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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F5, 1Q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리케이션 보안 업체 F5(FFIV)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채택 증가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4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F5의 주가는 13.08% 상승한 305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F5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4~5%에서 6~7%로 상향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가이던스도 기존 5~7%에서 6.5~8.5%로 범위로 높였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은 매출 4.6% 증가, 조정 EPS 6.7% 증가를 예상했다. 프랑수아 로코-도누 F5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와 AI가 향후 주요 매출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F5의 낙관적 가이던스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나왔다. F5의 1분기 조정 EPS는 3.84달러로 예상치3.3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억6650만달러로 예상치 7억1540만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매출이 22% 증가한 2억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 부문 매출도 22% 증가한 2억900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서비스 부문 매출은 3% 증가한 3억9800만달러였다.F5는 2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3.02~3.14달러 범위로, 매출 가이던스는 7억500만~7억25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조정 EPS 3.21달러, 매출 7억27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25.01.29 I 정지나 기자
  • [美특징주]렌딩클럽, 양호한 실적 불구 아쉬운 가이던스에 개장 전 ‘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온라인 금융기관 렌딩클럽(LC)은 지난 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다만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한 모습이다. 이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기준 렌딩클럽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8% 급락한 1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렌딩클럽은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08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09달러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같은 기간 총 순매출은 2억172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억650만달러를 상회했다. 4분기 총 대출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렌딩클럽은 이번 1분기 대출 발행 규모를 18억달러~19억달러, 대손충당금 이전 순이익(PPNR)을 6000만달러~7000만달러로 전망했다. 렌딩클럽이 제시한 가이던스의 중간값은 모두 월가 예상치인 18억7600만달러, 675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빌 라이언 씨포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수익 증가가 대손충당금 증가로 상쇄되면서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개선된 환경 속에 있다”면서 강력한 대출 수요와 은행권 대출 매입 재개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강조했다.
2025.01.29 I 장예진 기자
  • [美특징주]마이크로스트레티지, 개장 전 상승…미즈호 "50%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50%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량 오르고 있다.29일(현지시간) 오전 7시27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전일대비 0.99% 상승한 339.26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이날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와 함께 목표주가 515달러를 제시했다.이는 전일 종가 335.95달러보다 53.5%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댄 연구원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계속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는 에상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 종목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자체는 내자가치가 부족하지만 글로벌하게 채택 수요 증가, 비트코인 공급 증가율 둔화, 우호적인 정치 환경 등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수는 있지만 2027년까지 연평균 25%~30% 사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비트코인의 유한한 개수 대비 투자자들의 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입장이 가격 상승의 추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돌레브 연구원은 강조했다.2024년 비트코인은 약 125%나 올랐다.돌레브 연구원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기업구조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는 혛ㅇ태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미즈호증권을 포함해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투자은행 8곳 중 6곳은 해당 종목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ㅍ
2025.01.29 I 이주영 기자
추운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어지럼증까지 동반된다면
  • 추운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어지럼증까지 동반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위장관 증상까지 유발하는 편두통은 때로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를 전정편두통이라고 하는데, 여성은 생리 주기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일상에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편두통은 겨울에 더 심해진다.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가며 뇌압이 증가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이다.편두통은 단순히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이 아니다. 오히려 편두통은 머리 양쪽이 아픈 양측성 두통, 뒷머리만 아픈 두통이 더 흔하다. 일상생활에 불편한 두통과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편두통과 어지럼증은 밀접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편두통 환자가 비슷한 대조군에 비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청소년기에는 두통보다 어지럼증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많다. 성인에서도 일반인에 비해 편두통 환자는 어지럼증의 빈도가 2.5배 정도 높으며, 어지럼증 환자에서도 편두통의 빈도가 1.6배 정도 높다.편두통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간접적으로 편두통과 관련된 어지럼증이다. 반면 직접적으로 어지럼증과 관련된 두통을 전정편두통이라고 한다. 전정편두통은 편두통의 한 종류다. 국제두통학회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어지럼증이 5분에서 72시간 지속되며, 현재 또는 과거에 편두통 병력이 있고, 어지럼증이 있을 때 편두통이 50% 이상 발생되면 진단할 수 있다.편두통 성향이 있는 환자들은 외부자극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식습관, 생활습관, 주변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유전적으로 민감한 뇌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환경적 요인이 가해지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전정편두통은 어지럼증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따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먼저 앓고 나서 어지럼증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정편두통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현훈증, 자세를 바꾸면 생기는 체위성 현훈증, 걷거나 움직일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실조성 어지럼증과 같이 다양한 양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광과민성이나 구역, 속쓰림과 같은 전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두통 동반 없이 어지럼증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지럼증과 구역 증상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전정편두통 환자는 소량이라도 아침식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공복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더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치즈와 같은 발효 유제품과 커피, 적포도주, 초콜릿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전정편두통은 종양, 뇌혈관 질환 등 기질적 요인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으므로 뇌 CT, MRI 등의 뇌 영상검사와 전정기능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젊었을 때 전정편두통이 있었던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되기도 하며, 노년기에는 수면장애나 스트레스 등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윤승재 과장은 “전정편두통 치료는 편두통 예방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 특정 식품, 스트레스, 수면 패턴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데서 시작된다”며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두통이 줄어들며 어지럼증이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없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29 I 이순용 기자
제로베이스원, 日 EP 1집 '프레젠트' 발매
  • 제로베이스원, 日 EP 1집 '프레젠트'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오늘(29일) 일본 EP 1집 ‘프레젠트’(PREZENT)를 발매했다. 제로베이스원(사진=웨이크원)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더블 타이틀곡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는 드럼 앤드 베이스에 록 사운드가 결합된 장르로, 감성적인 피아노와 에너제틱한 기타 선율의 조화가 돋보인다. “떨어져 있어도 늘 너를 향한 마음을 간직하며, 마침내 다시 너에게 돌아왔다”라는 애틋한 메시지가 담겼다.두 번째 더블 타이틀곡 ‘온리 원 스토리’(Only One Story)는 모험을 떠나는 이들에게 “분명 괜찮을 거야”라며 용기를 전해주는 응원송이다. 이 곡은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최신 시리즈 오프닝 곡으로 삽입되며 현지 내 제로베이스원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이밖에도 벅차오르는 멜로디가 특징인 디스코 하우스 장르로 ‘불꽃놀이처럼 우리의 매 순간이 선물처럼 하늘을 물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파이어워크’(Firework), 일본 첫 팬송으로 ‘한 개의 꽃잎도 ‘하나’로 모이면 커지듯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는 서로의 운명’이라고 역설하는 ‘하나’(HANA)가 담겼다. 제로베이스원의 한국 활동곡인 ‘필 더 팝’(Japanese ver.), ‘굿 소 배드’(Japanese ver.) 역시 일본어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해 앨범의 풍성함을 더했다.‘프레젠트’는 제로베이스원이 제로즈(팬덤명)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앨범이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만 4곡이 수록된 가운데, 다양한 장르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재차 입증했다.제로베이스원은 내달 24일 미니 5집을 발매하며 국내 컴백에도 본격 시동을 건다.
2025.01.29 I 윤기백 기자
김밥 날아다니고, 로봇이 짜장 볶고…휴게소 들렀다가 '깜짝'
  • 김밥 날아다니고, 로봇이 짜장 볶고…휴게소 들렀다가 '깜짝'[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곧 위에서 ‘짠’하고 내려올 겁니다. 놀라지 마세요.”설 연휴 둘째 날인 지난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 이곳 푸드코트 카운터에선 방문객들의 시선이 천장을 향해 있었다. 이른바 ‘날아오는 김밥’을 주문 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이어 김밥을 담은 캡슐이 2층 매장에서 1층 카운터까지 뻗은 약 70m 길이의 투명 기송관을 타고 ‘슈융~’하고 내려오자 사람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전국 휴게소에서 이곳만이 선보이는 디지털 무인 배송 서비스다.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는 에어슈터 기술을 적용했다.안산휴게소 1층 식당가 중국집에서 로봇웍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안산휴게소는 여러 푸드 테크 기술을 적용한 미래 휴게소로 통하는 곳이다. 풀무원(017810)의 식음료 위탁사업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인천 양 방향에서 진입 가능한 복합 휴게소로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이던 2022년 5월 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방진선 안산휴게소 시설담당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기술 도입을 시작했는데 이젠 상징처럼 됐다”며 “현재 일 방문객만 1만 5000명, 명절엔 3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귀성객의 주문이 이어지는 1층 식당가 중국집에선 로봇 웍질이 한창이었다. 불꽃 속에서 챙강 챙강 소리를 내며 각종 재료를 볶는 모습이 수준급이다. 바로 ‘로봇웍’이다. 웍에 재료를 넣으면 로봇이 알아서 기름을 두르고 불을 켜 화력을 조절해 볶음 요리를 완성한다. 조리 알고리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리사의 손동작과 재료 투입 등 자동화 과정을 학습한 덕분이다.로봇웍이 만들 수 있는 메뉴도 볶음밥, 마라탕, 덮밥 등 8개에 이른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명절 등 시기 로봇은 효과적인 보조 수단이다. 무거운 웍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팔의 인대가 늘어나는 등 조리사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음식의 질 등 서비스 하락으로 이어진다. 로봇을 통해 기존 직원의 부담은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는 게 방 담당의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총 2대의 로봇웍이 있다. 1시간 기준으로 대당 약 25인분, 총 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꼬마김밥을 담은 캡슐이 2층 매장에서 1층 카운터까지 뻗은 약 70m 길이의 투명 기송관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로봇웍은 1시간 기준으로 대당 약 25인분, 총 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만들 수 있는 메뉴도 볶음밥, 마라탕, 덮밥 등 8개에 이른다. (사진=한전진 기자)탐앤탐스 AI(인공지능) 로봇 바리스타 매장도 휴게소의 백미다. 아메리카노와 라떼 두 가지를 메뉴를 판매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하면 투명 창을 통해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산 로보틱스의 관절형 협동 로봇을 배치했다. 일회용 컵을 집어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제품을 담아 제공하기까지 1분이면 끝난다. 방 담당은 “하루에 100잔 이상의 로봇 커피가 팔린다”며 “내부 카페가 닫은 후에도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여러 편의 시설에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양 방향 복합휴게소인 안산휴게소는 강릉 방향 고객은 2층부터 인천 방향 고객은 1층부터 이용할 수 있다. 김밥 매장은 2층에 있지만 기송관 시스템을 이용하면 1층에서도 음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IoT(사물인터넷) 통신 기반 시설을 갖춘 전기차 충전 라운지도 존재한다. 대형 LED 화면이 실시간으로 차량의 충전 현황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충전을 기다리면서 안마 의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기술을 통해 위생 수준도 높였다. 휴게소는 특성상 불가피하게 공공 물품이 여러 사람의 손을 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은 아니다. 가령 푸드코트 수저통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수저를 받을 수 있다. 수저통 위로 손을 휙 흔들면 알아서 수저를 내려준다. 방 담당은 “수저통에 센서가 달려 있어 손을 인식하는 원리”라며 “대표적인 비대면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탐앤탐스 AI 로봇 바리스타 매장. 아메리카노와 라떼 두 가지를 메뉴를 판매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를 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수저통 센서가 있어서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수저를 받을 수 있다. 수저통 위로 손을 휙 흔들면 알아서 수저를 내려준다. (사진=한전진 기자)미래 지향적으로 설계한 내부 디자인도 이곳의 특징이다. 꽃과 빛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루미가든(LUMI GARDEN)’ 콘셉트를 잡았다. 이를 위해 자연채광을 높일 수 있는 천장 시설을 도입했다. 테이블, 파라솔, 화분과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도 적용했다. 화장실도 안산휴게소의 자랑이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핸드폰 살균 장치 등 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2023년 안산휴게소(인천 방향)은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안산휴게소는 앞으로도 푸드 테크 등 다양한 기술의 접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내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방 담당은 “조리는 물론 세척 로봇 등 더욱 진일보한 푸트 테크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2층에는 애견 파크 등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는 단계”이라고 밝혔다.안산휴게소 내부의 모습. 꽃과 빛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루미가든(LUMI GARDEN)’이 콘셉트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5.01.29 I 한전진 기자
  • [美특징주]스트라이커, 4Q 호실적에도 비용 부담 우려에…시간외 주가↓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SYK)는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미국 및 해외 시장의 의료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다.28일(현지시간) 시킹알파에 따르면 스트라이커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4.01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3.87달러를 3.6%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64억달러로 컨센서스 6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특히 미국 시장의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10.6%를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도 8.8% 증가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케빈 로보 CEO는 “2025년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기술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매출 증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FO 글렌 베인라인은 “혁신이 스트라이커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 인수합병(M&A) 계획을 강조했다.그러나 향후 연구개발(R&D) 및 영업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어 2025년 비용 부담 증가 가능성이 제기돼 시장의 우려를 불러왔다.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19% 하락한 395.15달러에 거래를 마친 스트라이커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30% 추가 하락한 390달러를 기록했다.
2025.01.29 I 김카니 기자
  • [美특징주]스타벅스, 가격 인상·프로모션 축소 효과로 1Q 호실적…시간외 주가↑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SBUX)는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격 인상과 프로모션 축소 전략 효과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소폭 상승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2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1분기 매출은 94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93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EPS는 0.69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 0.66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브라이언 니콜 CEO의 취임 후 첫 분기 실적으로, 전략적 투자와 비용 효율화가 초기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동일매장 매출은 글로벌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5.30%)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분기 동안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축소와 메뉴 간소화를 통해 할인 거래를 40% 줄이고,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 CFO 레이첼 루게리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당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브라이언 니콜 CEO는 “이번 실적은 초기 회복세를 보여주며, ‘Back to Starbucks’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향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0.39% 상승한 100.41달러에 거래를 마친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0.69% 추가상승한 101.10달러를 기록했다.
2025.01.29 I 김카니 기자
  • 명절 잔소리에, MZ도 “이것” 생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1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화제다. 명절연휴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로부터 듣는 단골 잔소리별로 용돈을 책정해 그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는 연령에 관계없이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과거 중년 여성들이 주 대상이었던 명절증후군 증상이 최근에는 10~30대 젊은 층에도 흔하게 나타난다”며, “입시와 취업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결혼 압박과 기타 사회적 문제까지 더해져 명절 전후 연령에 상관없이 화병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화병 방치하면 만성질환 부른다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난다. 주로 답답함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우울감,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면 만성적인 분노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위험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화병의 4단계를 기억하자 ‘분노, 갈등, 체념, 증상’화병은 보통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 4단계에 거쳐 발생한다. 분노기는 화를 직면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로, 분노가 치미는 증상이 특징이고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분노기는 끝난다. 갈등기는 분노기를 지나 분노를 해소하는 시기에 나타난다. 고민이 많고 불안하거나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인 증상이 많다. 체념기는 분노를 억제하고 참는 생활을 지속하는 단계다. 감정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면 증상으로 연결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다. 마지막 증상기는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껴 분노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많다. 화병의 신체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김윤나 교수는 “화병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화병 환자 중 증상기가 가장 많다고 보고됐다. 화병 증상이 특별한 외상이 없어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이라며, “자칫 큰 증상 또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분노기나 갈등기에 해당하는,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화병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아래 행목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의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1.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서 힘들다. 2.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3.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으로 힘들다4.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5.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6.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 두통엔 ‘풍지혈’, 답답함엔 ‘전중혈’을 지압하자자가진단으로 화병이 의심된다면 지압법을 통해 단기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머리를 받치는 근육이 긴장돼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쉽고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기 쉬운데, 이때 ‘풍지혈’을 지압해주면 좋다. 풍지혈은 뒷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곳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뒷머리를 감싸서 고개를 천천히 움직여주면 근육이 풀리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불안, 초초, 가슴 답답함을 느낄 때에는 흉골 중앙에 있는 ‘전중혈’을 지압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불안하거나 초초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면서 흉곽 상부의 근육들이 긴장하고 어깨가 올라가며 가슴이 움츠러드는 자세가 된다. 이러한 자세는 스트레스 반응을 강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화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심리 상담을 받거나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을 넘어, 환자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나 교수는 “화병은 명절이 끝난다고 단기간에 나아지기 어렵고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화병 예방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하므로 화병의 원인이 되는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스스로 이끌어갈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29 I 이순용 기자
"세뱃돈 내가 관리한다"…어린이·청소년, 비대면으로 '척척'
  • "세뱃돈 내가 관리한다"…어린이·청소년, 비대면으로 '척척'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뱃돈 맡겨 엄마한테 맡겨, 저금해줄께.”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어린시절 설날 세배를 마치고, 어머니께 많이 듣던 말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이런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청소년들의 세뱃돈에 대한 인식도 저축까지 고려해, 직접 관리하겠다는 방향으로 변화했다.최근 우리은행이 발간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만 14~18세(이하 만 나이) 청소년 3729명 대상 조사(2024년 9월)에서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비율이 81.8%로 부모님 관리(18.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저축의 필요성도 92.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자료=우리은행)이런 미성년자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인뱅 3사에선 편의점 등 주요 사용처에서 캐시백 혜택까지 주는 체크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모님들은 더이상 세뱃돈을 직접 관리할 필요없이, 아이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세뱃돈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미성년자 금융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출시한 곳은 토스·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0세부터 16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이 서비스’를 통해 미취학 아동까지 계좌계설이 가능하다. 토스뱅크 통장은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토스뱅크 아이 통장’을 출시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통장은 계좌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 등 모든 과정을 토스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 확인 과정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전면 자동화했다.토스뱅크 아이 통장은 7세 이상 자녀가 본인 휴대전화에서 토스 앱으로 직접 내역을 조회하고, 송금도 가능하다. 또 토스뱅크는 중고거래나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금융사기 범죄 발생 시 선제적으로 피해를 지원하는 ‘안심보상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통장을 개설한 후엔 최고 연 5.5%(세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이 적금도 가입 가능하다. 아동수당 입금·체크카드 사용 등 기타 은행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만기까지 매월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가입자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최대 20만 원 납입 가능하고 15세까지만 가입 가능하다.12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로 ‘토스뱅크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 아이 통장에 있는 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국 어디서든 결제할 때마다 제한 없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집중 캐시백으론 편의점, 대중교통, 카페, 패스트푸드 등 아이가 자주 가는 곳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이벤트 캐시백을 통해 매달 바뀌는 혜택도 성인 고객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토스 틴즈 ‘유스카드’. (자료=토스)토스에서는 7~18세 이하 대상 ‘틴즈(teens)’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사용자 수가 2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틴즈 서비스에선 본인 명의로 선불 충전식 카드인 ‘유스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유스카드는 CU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충전하거나 연결된 가상 계좌에 금액을 이체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청소년 제한업종, 자동 결제·해외 결제 제한)할 수 있다. 또 ‘티머니’와 제휴해 교통카드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 틴즈 사용자들은 가상머니 1000달러를 활용해 국내·외 모의 주식투자도 경험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7~18세 이하 대상 ‘카카오뱅크 미니(mini)’라는 은행 계좌가 없이 돈을 보관·이체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선보여 지난해 말 기준 2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미니 카드를 이용하면 이체와 입금, ATM 무료 출금 등을 할 수 있다. 이용자는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고 쓴 돈과 남은 돈을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들의 저축 경험과 올바른 금융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미니 26일 저금’서비스를 제공한다. 26일동안 매일 500원에서 2000원씩 저금해 최대 5만 2000원을 모을 수 있다.카카오뱅크 미니 카다. (자료=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14~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케이뱅크 하이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해 입·출금과 이체 등 은행 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이틴 카드’를 발급하면 하루 50만원으로 한 달 총 2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이틴의 보관 금액 한도는 50만원이고, 선불충전교통카드(캐시비)를 탑재했다. 전국 은행과 GS25 편의점 ATM 기기 등에서 현금 입·출금도 무료로 가능하다.하이틴 카드의 특징은 10대 청소년들이 편의점 등 주요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특별한 실적 조건 없이 결제 캐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이틴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월 최대 2000원(연간 최대 2만 4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전국 편의점 5개 브랜드(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결제 금액 상관없이 이용시 100원씩 월 최대 10회(10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지그재그·무신사와 네이버웹툰 등 온라인 전 업종에서도 결제금액 관계없이 100원씩 월 최대 5회(500원) 캐시백이 가능하다.케이뱅크 하이틴카드. (자료=케이뱅크)
2025.01.29 I 양희동 기자
 맑고 담백한 나주곰탕, 여행을 더 든든하게
  • [미식로드] 맑고 담백한 나주곰탕, 여행을 더 든든하게
  • 나주곰탕[나주(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곰탕은 서구화된 식생활에서도 변함없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통 음식 중 하나다. 맛과 영양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 덕분에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불린다.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엔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국민 보양식’으로도 손꼽힌다. 여러 종류의 곰탕 중에서도 전남 나주의 지명이 붙은 ‘나주곰탕’은 깊고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명장이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나주곰탕을 제공해 화제가 됐다. 어머니로부터 나주곰탕 조리법을 전수받은 안 명장은 당시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수육, 제육볶음 등을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제공하며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안유성 명장나주곰탕으로 유명한 전남 나주는 조선 시대부터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로 많은 이들이 왕래하던 곳이었다. 육질이 좋기로 유명한 나주 한우로 만든 나주곰탕은 이 때부터 상인 등 지역을 오가는 이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한 끼 식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나주곰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맑고 투명한 국물이다. 일반적으로 곰탕은 뼈와 고기를 오래 끓여 노란빛을 띤 햐얀색의 우윳빛 국물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나주곰탕은 사골을 적게 사용하고 고기 중심으로 국물을 우려내 국물이 맑고 담백한 맛을 유지한다. 나주곰탕이 원재료인 소고기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기름기가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나주곰탕은 맛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효능을 갖췄다. 주재료인 소고기는 오랜 시간 동안 푹 익혀 소화가 잘 되는 데다 단백질 흡수율도 높다. 맑은 국물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효과와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사매기 나주곰탕의 주방나주 지역에선 나주곰탕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 유산으로 여기며, 그 맛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 덕분에 맑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특징인 정통 나주곰탕의 맛을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유명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전남 나주시 과원동 ‘금성관’ 일대에는 4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하얀집’을 비롯해 60년 전통의 ‘남평할매집’, ‘사매기 나주곰탕’ 등 나주곰탕 맛집들이 운영 중이다. 모두 맑고 깊은 맛의 국물에 인심 넉넉한 푸짐한 양의 고기로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곳들이다. 특히 사매기 나주곰탕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나주곰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진짜 로컬 맛집’으로 손꼽힌다.나주 금성관이들 나주곰탕 맞집 주변으로는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역사 문화유산도 다양하다. 금성관은 조선 시대에 지방의 중심 도시마다 설치된 관아 건축물로,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거나 외지에서 온 관료, 사신이 머무는 숙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나주의 째깐한 박물관 외관사매기 나주곰탕 인근에 자리한 ‘째깐한 박물관’은 아담한 규모의 개인 민속 박물관으로, 내부에는 조선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오래된 카메라, 핸드폰, 축음기, 교과서 등 지금은 보기 힘든 물건들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2025.01.29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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