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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특별배당 소식에도 주가 급락...수익성 약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올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나스닥지수가 1.6%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랐다. S&P500지수도 주간 상승률 1.6%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이 가장 주목한 이슈는 1월 고용보고서다. 신규 일자리가 51만7000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 18만5000개는 물론 전월 26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도 예상치 3.6%보다 낮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1969년 이후 5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1월 ISM서비스업 지수도 55.2를 기록, 한달만에 확장국면(기준 50 이상)으로 돌아서면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3월뿐 아니라 5월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는 확률이 높아졌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자동차(F, 13.23 ▼7.61%) 포드자동차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포드는 4분기에 44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41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51달러에 그쳐 예상치 0.62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연간 기준으로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포드가 올해도 차량 가격인하 및 공급망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드는 1분기에 정기 배당금 주당 0.15달러에 특별배당금 주당 0.65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비안 지분 매각에 따른 성과 분배 차원이다. ◇스타벅스(SBUX 104.30 ▼4.44%) 스타벅스가 중국발 실적 부진 영향으로 4% 넘는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 장마감 후 진행한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87억달러, 조정EPS 0.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87억9000만달러, 0.77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5%에 그쳐 예상치 6.7%에 못미쳤다. 특히 중국 지역의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대비 29%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타벅스는 3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노드스트롬(JWN, 26.38 ▲24.79%)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25% 가까운 폭등세로 마감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지분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라이언 코헨은 밈주식 열풍이 불던 시기 게임스톱,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밈주식에 대거 투자하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라이언 코헨은 노드스트롬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락스(CLX, 154.77 ▲9.77%) 살균·표백제 등 생활용품 제조 기업 크로락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크로락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과 EPS가 각각 17억2000만달러, 0.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6억6000만달러, 0.6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당초 -4~2% 성장에서 -2%~1%로 조정했다. 이어 가격인상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아크웰(ACWELL),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한국 전통 피부과학 화장품 아크웰(ACWELL)은 신제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여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아크웰(ACWELL))이번 행사는 아크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진행되며, 1~2주차에는 ‘아크웰 피부구원 챌린지’를 통해 91명에게 런칭 특가로 제품을 판매하며, 크림&겔 세트를 선보인다. 3~4주차에는 신제품 1+1 구성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고, 91명 한정 선착순으로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겔’을 증정한다. 또한 Before & After 리뷰 이벤트 진행 참여시, 5인을 추첨하여 네이버 포인트 2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신제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은 쫀쫀하고 끈적임 없는 크림 제형으로, 높은 밀착력을 바탕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한국 고유의 식물 유래 성분과 마이크로바이옴 유래를 결합한 9가지 성분이 문제성 피부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하이드로 크리스탈 공법이 적용되어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수분 진정에 도움을 주며,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등을 완료하여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전 성분 △향료·색소 무첨가 △친환경 패키지 사용 등이 특징이다.(사진=아크웰(ACWELL))아크웰 담당자는 “이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은 지난 11월 론칭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겔’과 동일 라인의 제품으로,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 조선호텔앤리조트, 케이크·객실 밸런타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스페셜 케이크, 칵테일 등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 밸런타인데이를 특별하게 해줄 케이크 웨스틴 조선 서울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는 스페셜 케이크 2종과 디저트를 3월 31일(금)까지 선보인다. ‘밸런타인 가든’은 푸른 정원 속 아름다운 장미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로맨틱한 설렘을 표현한 초콜릿 스트로베리 잼 케이크이다. 해당 케이크는 28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8만5000원이다. 순백의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한 ‘화이트 로즈 하트’ 케이크는 발로나 만자리 초콜릿으로 속을 채우고 화이트 슈가로 코팅해 화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순수한 사랑의 꽃말을 지닌 화이트 로즈를 파티시에가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장식하해 고귀하고 우아한 사랑을 표현했다. 가격은 12만원이다.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2종은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케이크 외에도 조선델리 더 부티크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산도 쿠키 세트를 밸런타인데이의 무드를 담은 하트 모양으로 구성해 5만5000원에 판매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케이크로 ‘디어 마이 러브’를 오는 14일까지 2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특별히 2단으로 제작된 스페셜 케이크는 촉촉한 초코시트에 초코 마스카포네 크림을 샌드해 달콤한 맛을 냈으며 파티시에가 직접 한땀 한땀 슈가크래프트로 접은 디테일한 장미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붉은 장미로 정열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했다. 가격은 25만원으로 20개 한정 판매되며 3일전 예약 필수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로 ‘스윗 러브’를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형상화해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만든 초코시트에 버터크림과 화이트 초코무스로 만든 하트를 데코레이션 했다. 가격은 8만5000원이며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라운지앤바는 ‘밸런타인 어도러블 케이크’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인다.케이크 상단에 레드 리본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상큼한 딸기가 만나 설렘 가득한 밸런타인 데이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가격은 8만6000원이며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스페셜 칵테일로 마무리하는 밸런타인데이 코스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메리칸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밸런타인데이 당일,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나인스 게이트는, 스페셜 코스 메뉴로 리치 시럽에 졸인 체리 토마토&젤리, 샴페인 드레싱의 아마애비&성게 타르타르, 트러플 크림을 곁들인 셀러리악 감자 스프, 샴페인 소스의 버섯 라비올리와 그릴 야채, 그리고 메인 메뉴로는 바질 오일을 곁들인 대구 구이 또는 컬리 플라워 퓨레와 아스파라거스의 한우 채끝 스테이크가 제공되며, 스페셜 디저트로는 페티포, 초콜릿 소스와 바삭한 머랭이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20만원이다. 루브리카는 스페셜 메뉴로 4가지 안티파스티 샘플러, 트러플 그래이비 소스의 옥스테일 라비올리, 푸타네스카와 메인 메뉴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대구 구이 또는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호주산 와규 등심 스테이크가 준비되며 스페셜 디저트와 함께 커피와 차가 준비된다. 가격은 1인당 17만원이다. 레스케이프 최상층에 위치해 시원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바 ‘마크 다모르’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칵테일 3종을 오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판매한다.귀여운 하트 마카롱으로 포인트를 준 ‘하트(Hearts)’ 칵테일은 진과 달콤한 포트와인에 석류를 믹스해 묵직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칵테일 한 모금과 마카롱을 함께 먹으면 이색적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칵테일 잔에 미니 장미가 담긴 ‘로즈’ 칵테일은 청량한 스파클링 와인에 단 맛을 더할 배를 첨가했다. 열렬한 사랑의 의미로 식용 장미를 잔에 담아 로맨틱함을 더욱 살렸다.마크 다모르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버블 역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빨간색의 러블리한 칵테일로 변신했다. 리치와 패션 후루츠를 더해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다. 버블 칵테일은 논알콜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웨스틴 조선 부산의 다이닝펍 ‘오킴스’는 3월 31일까지 오킴스의 신규 시즌 칵테일 주문 시 초코 마카롱 1개를 제공하며, 15만원 이상의 와인 또는 위스키 1보틀 주문 시 생 초콜릿 플레이트를 제공한다.그랜드 조선 제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밸런타인데이 디너 방문 고객 모두에게 샴페인 1잔을 제공한다. ◇ 로맨틱 객실 패키지도 마련 웨스틴 조선 서울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특별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도록 ‘The Most Romantic Moments’ 패키지를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주니어 스위트 또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기념일에 빠질 수 없는 ‘모엣샹동 로제 샴페인’ 1병이 객실에 세팅된다.또한, 웨딩 슈즈로도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센드리온’의 20만원 상당 여성 수제화 바우처 1매가 기프트로 제공돼 설렘을 더한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되는 바우처를 가지고 예약 후 방문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웨딩 슈즈 또는 데일리 슈즈 등 원하는 스타일의 구두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연인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소 10일 전 예약 고객에 한해 바우처를 미리 확인하고 브랜드와의 상담을 통해 선 주문 후 객실에 세팅서비스를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47만원부터며, 오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14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주니어 스위트 2만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레스케이프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수 있는 ‘러브 인 레스케이프’ 패키지를 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해당 패키지는 룸 업그레이드, 세이보리 라운지 및 제인 패커의 꽃다발 제공 혜택이 포함된다. 시크레, 아틀리에 객실 타입 예약 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그랜드 디럭스 객실 타입 예약 시에는 추가적으로 레스케이프 7층의 스타벅스 R점에서 이용 가능한 ‘애프터눈 딜라이트 세트(음료 미포함)’와 더불어,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발렌타인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컬렉션 17년 리미티드 에디션 4종’이 제공된다. 마크 다모르에서 제공되는 ‘세이보리 라운지’ 혜택은 세이보리 플래터와 칵테일 2잔이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클래식 객실 기준 22만원부터이다.
- 하이엔드 펫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본플라이' 국내 상륙
- (사진=본플라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하이엔드 펫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본플라이(Bonefly)’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정식 론칭한다.본플라이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한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혁식적이면서 간소화된 디자인에 하이엔드 감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반려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지역에 약 2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본플라이의 전 제품은 프리미엄 실리콘과 워터프루프 소재로 만들어져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스크래치와 오염에도 강해 관리가 편리하다. 또한 친환경 비건 소재, 안티 박테리아 기능을 더해 반려견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특히,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Swarovski Elements)의 정품 크리스탈을 수작업으로 제작한 본(Bone) 모양 장식은 본플라이만의 시그니처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본(Bone)은 전 제품에 탈부착이 가능하며 색상별로 컬렉션을 모으는 재미도 있다. 본플라이의 제품은 반려견 목줄, 하네스, 리드줄, 밥그릇, 반려견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제품 및 본 장식 모두 17가지 색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이 큰 특징이다. 또 목줄과 하네스는 모든 구간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끔 디자인해 강아지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제품은 현재 본플라이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전 제품 5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오는 2월 중순 반려가족을 위한 어반 아지트 ‘놀로(Knollo)’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송민 본플라이 코리아 대표는 “본플라이는 미국여행 중 반려견을 위한 선물을 찾다가 인연을 맺은 브랜드로, 높은 품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을 국내 고객들에게도 소개해주고자 들여오게 됐다”며 “자신감과 애정을 갖고 론칭한 브랜드인 만큼 많은 고객이 본플라이 제품을 통해 반려견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케이팝 제너레이션' 케이팝 제작 시스템과 연습생 과정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지난 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케이팝의 시스템을 분석했다.2화에서는 아티스트 마마무 화사를 비롯해 △강타 △슈퍼쥬니어 이특 △NCT 도영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등이 출연했다. 또한 케이팝의 중심에 있는 기획사 대표이사,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 아트워크 디렉터와 뮤직비디오 감독들까지 함께 모여 케이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들을 쫓아본다.먼저 케이팝 시스템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서 ‘연습생 문화’가 소개됐다. 케이팝 아티스트가 되기 전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는 연습생 과정은 가창, 안무부터 작사 작곡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인성교육까지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이 같은 트레이닝 방법은 춤과 노래만을 가르치던 이전에 비해 케이팝 아티스트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인문학적 기준에 의한 것으로, 이전과는 달라진 케이팝 시스템의 변화를 보여준다. 2화의 스토리텔러인 마마무의 화사는 이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마저 행복했던 시간들로 회상했다. NCT 도영 역시 “만약 밖에서 수업을 들으면 정말 많은 수고로움이 필요할 텐데 이러한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비로소 아티스트가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도 한 A&R(Artists And Repertoire) 시스템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제작 단계 초반, 정확한 방향성을 잡는 이러한 과정이야 말로 케이팝 음악이 장르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2화에서 프로듀서들은 케이팝 음악의 가장 중요한 음악적 특징으로 다이나믹함을 꼽았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한은 “케이팝이라는 음악은 힙합, 재즈, 록, 발라드 모든 것을 넣어도 잘 소화해낼 수 있게 만드는 게 특징이다”라고 밝혔고, 마마무 화사는 케이팝을 ‘아름다운 혼종’이라 표현했다. 화사 자칭, ‘화사의 핵’이라고 말한 작곡가 박우상이 출연, 화사와 함께하는 하는 작업기도 공개됐다. 여러 버전의 가이드 음원과 에피소드를 통해 생겨난 ‘마리아’의 제작과정, 여기에 미공개 멜로디가 살짝 공개되며 화사의 신곡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출연자들이 케이팝의 두 번째 특징으로 꼽은 것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이다. 춤을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케이팝 음악은 그 작업 과정에서 안무가 의해 세심하게 동작들을 만들어내고, 그 구간을 정해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특징에 대해 작사가 서지음은 “케이팝은 듣는 노래이긴 하지만 동시에 무대로 보는 음악이기도 하다”며 시각적인 요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알고 싶었던 케이팝 제작 과정에 대해 다양한 시선, 각 분야 창작자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는 공개 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오디션 썰 처음 들어 봄 새롭다’, ‘A&R팀이 컨셉 잡는 부서인 점 알아 갑니다. 오늘도 새로운 지식 냠냠’, ‘스트레이 키즈 뮤비에서 저 장면 제일 좋아하는데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화사가 들려준 가이드 중 처음 듣는 노래 있는데 설마 신곡?’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계속해서 케이팝 문화에 대한 것들을 다양한 주제로 풀어나간다. 오는 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되는 3화에서는 케이팝 보이 그룹을 둘러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르포]컨베이어 벨트없는 타타대우 ‘더쎈 군산공장’..“베테랑이 하루 12대 생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컨베이어 벨트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멋진 광경은 없습니다만, 장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공장이라 생각해주세요.”지난 3일 찾은 국내 유일의 트럭 전문 제조사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의 더쎈 군산공장에 대해 이강수 타타대우 생산본부장(이사)은 이 같이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출시 이후 국내 준중형트럭 시장 20% 이상을 점유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3~5톤(t)급 트럭 ‘더쎈’이 하루 평균 10~12대가 생산되고 있다. 이 이사는 “더쎈 군산공장은 내년부터 전기트럭을 포함한 혼류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유연한 생산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지 않은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3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 더쎈 LD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캡을 조립하는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더쎈 누적 생산 5000대 돌파 눈앞타타대우의 국내 유일 생산기지인 군산공장에는 준중형트럭 ‘더쎈’과 중형트럭 ‘구쎈’, 중대형 트럭 ‘노부스’를 비롯해 덤프트럭과 펌프카, 주유차, 냉동차 등의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과거 대우자동차의 트럭 제조 부문을 전신으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인도의 자동차 회사 ‘타타그룹’이 지분 100%를 인수해 지금의 타타대우상용차가 됐다.타타대우의 주력 차종인 ‘더쎈’의 생산 공장 면적은 7185㎡(옛 1만 평)으로 중형과 대형트럭을 생산하는 본공장(옛 14만 평)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 공장은 캡(운전자가 머무르는 공간)을 조립하는 트림 라인과 프레임 작업을 하는 섀시 라인, 검수장, 누수 검사장(샤워 테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공장에서는 직원 57명이 더쎈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진행한다. 핵심 부품은 인근 타타대우 군산 본공장에서 만들어 가져온다. 공장 내부에서 조립 중인 차량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컬러 마다 프레임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상용차 특성상 용도가 다양해 외장 색깔과 부품 위치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맨파워(인력의 숙련도)가 중요한데, 베테랑 작업자들의 노력으로 공정을 마친 차량의 결함률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제동 시스템과 전장 시스템 작업은 고도의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들이 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업자 대부분 중·대형 트럭을 15년 이상 만들어온 베테랑으로 이뤄졌다.더쎈 공장은 김방신 타타대우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20년 10월 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00대가 넘는 차량을 생산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5000대 생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쎈은 김 사장이 취임 후 강한 의지를 빠르게 출시해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더쎈은 출시되자마자 현대자동차가 독점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20% 이상 점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김상중 생산팀장(더센 LD공장)은 “과거 여러 차례 신차 출시가 중단됐던 적이 있었지만, 김방신 사장이 라인업 확대를 전격 추진하면서 지금은 더쎈 전기트럭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라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조립 공정을 마친 트럭에 대해 누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분간 강한 압력으로 물을 뿌리며 물이 새는지 점검한다. (사진=손의연 기자)◇“내년 더쎈 전동화 모델 출시”더쎈 공장은 타타대우의 미래 전략을 실현할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타타대우는 첫 전기트럭으로 더쎈을 낙점하며서 내년 말부터 ‘더쎈 전기차’ 생산에 본격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더쎈 공장은 대차 방식(큰 부품을 카트 개념의 대차에 실어 조립 공정을 통과) 등을 혼합한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이 이사는 “컨베이어 방식 경우 한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해야 해 손실을 입을 수 있어 향후 타격을 덜 받고자 했다”며 “더쎈 공장은 반자동 생산방식을 적용했다고 보면 되는데, 전기차 생산을 위해 향후 라인을 바꾸거나 생산량을 변경할 때 컨베이어 공장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타타대우는 신형 더쎈을 기반으로 판매량 증대도 꾀하고 있다. 올해 1만 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내수와 수출 모두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맥쎈은 36%, 구쎈은 30%, 더쎈은 33%로 각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비슷하지만 올해 더쎈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 생산팀장은 “금리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겠지만 더쎈 공장이 연간 3000대 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더쎈 공장의 생산능력(카파)을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밸런타인데이 기념 와인 57종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오는 15일까지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와인매장. (사진=롯데쇼핑)먼저 달콤한 초콜릿과 디저트에 어울리는 스위트와인과 함께 스파클링, 로제 와인 등 총 57종의 주류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오크향과 함께 붉은 과일 및 견과류의 풍미가 특징인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화이트 포트’를 1만5900원에, 파티 분위기를 내기 좋은 프랑스 샴페인 ‘도츠 브륏 클래식’은 6만5000원에 판매한다. 그리고 밸런타인데이에 즐기기 좋은 분홍빛 루비 컬러의 레드 스파클링 와인인 ‘반피 로사 리갈’은 2만3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로맨틱함을 더해줄 와인 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와인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 독일 브랜드 ‘슈피겔라우’의 와인·샴페인 글래스는 40%, 영롱한 빛깔로 SNS에서 화제가 된 오로라 와인·위스키 글래스는 30% 할인 판매한다. 디캔터, 와인오프너, 에어레이터 등 빈토리오 와인 용품 역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 서울역점 밸런타인데이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쇼핑)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제타플렉스점·상무점·창원중앙점)에서는 ‘초콜릿과 함께 마시기 좋은 달콤한 와인들’이라는 테마로 와인·위스키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존을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의 ‘소테른’ 지방 와인들을 선보인다. 초콜릿과 페어링하기 좋은 ‘두르뜨 그랑 떼루아 쏘떼른느’, 황금빛 빈티지 포트 와인 ‘오스본 포트 20년’과 디저트의 단 맛을 잡아주는 버번 위스키인 ‘불렛버번’도 판매한다. 또 와인, 위스키와 어울리는 ‘길리안’, ‘디 바르베로’ 등 인기 초콜릿 상품과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하기 좋은 ‘클뤼젤 파리 카푸치노·카라멜 기프트박스’, ‘부보 바르셀로나 브라우니’를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초콜릿과 캔디 등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 약 150여종을 판매한다. 행사 카드(롯데·KB국민·신한)로 밸런타인데이 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크라운/해태 브랜드 별로 행사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여행상품권 등에 응모할 수 있는 추첨권도 증정한다.장세욱 롯데마트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달콤한 초콜릿과 어울리는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글래스, 와인용품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니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달콤한 와인 파티를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짠' 하고 나타난 모모랜드, 중소기획사 기적의 서막[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모모랜드가 2016년 11월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웰 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입니다. 모모랜드가 앨범을 발매하고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쯤 한 카페에서 만나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며 받았던 CD로 기억합니다.데뷔 당시 모모랜드는 7인조(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 연우)였습니다. Mnet에서 방송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현 MLD엔터테인먼트) 자체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이하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거쳐 데뷔했었죠.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2016년 9월에 종영했는데 데뷔 앨범은 그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냈습니다. KBS아레나에서 진행한 파이널 미션 현장에 관객 3000명을 모아야 곧바로 데뷔한다는 조건이었는데 23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기 때문이죠.모모랜드는 ‘모모랜드를 찾아서’ 종영 이후 연습생 신분으로 거리 공연을 펼치고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쌓는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웰 컴 투 모모랜드’는 우여곡절 끝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앨범이라 멤버들에겐 더욱 더 소중하고 뜻깊은 앨범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멤버들은 “데뷔가 한 차례 불발돼 충격이 컸지만, 산전수전을 겪으며 연습생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노력했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윤정, 라이머, 이단옆차기 박장근 등 ‘모모랜드를 찾아서’ 심사위원들에게 ‘못 하는데 왜 여유롭지?’ ‘너희들 가수가 하고 싶어?’ 같은 독설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박장대소하기도 했죠.‘웰 컴 투 모모랜드’는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었습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 ‘짠쿵쾅’, ‘상사병’, ‘어기여차’ 등 4개 트랙과 ‘짠쿵쾅’과 ‘어기여차’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함께 담았죠. 1번 트랙 ‘웰컴 투 모모랜드’는 팀명 모모랜드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인 놀이동산을 테마로 했다는 점이 특징인 곡입니다.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통통 튀는 사운드와 멤버들의 풋풋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자 ‘모모랜드를 찾을 당신을 우리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란 점에서 데뷔 앨범 첫 곡으로 딱이었다는 생각입니다.2번 트랙은 앨범 타이틀곡인 ‘짠쿵쾅’입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와 결이 비슷한 곡이라 차례로 들어보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가 모모랜드라는 놀이동산에 입성했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라면, ‘짠쿵쾅’은 롤러코스터에 올라 타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곡이죠.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이성을 본 이후 심장이 ‘쿵쾅’ 하고 뛰는 경험을 한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곡인데, ‘짠’, ‘쿵’, ‘쾅’에 맞춰 임팩트를 준 킬링 파트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베베베베베 몸이 자꾸자꾸만 꼬여’나 ‘데데데데데 볼이 따끈화끈하게 따라라’ 같은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소녀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는 노랫말도 재미 포인트고요.3번 트랙 ‘상사병’은 반전 트랙입니다. 댄스곡들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풍 곡이거든요. ‘짠쿵쾅’이 사랑에 빠진 설렘을 노래한 곡이라면, ‘상사병’은 마음처럼 이뤄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소녀의 애틋한 마음을 다룬 곡입니다. 미처 몰랐던 모모랜드 각 멤버의 음색과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라 꽤 인상적입니다.4번 트랙 ‘어기여차’는 모모랜드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파이널 공연에서 선보였던 곡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남자에게 ‘떠나기 전에 나한테 잘해!’라고 외치는 당찬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가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타이틀곡으로 택했어도 될 법한 캐치한 곡인데 ‘놓치지 말고 더 잘해 이 놈아’ 같은 파격적인 가사를 담은 곡을 신인 그룹 데뷔곡으로 택하긴 애매했을 것 같네요.모모랜드는 이 같은 곡들로 채운 앨범을 내면서 “놀이동산처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최종 목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오래 활동하는 팀이 되는 것”이라는 말도 했고요.‘웰컴 투 모모랜드’는 히트 앨범이 되진 못했습니다. 2016년 연말과 이듬해 초에 열린 주요 대중 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주인공도 모모랜드가 아니었고요. 그렇지만 훗날 모모랜드는 “놀이동산처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2018년 발표한 ‘뿜뿜’을 메가 히트곡으로 만들어내며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쓰는 데 성공한 거죠. 그 뒤로 ‘배엠’(BAAM), ‘아임 쏘 핫’(I’m So Hot) 등으로 연속 히트도 이뤄냈고요.모모랜드는 지난해 남미 지역 인기 가수 나티 나타샤가 참여한 곡인 ‘야미 야미 럽’(Yummy Yummy Love)으로 해외 활동을 전개하는 등 연차가 쌓인 이후에도 꾸준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달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일각에선 ‘마의 7년’을 넘지 못했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해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7년을 알차게 보낸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개성 넘치는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긴 모모랜드 멤버들의 힘찬 새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2016년 데뷔 쇼케이스 현장 사진(사진=이데일리DB)2022년 프로필 사진(사진=MLD엔터테인먼트)
- ‘나혼자 잘산다’ 대체한 진짜 1인 라이프…‘자취남’ [이주의유튜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3년 설 명절 우연히 MBC ‘나 혼자 산다’(당시 제목은 남자가 혼자 살 때)를 봤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연예인이지만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1인 가구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거 같아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공감·재미를 느낀 것은 기자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시청자 호응 속에 그해 3월부터 정규방송으로 편성됐고 제목도 ‘나 혼자 산다’(나혼산)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입니다.(자료 = 자취남 유튜브 캡쳐)나혼산이 호응을 얻은 것은 당시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는 시기였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00년 15.5%였던 국내 1인 가구는 프로그램이 시작한 2년 뒤인 2015년 27.2%로 4명 중 1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33.4%(2021년 기준)에 달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김광규, 데프콘, 육중완 등 친근한 연예인을 중심으로 평범한 1인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던 나혼산은 유명 연예인 출연이 잦아지면서 언제부터인가 공감을 잃었습니다. 일각에서 ‘나 혼자 산다’가 아닌 ‘나 혼자만 매우 잘산다’라는 지적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이번 주 소개하는 유튜버 ‘자취남’은 나혼산의 아쉬움을 대신해준 유튜브 채널입니다. 5일 기준 약 500개가 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고, 구독자는 52만 7000명입니다. 그는 자취남 채널 메인 배너를 1인 가구의 필수품 ‘햇반’, ‘참치’, ‘스팸’, ‘물티슈’, ‘생수’ 등으로 익살스럽게 꾸며놨습니다. 자취남은 다양한 1인 가구를 찾아다니면 직접 이야기를 듣습니다. 침대 놓기도 빠듯한 4평 원룸부터 여러 명이 함께 살아도 전혀 부족함 없는 입지 좋은 대형 아파트에서 사는 전문직 1인 가구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전세도 월세도 자가도 있고, 수도권부터 지방, 최근에는 해외까지 찾아가 1인 가구의 집을 소개합니다. 자취남 콘텐츠는 집주인이 직접 집안 곳곳을 어떻게 고민하면서 공간을 배치했는지, 여러 소품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특히 개성있는 1인 가구들이 구매한 여러 ‘꿀템’을 보면 자취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꾸미기에 서툰 자취생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나혼산’보다 평범한 1인 가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항상 첨부하는 ‘세 줄 요약’도 자취남 영상의 특징입니다. 친근감 높고 서글서글한 자취남의 진행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습니다. (자료 = 자취남 유튜브 캡쳐)자취남은 2021년부터는 결혼한 부부의 집을 찾아가 소개하는 ‘유부남’이란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취남 채널만큼은 아니지만 유부남 채널 역시 구독자가 9만명으로 적지 않습니다. ‘유부남’과 ‘자취남’ 출연자 중 어느 쪽이 더 행복해 보이는지는 직접보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재도전 와이바이오로직스, 올해 코스닥 상장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체 신약 연구·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 계획을 자진철회한 지 2년여만이다. 코스닥 상장 계획 철회 당시 임상 초기 단계였던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들을 탄탄하게 확보하면서 상장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체 치료제 관련 시장의 전망이 밝은 만큼 핵심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이미지: 와이바이오로직스)◇2년여만에 상장 재도전…오는 3~4월 상장 예심 청구1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오는 3~4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6일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고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됐으며 성장 기반은 독자 개발한 항체 라이브러리(의약품 원재료) ‘와이-맥스 에이비엘(Y-max ABL)’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인 1000억종 이상의 인간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 PD-1 면역관문억제제(항암제)인 ‘와이비엘(YBL)-006’을 독자적으로 발굴했다. YBL-006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 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1년 5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임상 초기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등 전면에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었던 탓에 같은 해 11월 코스닥 상장 계획을 자진철회했다. 이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YBL-006의 임상 1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된 YBL-006의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총 67명의 다양한 고형암 환자 중 52명에게서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환자 중 종양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 15.4%를 기록했다. 이 임상결과에는 완전 반응(CR,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것) 1건과 부분 반응(PR, 종양의 크기가 30%이상 감소하는 것) 7건이 포함됐다. 또 약동학 연구를 위한 환자군을 제외한 유효성 확인을 위한 특별 관심 대상 암종의 환자군에서 ORR은 19.4%로 나타났다. 참여한 환자 중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질병 등이 진행되는 과정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지표가 되는 변화) 분석이 가능했던 환자군은 32명이었다. 바이오마커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군의 ORR은 62.5%로 바이오마커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ORR인 8.3%와 비교해 높은 것이 확인됐다. YBL-006은 기술력과 항암제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1년 2차 신약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06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국 △캐나다 △호주 △이란 △러시아 △미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등 11개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특허 출원 국가는 지난해 초 6개국과 비교해 5개국이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특허 등록이 결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YBL-006은 현재 글로벌 1/2a상의 투약을 모두 종료했고 최종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06 외에도 이중항체 관련 ‘YBL-013’과 ‘YBL-018’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세포 경로변경 이중항체라는 독특한 기술인 엘리스(ALICE) 플랫폼도 개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인튜셀과 G4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6건의 기술을 이전했고 10건의 오픈이노베이션(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72건의 글로벌 특허출원을 신청했고 32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시리즈단계서 VC에 7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라는 성과도 내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금까지 받은 투자 규모는 700억원을 웃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약 76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IPO도 성공했다.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해 유안타증권, 펄어비스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이중항체 치료제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점도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리서치 알음과 와르츠에널리시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관문억제제와 이중항체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각각 239억달러(약 29조원), 4억달러(약 5000억원)에서 2025년 544억달러(약 67조원), 79억달러(약 10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와이오바이로직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2021년 매출은 약 48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약 5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기술특례 상장 신청 자격을 얻었다”며 “이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공동연구와 임상개발,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통해 항체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서 검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