준이 된다.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해 경영권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곳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의 실적, 미래의 가치보다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경영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에 따라 매각 규모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 4116억원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6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마감한 하나투어 주가는 27일 낮 12시 기준 전날보다 8800원 떨어진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하나투어는 최근 이사회에서 송미선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송 대표는 2020년 3월 김진국 전 대표(현 노랑풍선 대표)와 공동 대표로 하나투어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1월 이후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못 걷는다’…보험사 속여 1억 8천만원 타낸 일가족, 실형
  • ‘못 걷는다’…보험사 속여 1억 8천만원 타낸 일가족,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해로 인해 걷지 못하는 것처럼 속여 1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김선용 판사)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와 딸 B(20)씨, 아들 C(26)씨에게 각각 징역 1년, 징역 10개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C씨가 2016년 3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PRS) 진단을 받자 그의 후유장애 진단서를 이용해 2개 보험사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뒤 병원 측 과실로 오른팔 CRPS를 진단받았고 병원으로부터 3억 2000만원의 합의금을 받은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전신 마비일 경우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씨의) 양다리와 오른팔에 심각한 장해가 발생했다’며 의료기관과 보험사를 속였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금 추가 청구 이후 보험사 직원에게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걷는 모습을 들키며 알려졌다. 당시 A씨 등은 보험사 3곳에 총 12억 9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 등은 경찰이 C씨의 평소 활동 모습이 담긴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여주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영상을 보기 전까지도 거짓으로 일관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편취한 보험금 중 1억 6000만원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 등은 지난 25일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4.03.27 I 이재은 기자
 KT클라우드 신임 대표에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CTO
  • [단독] KT클라우드 신임 대표에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CTO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전문가로 손꼽히는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로 최지웅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KT클라우드로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지웅 KT클라우드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오픈소스컨설팅 홈페이지)최 내정자는 2012년 설립된 클라우드 컨설팅·도입·구축 전문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 출신으로 클라우드 기술 및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오픈소스컨설팅 창업 이전에는 레드햇, BEA시스템즈,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 기업에서 기술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최 내정자가 주총을 거쳐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 황태현 대표는 다시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1월24일 선임된 황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사실상 직무대행체제였다. KT클라우드는 직무대행체제를 빠르게 끝내고 최지웅 대표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는 최지웅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오피스텔도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의무화
  • 오피스텔도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의무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오피스텔도 주택임대관리업으로 관리해 임차인 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의무화된다.(사진=뉴스1)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해 26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규제개혁위원회는 2022년 7월부터 민간주도 규제혁신을 위해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해 운영 중으로 매월 5개 분과별 위원회(도시, 건축, 주택·토지, 모빌리티·물류, 건설·인프라)를 개최한다. 이번 과제들을 통해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택, 건축,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규제들이 현실여건에 맞게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기존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단독·공동주택만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의무화했으나 이제는 임대형기숙사·오피스텔(준주택)도 주택임대관리업으로 등록하도록 한다. 이에 지자체가 임대형기숙사·오피스텔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의무화 등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개정될 계획이다.또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라 전조등·번호등 등 규정되어 있는 등화장치 이외에는 등화 설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나 차폭등·후미등과 연동된 자동차제작사 상표 등화(로고 램프)에 대한 점등을 허용해 자동차제작사의 등화장치 도입 자율성을 확대하고 상표등화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안에 개정 추진한다.현수막 게시시설에 현수막을 설치할 경우, 옥외광고물 등 표시신고·안전점검 신청뿐만 아니라 ‘도로법’에 의한 도로점용허가를 받는 중복 절차를 이행해야 했으나 신규 점용허가(신설·개축·변경 등)를 받는 현수막 게시시설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현수막의 도로점용허가 신청을 생략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현수막 게시 절차가 대폭 편리해질 예정이다. 이를 적용한 ‘도로점용 업무매뉴얼 개정판’을 상반기 내 도로청 및 지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양도·양수 신고 시 제출서류 개선 등 국민 건의를 토대로 발굴한 23건의 규제개선도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박희민 국토교통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1분기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발굴한 26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국토교통 분야의 규제들을 적극 검토하여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운영 중이니, 언제든지 국토부 누리집의 ‘국토교통 규제개선 건의’ 또는 ‘규제개혁신문고’를 통해 제안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03.27 I 김아름 기자
새해 첫날 흉기난동 재미교포…“미국인이라 배심원 재판 편해”
  • 새해 첫날 흉기난동 재미교포…“미국인이라 배심원 재판 편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새해 첫날 서울 마포구의 골목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재미교포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판사 마은혁)은 27일 오전 10시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피고인 A씨는 국민참여 재판 의사를 밝혔다. 이날 재판부가 ‘국민참여 재판을 받을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A씨는 “저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배심원단 있는 것이 편하다”고 답했다.국민참여 재판은 국민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배심원이 된 국민이 법정 공방을 지켜본 후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평결을 내리고 적정한 형을 토의하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게 된다.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A씨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함에 따라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첫 재판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추후 기일을 지정해 국민참여재판과 관련한 검찰과 피고인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A씨는 올해 1월 1일 오후 7시 22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길에서 일면식이 없는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타고 있던 차량에 접근해 창문에 노크한 뒤 피해자가 문을 열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1월 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같은 달 8일 A씨를 송치했고, 검찰은 25일 A씨를 구속기소했다.
2024.03.27 I 황병서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임…"금감원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임…"금감원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3개 안건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긍선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회사 측은 류 대표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과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3.27 I 김가은 기자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국내출시 임박...제2의 '비에날씬' 힘들듯
  • [단독]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국내출시 임박...제2의 '비에날씬' 힘들듯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있다. 표면상 코스메르나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국내 출시가 확정됐지만, 광고마케팅에선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25일 의약품안전나라에 고시된 코스메르나 탈모 기능성화장품 보고. (제공=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인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바이오니아의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 인텐시브 헤어토닉(코스메르나)’의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 보고가 완료됐다.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의 짧은간섭 RNA(siRNA) 기술이 적용된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다. 탈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가진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남성형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탈모약이 모낭세포를 파괴하는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억제해 여성 사용이 제한되고,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과는 구분된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기능성 화장품 심사 신청을 냈다. 하지만 식약처는 2021년 말 siRNA는 의약품에 준한다고 판단한다며 반려했다. 이후 바이오니아는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등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심에서 패소했다.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가 막힌 사이,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제품 출시를 먼저 진행했다.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8개월 간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송 패소 1달만에 제품 출시 행정절차 마쳐, 어떻게?불과 두 달 여전 행정소송에서 패했던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코스메르나의 탈모 기능성화장품 출시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대단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회사 측에 확인한 결과, 빠르면 5월 중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하지만 코스메르나의 제품 성격이 처음 출시를 기획했을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견 화장품업체의 한 품질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은 크게 심사, 보고 두 가지로 나뉜다”면서 “새로운 성분으로 탈모 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하려면 식약처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방대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메르나는 이 심사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해당 품질연구원은 “그렇다고 해서 기능성화장품 출시가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니다”며 “보고라는 절차가 있다. 하지만 이는 식약처가 고시한 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해서 제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 성분을 쓰면 안전성 자료 제출은 면제 받는다”고 부연했다.식약처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각조(제2조 제9호 관련)’를 통해 기능성화장품 주성분을 고시하고 있다. 해당 성분은 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징크피치리온, 징크피치리온액(50%) 등 총 5가지다. 그는 “해당 성분을 주성분으로 이용해 탈모화장품을 제조하면 식약처 보고 절차만으로 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M·ODM 개발 탈모화장품에 siRNA 첨가 유력코스메르나의 경우 다른 경로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연구원은 “기존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탈모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아 통과한 제품이 있다면, 주성분은 그대로 둔 채 코스메르나의 부원료(siRNA)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우회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도 식약처 보고 절차만으로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23-61호)그는 “바이오니아의 경우, 화장품제조업이 아닌 화장품책임판매업체”라며 “한국콜마, 코스맥스 화장품 위탁제조가 직접 개발해 심사를 통과한 탈모 기능성화장품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연구원은 “이 경우 앞서 언급한 5개 주성분이 아닌 다른 성분이 주성분이 될 수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니아의 siRNA를 부원료가 첨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바이오니아가 생산한 부원료를 제조업체에 전달하면, 제조업체가 기존 제품에 siRNA 성분을 첨가해 탈모화장품을 위탁생산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관련 장비 10대를 보유 중이다. 장비당 연간 생산량은 24~36㎏으로, 매출액 기준 3120~4680억원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바이오니아가 화장품제조업으로 판단했지만,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지난 2020년 4월 16일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법 제2조2의 따르면, 화장품제조업, 화장품책임판매업, 맞춤형화장품제조업 등 3종류로 구분한다.탈모방지 siRNA가 부원료가 돼도 제품 자체는 크게 달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해당 연구원은 “미백, 주름개선 등의 일부 화장품군을 제외하면 주성분 사용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성분 사용비율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화장품 특성상 그 비율은 0.4%~2% 이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원료를 얼마만큼 사용하느냐는 그 회사의 기술 노하우 영역”이라며 “가령 경쟁사보다 주성분을 1/10만 쓰고도 동일한 효능을 낼 수 있으면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주성분을 얼마를 쓰던 임상 자료로 효능만 입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메르나의 수출 및 내수 제품 간 품질 차이는 없단 얘기다.◇ siRNA 효능 광고 제한, 제2의 비에날씬? 글쎄코스메르나 국내 출시 경로 변경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원은 “현재 국내법상 기능성화장품은 주성분으로만 광고·마케팅이 가능하다”며 “siRNA로 탈모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성분으로 광고, 마케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업계에선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경우 제2의 비에날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비에날씬은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움이 제조·판매 중이다. 비에날씬은 지난 2018년 매출이 2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345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이 배경엔 홈쇼핑을 중심으로 BNR17 이라는 다이어트 유산균과 관련된 과학적 입증자료(논문, 학술대회, 임상결과)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코스메르나는 비에날씬과 같은 마케팅을 국내에서 할 수 없단 얘기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와 관련해 오는 28일 주총에서 박한오 회장이 직접 밝힐 예정”이라며 “이전까지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밝히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다만, 홍보실에서도 관련 보도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2024.03.27 I 김지완 기자
'결혼할 남성 찾는다' 광고글 올린 여성…징역 8개월 이유는?
  • '결혼할 남성 찾는다' 광고글 올린 여성…징역 8개월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생활정보지에 광고 글을 올려 연락 온 남성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한 뒤 고소를 취하해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뜯어낸 6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전주지법 형사제3단독(부장판사 정재익)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62·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남성 5명으로부터 강간·준강간·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을 해온 남성들과 일정 기간 교제하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 ‘자신에게 돈을 쓰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이에 수사기관이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면 이의신청 또는 항고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A씨는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남성들에게 합의금을 받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합의금을 받지 못하면 수사 기관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남성 2명에게 각각 30만 원과 70만 원을 받아냈다.앞서 검찰은 A씨가 피해남성 B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강 수사하던 중 피해 남성 4명을 추가로 밝혀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피해 남성들의 행위가 범죄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고행위를 반복했다”며 “무고죄는 국가의 사법기능 내지 징계권 행사의 적정을 저해하고 부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되는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남성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가 되지 않은 점, 범행 전후 정황 등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3.27 I 채나연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에 신규 스토어 29일 오픈
  •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에 신규 스토어 29일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29일 롯데몰 수원에 신규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 단독 매장이 아닌 쇼핑몰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in-shop) 형태 매장으로는 최초다.‘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은 1045㎡(약 316평) 규모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남성 및 여성 의류, 잡화 등 시즌 주요 상품을 판매한다. 이달 신규 발매한 24SS 컬렉션을 비롯해 슬랙스, 데님, 티셔츠 등 무신사 스탠다드의 스테디셀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장 내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시즌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다.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무신사 앱 회원을 대상으로 전 품목 10% 할인을 진행한다. 또한 상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양말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폼 핸드워시 미스틱 우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수원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통사 입점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롯데몰 수원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번째 숍인숍 매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고객이 찾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신수정 기자
'구해줘! 홈즈' 김호중, 박나래에 트롯 레슨?…"크게 망할 것 같다"
  • '구해줘! 홈즈' 김호중, 박나래에 트롯 레슨?…"크게 망할 것 같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호중이 ‘구해줘!’ 홈즈‘에 출격한다.28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김호중과 박나래 그리고 주우재가 신혼부부의 첫 주택살이를 위해 나선다. 이날 방송에는 작업 공간을 갖춘 주택을 원하는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의 아내는 식물 디자이너로 가드닝 클래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무술 감독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힌다.주택 로망이 있는 남편을 위해 용기 내어 주택살이를 결심했다고 전한 의뢰인의 희망 지역은 남편 직장이 있는 파주까지 차로 30분 내외의 곳으로 작업 공간이 있는 주택을 바랐다. 또, 널찍한 거실과 마당도 원했으며, 예산은 매매가 9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MBC)복팀에서는 가수 김호중과 박나래가 대표로 나서고 덕팀에서는 주우재가 대표로 출격한다. 김호중의 시그니처 손동작을 취하며 오프닝에 등장한 세 사람은 시작부터 하이텐션을 자랑한다. 이에 장동민은 “포항 호미곶에 있는 손이 김호중 씨의 손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세 사람이 찾은 곳은 파주시 탄현면으로 의뢰인 남편의 직장까지는 차로 15분, 헤이리 예술마을은 차로 3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복팀의 매물은 2019년 준공된 단독주택으로 1층 전체를 클래식 기타 제작 공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타를 발견한 주우재는 숨겨놓았던 기타 연주 실력과 노래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하지만, 마지막을 몸개그로 마무리한다. 이에 양세찬은 “역시 개그맨이다.”라며 매우 흡족해 한다. 김호중은 “저는 성악 전공이지만, 김광석, 김현식 선배님의 영상을 보면서 기타를 독학했다”고 고백하며, 즉석에서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른다. 김호중은 애절한 목소리로 발품 현장을 콘서트 현장으로 만든다.이런 가운데 박나래는 김호중에게 긴급 S.O.S를 요청한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트롯 가요제에 참가하게 됐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부를 예정인데 어떤지 한번 들어봐 달라”고 말한다.박나래의 노래를 들은 김호중은 “크게 망할 것 같다. 최우수상 보다는 인기상이나 아차상을 노려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김호중은 “이 곡은 기가 막힌 구간이 있다”고 말하며, 박나래를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시작 한다. 비법을 전수 받은 박나래의 노래실력에 스튜디오 코디들 모두 감탄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한다. ‘구해줘! 홈즈’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3.27 I 최희재 기자
뉴진스, 5월 국내 컴백→6월 日 데뷔·도쿄돔 입성
  • 뉴진스, 5월 국내 컴백→6월 日 데뷔·도쿄돔 입성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가 5월 25일 컴백을 확정했다. 이후 6월 21일 더블 싱글을 내고 일본에 정식 데뷔한 뒤 도쿄돔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초특급 행보다.소속사 어도어는 26일 팬 소통 어플 포닝을 통해 컴백 및 공연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어도어 측은 “5월 더블 싱글은 타이틀곡 ‘하우 스윗’과 수록곡 ‘버블 검’ 그리고 각각의 Inst.을 포함해 총 4트랙으로 구성됐다”며 “이 중 ‘버블 검’은 4월부터 일본 광고 CM송 등으로 먼저 공개된다”고 알렸다.이어 “6월 더블 싱글은 타이틀곡 ‘슈퍼내츄럴’과 수록곡 ‘라이트 나우’ 그리고 각각의 Inst.를 포함해 총 4트랙으로 구성돼 있다”며 “더블 싱글을 통해 뉴진스는 정식으로 일본 데뷔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싱글 역시 한국 및 글로벌 유통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수록곡 ‘라이트 나우’는 한국과 일본의 광고 CM송으로 먼저 공개된다.뉴진스는 6월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첫 팬미팅을 연다. 장소는 무려 도쿄돔이다. 어도어 측은 “더블 싱글 발매에 이어 오는 6월 26일과 27일에 팬미팅인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본 활동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 무대로, 데뷔 1년 11개월 여만에 일본에서의 단독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어도어 측은 “유례없이 일본에서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팬미팅으로 진행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2025년에 있을 월드투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로운 앨범과 함께 팬분들께 더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2024년 또 한번 새롭게 활동을 펼쳐 나가는 뉴진스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윤기백 기자
"한국어 가르쳐줄게" 초대하더니 "성폭행 당했다" 60대 여성의 최후
  • "한국어 가르쳐줄게" 초대하더니 "성폭행 당했다" 60대 여성의 최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와 친분을 쌓은 뒤 성폭행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60대 여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적 40대 남성 A씨는 2년 전 11월 한 마트에서 한국 여성 B씨와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눴다.A씨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한 B씨 집에 실제로 여러 차례 가서 한국어를 배우며 친해졌다.그러던 중 지난해 1월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갖게 됐는데, 그 이후 B씨는 A씨에게 “월급을 방글라데시에 보내지 말고 나에게 줘라. 이제부터 매일 우리 집에 와라”라고 요구했다.이에 A씨는 거부 의사를 나타냈으나 B씨는 계속해서 연락했다.또 B씨는 A씨가 만남을 계속 피하자 “내 돈을 빌려 가서 갚지 않으니 사기죄로 처벌해달라”며 거짓으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B씨는 “A씨가 모자와 복면을 집에 들어와 현금 등 1350만 원 상당을 빼앗아 갔다”, “강간당했다”는 등 취지로 고소를 이어갔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각종 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시간에 A씨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B씨는 무고죄로 법정에 서게 됐고, 만남을 원치 않는 A씨에게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495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재판받았다.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최근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 범행 때문에 체류자격 유지나 연장 등 문제로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일상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B씨는 이전에도 무고죄로 3번이나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4.03.27 I 박지혜 기자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2024 랜더스데이’ 열린다
  •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2024 랜더스데이’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올 상반기 최대 행사인 ‘2024 랜더스데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진행하는 쇼핑 행사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 계열사(신세계건설 레저부문)가 더 추가돼 총 20곳이 참여한다.행사 규모도 전년대비 2배 커진 1조원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포문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이 연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다음달 5일~7일 등 주말에 집중할 계획이다. SSG닷컴에선 메가박스 예매권, 뉴발란스, 오쏘몰, 펜디, 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특정시간에 특정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형태다.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11회의 쓱라이브 방송을 편성,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 특가 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 삼성전자 QLED TV, 에어컨, 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W컨셉도 같은 기간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또한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 데님, 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신규 가입 고객 대상으론 20% 쿠폰도 제공한다.G마켓은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더불어 ‘휠라 스포츠웨어’, ‘도드람한돈 돼지고기’, ‘농심 인기 라면 묶음’ 상품 등을 랜더스데이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접속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 3장을 즉시 제공한다. 오는 31일부터 행사 마지막날까지는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 시리즈 전품목을 25% 할인 판매한다. 굳닷컴 첫 구매 고객에겐 굳포인트 2000점을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제공한다.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SSG닷컴에서 콘솔게임, 가상현실(VR) 기기를 특가 판매한다. ‘피코’와 ‘메타퀘스트’ VR기기 구매 시 각각 10% 할인, 3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콘솔게임 기기는 최대 18% 할인 판매한다. 또한 랜더스 데이 기간 중 SSG닷컴에서 콘솔게임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네 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가 고객들의 성원에 이제는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신세계그룹은 올해 역시 역대급 규모로 랜더스데이를 준비,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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