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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퍼트 연습 5시간씩’…개막전 여왕 김재희 “대상·상금왕 목표”(종합)
  • ‘하루에 퍼트 연습 5시간씩’…개막전 여왕 김재희 “대상·상금왕 목표”(종합)
  • 김재희가 10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지훈련 때 퍼트 연습에만 하루를 다 쓸 정도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썼다.”촉망받는 기대주였지만 데뷔 후 우승이 없었던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에서 기다리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 훈련 기간 약점을 지우기 위해 지독하게 연습한 노력의 결과였다.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단독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19만8000 싱가포르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았다.◇데뷔 4년 차·91개 대회 만에 첫 우승김재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쥔 유망주였다. 많은 기대를 받고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좀처럼 첫 우승이 터져 나오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터닝포인트는 지난해 말이다.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폭우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지만, 김재희는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김재희 자신도 “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이날 김재희의 우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단독 선두였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16)에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서다. 그러나 김재희는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이 될 뻔한 환상적인 아이언 티샷을 선보여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5) 버디에 이어 6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김재희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해 1.5m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챔피언 조 경쟁을 펼치던 오수민, 방신실이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김재희를 1타 차로 맹추격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한 김재희는 생애 첫 우승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그는 3월 10일이 생일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스폰서인 SK텔레콤 모자를 쓴 김재희는 메인 후원사가 바뀌자마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SK텔레콤은 김재희에 우승이 없는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하며 4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희는 이에 보답하듯 바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을 SK텔레콤에 바치고 싶다”며 “올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으니 상금왕과 대상을 목표로 삼고 우승을 쌓아가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페이드 구질 장착해 자신감…퍼트 보완하니 바로 우승김재희는 지난 2년간 왼쪽으로 급격하게 샷이 휘는 ‘훅’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그는 지난해 초부터 홍석전 코치와 함께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을 연마했다. 페이드 구질은 공에 회전이 더 많이 걸려 그린에 공을 잘 세우기 때문에 더욱더 정확하게 샷을 할 수 있다.페이드 구질을 장착해 자신감을 찾은 김재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퍼트 연습 비중을 크게 늘리며 약점을 지우는 데 집중했다. 김재희는 스스로 퍼트에 자신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린 위 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버디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으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김재희를 지도하는 홍석전 코치는 이데일리에 “작년에 샷이 많이 좋아지고 안정됐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이 많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며 “우승 경쟁과 같은 긴장되는 순간에 급하게 치지 않는 리듬 연습을 많이 했다. 볼과의 간격, 스트로크 크기 등 어드레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시간을 쓴 결과 올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또 “약점이라고 생각한 퍼트를 하루에 5시간씩 연습했다. 볼 스피드에 따른 라인 계산, 거리감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퍼트할 때 역그립을 잡아 손목을 고정해 정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슈퍼 루키로 각광받았던 방신실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16언더파 272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약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던 오수민은 최종 3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했지만, 골프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03.11 I 주미희 기자
강지영 아나운서, 10일 '뉴스룸' 하차…오는 4월 결혼 예정
  • 강지영 아나운서, 10일 '뉴스룸' 하차…오는 4월 결혼 예정
  • 10일 JTBC ‘뉴스룸’을 진행한 강지영 아나운서 (JTBC 방송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뉴스룸’에서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10일 강지영 아나운서는 JTBC ‘뉴스룸’에서 “제가 주말 뉴스룸 앵커로 인사드리는 건 오늘까지입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뉴스룸’ 주말 단독 앵커로 활동한 강지영의 공백은 2016년부터 7년간 ‘뉴스룸’을 진행했던 안나경 아나운서가 채울 예정이다. 앞서 강지영 아나운서는 오는 4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강 아나운서는 “오는 4월, 따뜻한 봄을 닮은 사람과 결혼합니다”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저희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강 씨의 예비 신랑은 금융계 종사자로 약 2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뉴스룸’ 하차와 관련해 “여태까지 그래왔듯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백 마디 말을 대신하겠다”고 전했다.한편 2011년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강지영 아나운서는 이후 JTBC에 입사해 ‘뉴스룸’, ‘썰전 라이브’, ‘어서 말을 해’, ‘차이나는 클라스’ 등을 진행했다.
2024.03.10 I 김명상 기자
최혜진, 중국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신예 타디 첫 우승
  • 최혜진, 중국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신예 타디 첫 우승
  • 최혜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최혜진은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9위에 올랐다.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 최혜진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안에 들었고,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크지 않았기에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혜진은 경기 초반엔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순위가 밀렸다. 13번홀까지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톱10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4번홀(파5)을 시작으로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기어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단독 9위로 대회를 마쳤다.공동 7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날 1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15위, 이미향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해 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침묵은 올해도 조금 길어지는 분위기다. 시즌 5번째 대회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노린 리디아 고는 아쉽게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 다음으로 미뤘다. 2014년 데뷔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20승과 2015년과 2022년 올해의 선수, 2021년과 2022년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쌓아 가입까지 단 1점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경기 초반부터 샷이 흔들렸다. 2번홀(파4) 보기 이후 3번홀(파5)에서 바운스백을 할 때만 해도 우승 경쟁을 해볼 만했다. 그러나 5번홀에 이어 9번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타수를 더 잃으면 톱10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이민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포인트로 정한다. 일반 투어 대회 우승과 시즌 평균타수 1위(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상에 1점씩 주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2점을 받는다. 이렇게 최소 27점을 받고 나서 메이저 우승,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가운데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2년 이전에는 투어에서 10년간 회원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으나 이는 삭제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데뷔한 신예 베일리 타디(미국)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디는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 사라 슈멜젤(미국·15언더파 273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베일리 타디. (사진=AFPBBNews)
2024.03.10 I 주영로 기자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아마추어 오수민, 우승 놓쳤지만 눈도장 ‘쾅’
  •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아마추어 오수민, 우승 놓쳤지만 눈도장 ‘쾅’
  • 오수민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기서 드라이버를 잡네요?”앳된 얼굴을 한 2008년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선두 김재희(23)에 2타 뒤진 상황.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드라이버 티샷을 멀리 보낸 오수민은 두 번째 샷을 앞두고 다시 한번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중계 방송사인 SBS골프 중계진이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을 할 모양인가보네요!”라고 말하며 짐짓 놀랐다.프로 대회에서 파5홀의 경우, 두 번째 샷을 드라이버로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흔치는 않다. 오수민은 아마추어의 패기를 앞세워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을 하는 명장면을 남겼다. 드라이버는 헤드가 커서 티를 꽂지 않고 잔디에 놓고 샷을 할 경우 정타를 맞추기 쉽지 않은데, 오수민은 헤드 스위트스폿에 공을 정확히 맞춰 투온을 노렸다. 비록 그린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승부를 건 플레이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았다.오수민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홀이니까 후회없이 과감하게 해보자고 생각해서 드라이버를 잡았다. 평소에 맨땅에 놓고 드라이버를 치는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고민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오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여고생 골퍼다. 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오수민은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3라운드까지 KLPGA 투어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년 전부터 종종 KLPGA 투어 대회에 추천을 받곤 했지만 선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3라운드까지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에 2017년 최혜진 이후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최종 4라운드에서는 긴장한 듯 3번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바로 페이스를 되찾았다.17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평균 260야드)가 장기인 오수민은 지면 반력을 이용한 파워풀한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거침없는 경기를 펼쳤다. 생애 첫 챔피언 조 경기에도 기죽지 않고 제 플레이를 펼치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김재희가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오수민은 골프 팬들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 수확을 올렸다.그는 “사실 (우승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컷 통과와 베스트 아마추어가 목표였다”며 “오늘 초반에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오수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10 I 주미희 기자
SK텔레콤 모자 쓰자마자…김재희, 데뷔 4년 차에 생애 첫 우승 ‘자축’
  • SK텔레콤 모자 쓰자마자…김재희, 데뷔 4년 차에 생애 첫 우승 ‘자축’
  • 김재희가 10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김재희(23)가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단독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데뷔 4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19만8000 싱가포르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았다.김재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쥔 선수다. 많은 기대를 받고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좀처럼 첫 우승이 터져나오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그런 그는 지난해 말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폭우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지만, 김재희는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김재희 스스로도 “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지난 2년간 왼쪽으로 급격하게 샷이 휘는 ‘훅’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김재희는 지난해 초부터 홍석전 코치와 함께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을 연마했다. 페이드 구질은 공의 회전이 더 많이 걸려 공이 잘 서고 더욱더 정확한 샷 구사가 가능하다.아울러 이번 전지훈련에서 퍼트 연습 비중을 크게 늘리며 약점을 지우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김재희는 버디 기회에서 버디를 잡는 확률을 높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스폰서인 SK텔레콤 모자를 쓴 김재희는 메인 후원사가 바뀌자마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SK텔레콤은 김재희에 우승이 없는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하며 4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희는 이같은 대우에 보답하듯 바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날 김재희의 우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단독 선두 아마추어 오수민(16)에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서다. 그러나 김재희는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오수민과 선두를 만들었다. 특히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이 될 뻔한 환상적인 아이언 티샷을 선보인 김재희는 5번홀(파5) 버디에 이어 6번홀(파3) 그린 밖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가 김재희가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해 1.5m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모두 버디를 잡으면서 2타 차 선두로 나섰다.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챔피언 조에서 경쟁하던 오수민, 방신실이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김재희를 1타 차로 맹추격했지만 김재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한 김재희는 생애 첫 우승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그는 3월 10일이 생일이다.지난해 2승을 기록하며 ‘슈퍼루키’로 불렸던 방신실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2008년생으로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오수민은 역대 4번째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단독 3위(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프로 대회 출전한 이래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김재희(사진=KLPGA 제공)
2024.03.10 I 주미희 기자
보훈차관, 대전 보훈가족 주택 개보수 현장 점검
  • 보훈차관, 대전 보훈가족 주택 개보수 현장 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대전광역시 보훈가족 주택 개보수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 초청 감사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보훈부는 오는 11일 이 차관이 대전지역 보훈가족의 주택 개보수 현장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차관은 6·25전쟁 전몰군경인 고 김소룡씨의 자녀 김길자(85)씨가 살고 있는 대전시 서구의 단독주택을 찾는다.김씨의 자택은 건축한 지 9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이동이 불편하고 보일러와 창문이 낡아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 가구로 선정됐다. 현재 화장실을 자택 내부로 재배치하고 보일러 교체, 거실·현관 창호 신규 설치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분들이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훈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8월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3.10 I 박태진 기자
‘뉴스룸 하차’ 강지영, 오늘 막방…양조위·유덕화 나온다
  • ‘뉴스룸 하차’ 강지영, 오늘 막방…양조위·유덕화 나온다
  • 영화 ‘골드핑거’ JTBC 뉴스룸 인터뷰 현장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영화 ‘골드핑거’의 주연 배우인 양조위와 유덕화가 출연한다. 10일 오후 5시50분에 방송하는 뉴스룸 초대석을 통해서다. 강지영(34) 앵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뉴스룸에서 하차한다.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알린 ‘골드핑거’가 4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강지영 앵커는 직접 홍콩으로 이동해 양조위와 유덕화를 인터뷰했다. 두 사람이 ‘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화제작이다.‘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 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 분)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홍콩 누아르 영화다.양조위는 불법으로 완성된 거대한 황금제국의 수장 청이옌 역을 맡아 탐욕과 야망이 가득한 모습으로 완벽 변신한다. 유덕화는 청이옌을 쫓는 집요한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해 양조위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한편 강지영은 2011년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그해 특채 아나운서로 JTBC에 입사했다. 2022년 JTBC 주말 ‘뉴스룸’을 단독으로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강지영은 10일까지 뉴스룸을 진행한다. 2016년부터 7년간 주중 뉴스룸을 진행했던 안나경 아나운서가 강지영 후임으로 낙점됐다.강지영 JTBC 아나운서. (사진=강지영 인스타그램 캡처)
2024.03.10 I 김미경 기자
세븐틴, 독기 품고 첫 대상 꿈꾸며 컴백
  • 세븐틴, 독기 품고 첫 대상 꿈꾸며 컴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세븐틴이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입니다. 세븐틴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을 때 받은 CD입니다.‘언 오드’는 K팝 아이돌계 대표 ‘청량돌’인 세븐틴이 데뷔 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인 ‘독:피어’(독:Fear)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꾀했던 앨범입니다. ‘독:피어’는 독이 퍼질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노래한 R&B 장르 곡입니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절제된 섹시미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졌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독에 비유해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와 작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우지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낀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시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지는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독:피어’를 소개하면서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범은 ‘독 : 피어’, ‘힛’(HIT), ‘거짓말을 해’,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럭키’(lucky), ‘스냅 슛’(snap shoot), ‘해피 엔딩’ 한국어 버전 등 단체곡 7곡과 퍼포먼스 유닛곡 ‘247’, 보컬 유닛곡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힙합 유닛곡 ‘백 잇 업’(Back it up), 믹스 유닛곡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등 유닛곡 4곡을 포함해 총 11곡으로 구성했습니다. 세븐틴은 앨범을 발매하기 전 ‘힛’(HIT)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었는데요. ‘힛’의 경우 파워풀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독:피어’와는 180도 다른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가사에는 ‘우리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녹였는데요. 세븐틴은 ‘힛’을 앨범의 1번 트랙으로 배치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의 강렬한 포부를 드러내는 곡으로 활용했습니다.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곡인 ‘독:피어’와 선공개곡으로 선보인 ‘힛’보다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은 수록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앨범의 끝자락인 10번 트랙에 자리하고 있는 ‘스냅 슛’이 바로 그 곡인데요. ‘스냅 슛’은 세븐틴 특유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힙합 트랙입니다. 사랑에 빠져 상대에게 눈을 못 떼는 상황을 카메라로 피사체를 쫓는 것에 비유한 재치있는 노랫말도 재미있습니다. 이 곡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수록곡 중 가장 많은 ‘하트’ 수를 기록 중입니다.세븐틴은 ‘언 오드’를 낼 당시 “승부수를 띄울 때라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을 받는 것”이라는 야심찬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실제로 세븐틴은 그해 연말에 열린 국내의 한 시상식(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sia Artist Awards)에서 ‘언 오드’로 올해의 앨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이었죠. 첫 대상 수상 이후 톱 아이돌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팝 그룹 최초의 단독 콘서트를 펼칩니다. 이후 세븐틴은 오는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단독 콘서트로 ‘캐럿’(팬덤명) 앞에 설 예정입니다.
2024.03.10 I 김현식 기자
위기의 홈앤쇼핑…공동 대표체제 끝내고 구원투수 부를까
  • [단독]위기의 홈앤쇼핑…공동 대표체제 끝내고 구원투수 부를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앤쇼핑이 내달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원섭 공동대표가 이달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당분간 이일용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한다. 다만 이일용 대표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홈앤쇼핑이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홈앤쇼핑 사옥 전경. (사진=홈앤쇼핑)10일 홈앤쇼핑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원섭 대표는 이달 29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표직 임기는 오는 6월까지지만 등기상 임기 만료 시점인 이달까지 근무하고 연임 없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이 대표는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출신으로 2020년 2월 홈앤쇼핑에 부임했다. 같은 해 3월 사내이사에 선임돼 2022년 3월 연임했다. 2022년 6월에는 이일용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에 부임했다. 이원섭 대표는 경영부문, 이일용 대표는 영업부문의 대표직을 각각 수행했다.이일용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까지로 앞으로 3개월간 홀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후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홈앤쇼핑 안팎에서는 회사 경영 위기가 짙어진 만큼 수장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원섭 홈앤쇼핑 경영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홈앤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8%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선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만 51세 이상 차장·부장 직급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한다.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침체로 홈쇼핑 업계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는 게 홈앤쇼핑 측 설명이다.홈앤쇼핑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원섭 대표는 이달 29일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으나 이일용 대표의 연임이나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홈앤쇼핑 상황이 어려운 만큼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이사회에서 전문성 있는 후임인사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일용 홈앤쇼핑 영업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
2024.03.10 I 김경은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서 ‘스누피’ 팝업스토어 오픈
  • 신세계百, 강남점서 ‘스누피’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31일까지 캐릭터 ‘스누피’의 아웃도어 테마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지하 1층 ‘스위트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캠핑 · 나들이 용품을 비롯해 의류, 잡화, 문구류까지 다양한 스누피 굿즈를 만날 수 있다.스누피는 1950년 미국 신문 네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한 비글 강아지 캐릭터로 소년 주인공 ‘찰리 브라운’ 함께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온 장수 캐릭터다.이번 팝업은 특히 피너츠 만화의 어드벤처 시리즈인 ‘비글 스카우트’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다. 비글 스카우트는 1974년 피너츠 만화에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로 스누피가 산과 들로 탐험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신세계는 이번 팝업을 통해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와 키덜트 고객, 스누피에 추억이 있는 중장년층 고객까지 두루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대표 상품으로는 캠핑 식기 세트(2만9000원)와 비글 스카우트 50주년 보냉컵(1만6000원), 피크닉 매트(3만5000원) 등이 있다.아웃도어 용품뿐 아니라 비글 스카우트 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4만2000원), 양말(3000원), 반려견 매트(4만2000원) 등사파리 모자를 쓰고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른 채 친구들을 이끄는 스카우트 대장 스누피가 그려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팝업 스토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비글 스카우트 핀버튼(뱃지) 3종 세트(8~14일)와 16인치 대형 스누피 풍선(15~31일)을 증정한다. 한정판으로 제작한 비글 스카우트 쇼핑백(500원)도 구매 선착순 3000명에게 판매한다. 또한 매주 토·일요일에는 하루 세 차례씩 스누피 인형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정훈철 신세계백화점 MD전략담당은 “완연한 봄 날씨에 어울리는 피너츠 비글 스카우트 굿즈를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며 “아웃도어 용품뿐 아니라 문구, 식기, 반려동물 용품까지 풍성하게 준비한 이번 팝업은 강남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또 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0 I 김정유 기자
리디아 고, 블루베이 LPGA 3R 공동 선두…명예의 전당 -1승
  • 리디아 고, 블루베이 LPGA 3R 공동 선두…명예의 전당 -1승
  • 리디아 고가 9일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할 수 있을까.리디아 고는 9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베일리 타디(미국),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점수 1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1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을 획득,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하게 된다.리디아 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작년의 나는 올해 내가 어떤 시즌을 보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작년 말에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제이슨 데이와 우승한 것인 자신감의 좋은 부스터 역할을 해줬다”며 “아직 해야 할 골프가 많이 남아 있다. 누구나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나도 인내심을 갖고 계속 좋은 경기를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세계랭킹 5위 이민지(호주)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선두 그룹을 3타 차로 뒤쫓고 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김세영(31)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전날 단독 3위에 올랐던 최혜진(25)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28)은 무려 4타를 잃고 공동 12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 이미향(31), 성유진(24)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024.03.10 I 주미희 기자
16세 아마추어 오수민, KLPGA투어 개막전 3R 3타 차 단독 선두
  • 16세 아마추어 오수민, KLPGA투어 개막전 3R 3타 차 단독 선두
  • 오수민이 9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8년생 국가대표 아마추어 오수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오수민은 공동 2위 김재희(23), 방신실(20)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려, 프로 대회 첫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오수민이 1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챔피언이 된다. 그동안 KLPGA 투어에서는 박세리가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14세 11개월 29일의 나이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선화(2001년·15세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 1999년·15세 4개월 9일)이 오수민보다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올랐다.아울러 오수민은 2017년 최혜진 이후 약 7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에 도전한다.올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오수민은 지난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로, 173cm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주특기다.오수민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은 아이언 샷이 좋았다. 잘맞았을 때는 대부분 2~3m 거리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감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김재희(사진=KLPGA 제공)2라운드 단독 선두였지만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오수민에게 선두를 내주고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내려앉은 김재희는 “샷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1m씩 부족해 좋지 않은 위치로 공이 갔다”며 “2라운드까지는 의식이 되지 않았는데 오늘 시작할 때는 긴장이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희는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방신실 역시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 오수민과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역전 우승을 노리는 방신실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6홀을 돌았다. 체력이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려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다. 숙소에서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최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이어 2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정윤지(24), 노승희(23), 황유민(21), 박도은(26)과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거둔 서연정(29)과 현세린(23), 고지우(22)가 공동 9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이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09 I 주미희 기자
"인천, 감사합니다" 마룬5,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한공연 포문 열다
  • "인천, 감사합니다" 마룬5,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한공연 포문 열다
  • (사진=마룬5 SNS 계정)[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안녕하세요.” “아우~!”8일 오후 8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미국 팝밴드 마룬5(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늑대울음 소리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추임새와 한국어 인사말로 국내 관객과 재회한 기쁨을 드러냈다. 내한 공연 개최는 2022년 11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무대를 펼친 이후 약 1년 4개월 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밴드’로 통하는 마룬5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펼친 해외 아티스트로 기록되는 순간을 객석을 꽉 메워준 1만2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만끽했다.(사진=마룬5 SNS 계정)마룬5는 1억 35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인기 밴드다. 세련된 스타일의 록, 팝, R&B 곡들로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날 마룬5는 ‘히트곡 부자’다운 위용을 뽐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무브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공연의 막을 올린 이후 ‘디스 러브’(This Love),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페이폰’(Payphone), ‘메모리즈’(Memores) 등 대표곡 무대를 아낌없이 쏟아내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다.애덤 리바인은 무대 좌우를 오가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그는 중간중간 “싱 위드 미 컴 온!”(Sing with me come on!)을 외치며 ‘떼창’을 유도했고, ‘선데이 모닝’을 부를 땐 마치 전설적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처럼 관객과 추임새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즐겼다. 아울러 애덤 리바인은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는 모습과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미성만큼이나 섹시한 몸짓을 선보이는 모습으로도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R&B 솔로 뮤지션으로도 활동하는 밴드 멤버 PJ 모턴의 활약도 돋보였다. PJ 모턴은 화려한 키보드 연주와 소울풀한 보컬로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사진=마룬5 SNS 계정)(사진=마룬5 SNS 계정)(사진=마룬5 SNS 계정)관객은 공연 내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손을 좌우로 흔들며 마룬5 멤버들 못지 않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무대를 배경삼아 인증 사진을 찍고 마룬5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공연을 즐겼다. ‘선데이 모닝’, ‘페이폰’, ‘메모리즈’ 등 감미로운 노래가 나올 땐 모든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불빛을 켜고 공연장을 은빛 별천지로 만들었다. 마룬5는 이전 내한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앵콜 무대에서 애덤 리바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인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도 들려줬다. 이들은 약 90분 동안 20곡에 가까운 곡을 부른 뒤 무대를 떠났다. 마룬5는 공연이 끝난 이후 공식 SNS 계정에 “인천, 대한민국, 감사합니다!”(Incheon, South Korea THANK YOU!)라는 글과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내한 공연을 한 번 더 펼친다. 내한 공연 일정을 마친 뒤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공연을 활동을 이어간다.
2024.03.09 I 김현식 기자
정호철·이혜지, '조선의 사랑꾼' 합류…신동엽→하지원 출동 결혼식 공개
  • 정호철·이혜지, '조선의 사랑꾼' 합류…신동엽→하지원 출동 결혼식 공개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정호철, 이혜지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다.‘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3월 9일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커플 정호철, 이혜지가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다”며 “신동엽 이효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세기의 결혼식’ 뒷얘기는 물론, 두 사람의 남다른 러브스토리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의 사랑꾼’이 방송 프로그램 단독으로 입수한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 직전 사진들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가 담겼다.최성국의 열애 공개와 프러포즈를 취재하며 시작된 ‘조선의 사랑꾼’은 앞서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등 스타들의 결혼식 당일을 담아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어 정호철, 이혜지가 시즌2 시작 뒤 첫 결혼식 현장 공개의 주인공이 됐다.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은 초특급 ’하객 라인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가수 이효리가 축가를, 배우 하지원이 주례를 맡는다. 이밖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하객으로 현장을 찾아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아이유, 월드투어 해외 공연 전석 매진
  • 아이유, 월드투어 해외 공연 전석 매진
  • 제공=EDAM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유(IU, EDAM 엔터테인먼트 소속)가 글로벌에서도 티켓파워를 보여줬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되는 18개 도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요코하마, 타이베이, 북미 6개 도시(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 티켓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대만에서는 6일 진행된 예매가 동시접속 최대 70만을 기록했다. 매진 후 타이베이 리포트, CTS NEWS, TVBS NEWS 등 현지 유력 매체에서 ‘한국의 국민천후(여왕) 아이유의 티켓 매진’, ‘현지 공연도 한국처럼 실명제로 암표상(황니우) 근절’ 등 제목으로 이를 관심있게 다뤘다.북미 지역은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북미의 경우 단독 공연으로 첫 방문하는 것임에도 이 같은 쾌거를 이뤄내 글로벌에서 아이유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어 8일 진행된 자카르타 예매 역시 동시 접속 63만을 기록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처럼 매 공연마다 놀라운 전석 매진으로 기록함은 물론, 역대급 스케일과 꽉 찬 무대로 관객에 감동을 선사한 아이유의 남은 월드투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아이유의 월드투어 티켓 예매 일정으로 오사카가 8일부터 17일까지 2차 선행예매 실시되며 싱가포르가 오는 15일 진행된다.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상세 예매 정보는 순차 오픈 될 예정이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한미맨’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부광약품 대표로
  • [화제의 바이오人]‘한미맨’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부광약품 대표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OCI(456040)그룹과 한미약품(128940)그룹이 통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광약품(003000)의 신임 대표이사로 ‘정통 한미맨’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가 들어선다.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사진=한미약품그룹)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우기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 대표는 부광약품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우 대표는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종합병원영업부, 마케팅전략, 약국영업부 등을 거치면서 한미약품 주력 제품의 마케팅, 전략수립 등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는 온라인팜 약국사업본부장으로서 약국 마케팅·영업부문을 총괄해 왔다. 2015년 한미사이언스(008930)의 헬스케어 전문 유통 계열사인 온라인팜 대표이사로 선임돼 9년째 대표이사직을 지켜왔다. 30년 이상 한미약품그룹에 몸담아온 정통 한미맨이자 영업통인 셈이다.우 대표가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의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부광약품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회장은 지난해 3월 부광약품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나 제약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이 회장은 이번 주총 이후 부광약품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우 대표가 부광약품의 단독 대표이사가 되더라도 이사회에 이 회장이 남고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총괄책임자(CSO, 전무)가 추가되기 때문에 OCI그룹의 영향력은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통합을 통해 공동 경영할 방침인 만큼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 대표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이 회장에게 부광약품의 신임 대표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 대표의 당면 과제는 단연 실적 개선일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2022년 첫 영업손실을 낸 이후 지난해 영업손실이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만5686%나 급증하는 실적 쇼크를 겪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59억원으로 34%나 급감했다. 부광약품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유희원 전 대표가 지난해 말 돌연 사임한 것도 이러한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진 것이란 추측이 업계에 파다했던 이유다.더구나 이 회장은 지난해 부광약품의 실적이 부진하자 고강도 체질 개선을 실시하고 올해 흑자 전환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일각에선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약품의 계열사로 놓일 경우 업무가 겹치는 분야의 인력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우 대표가 부광약품 대표로 올라서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인적 교류도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싣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키려면 인건비를 줄이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직원들로서는 불안감을 가질 만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부광약품 측은 “인력 구조조정이 아니라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구조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약력△1966년 출생△대구대학교 생물학과 졸업△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2009년~2011년 한미약품 약국사업본부장△2012년 온라인팜 약국사업본부장△2015년~현재 온라인팜 대표이사
2024.03.09 I 김새미 기자
"왜 새벽에 문자 보내!"…세차원 폭행한 강남 건물주 벌금형
  • "왜 새벽에 문자 보내!"…세차원 폭행한 강남 건물주 벌금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새벽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출장세차원을 폭행한 건물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해 2월 저녁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50대 출장세차원 B씨를 부른 뒤 욕설하고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강남 역세권 건물주인 A씨는 출장세차원인 B씨가 새벽 시간대에 자신의 차 세차를 끝낸 뒤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일 직원을 시켜 B씨를 식당으로 부른 A씨는 일단 그를 옆자리에 앉혔다. 그러고서는 “내가 뭐 하는 사람인 줄 알고 새벽에 문자를 보내”라며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툭툭 때리고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욕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B씨가 “다른 고객들에게도 새벽에 문자를 보낸다”고 해명하자 동석한 건물 주차관리인 C씨가 B씨에게 물컵을 집어 던지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A씨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상해의 고의나 그 결과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피해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받았던 점 등 진료 기록에 비춰보면 생활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주차비 정산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어 동료를 삽으로 폭행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된 C씨에게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2024.03.09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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