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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한화, 자회사 가치 상승에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화(00088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본업 실적 개선과 자회사 순자산총액(NAV)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6.90%(2600원) 오른 4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 6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 및 지분법으로 반영해오던 한화오션의 연결편입으로 인해 한화 2025년, 2026년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율(ROE)를 상향했다”고 분석했다.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산출을 위한 지속가능 ROE(2024년~2026년 평균)를 4.8%로 상향함에 따라 기존 목표 PBR 0.33배를 0.41배로 상향했다는 설명이다.한화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8조원, 영업이익은 387.2% 증가한 1조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매출액 15조 2000억원, 영업이익 3653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며, 건설 사업부문은 이라크 BNCP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로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5년 건설 사업부문의 수주 계획은 4조 2000억원이며, 2025년 1분기에 이라크 BNCP 프로젝트 재개 시 2025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은 7000억원 수준, 2027년부터는 1조원 수준의 매출이 이라크 BNCP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나아가 현재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시가총액이 상승 중”이라며 “현재 한화의 자체 사업 실적 개선과, 자회사 NAV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포니' 복원 과정 어떻게…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다큐멘터리 공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 차는 현대자동차의 시작이었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이기도 하죠. 50년을 건너온 이 차는 다음 50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될 겁니다.”현대자동차는 브랜드의 디자인 유산과 철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위대한 유산-자동차’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다큐멘터리는 현대차가 최근 추진해온 디자인 헤리티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 고객 중심 가치와 함께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현대자동차, 디자인 헤리티지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 자동차’ 스틸컷(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 디자인 헤리티지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 자동차’ 스틸컷(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 디자인 헤리티지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 자동차’ 스틸컷(사진=현대차)총 5부작, 350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방대한 기록이다.특히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유명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이욱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년여의 제작 기간 동안 현대차 내부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과의 치밀한 협업을 거쳐 완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 ‘사라진 조랑말’에서는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의 상징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복원 과정과 이를 계승해 탄생한 ‘N 비전 74’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7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집중 조명했다.다큐멘터리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이자 현대차 최초 양산 모델인 포니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의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대고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설계 도면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스케치와 사진 자료를 기반으로 원형의 미세한 디테일을 재현하기 위해 힘쓰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을 영상에 담아냈다. 이어서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포니 쿠페 콘셉트의 DNA를 바탕으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을 교차해 보여주며, 다큐멘터리는 한 시대의 디자인이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다큐멘터리는 2023년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복원된 포니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스케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리는 현대차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현대차는 앞으로 네 편에 걸쳐 공개될 후속 에피소드에서 △자동차의 내·외장 디자인이 엔지니어링과 융합돼 구현되는 과정 △글로벌 디자인 협업 및 테스트 현장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현대차의 도전 등을 다룰 예정이다.이번 다큐멘터리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현대차의 디자인 개발 과정 속 현실적인 고민과 도전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이를 위해 내레이션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인의 시각에서 묘사하는 사실적인 연출 기법을 통해 디자인이 구체화되는 과정 속에서 디자이너들이 겪는 깊은 고뇌를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현대차 디자인센터 내부의 품평 과정을 가감 없이 담는 등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의 치열한 순간들을 공개한 점이 이목을 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디자인 헤리티지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개발 과정에서의 창의적인 협업과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현대차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 철학과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현대차는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 이어,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헤리티지 전시 ‘포니의 시간’을 개최하고 포니 개발 및 판매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는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이러한 창의적인 브랜드 마케팅의 성과로 2024년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종합 브랜드 순위에서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를 기록하며 30위에 올랐다.
- 트레이더스, 14개월만에 출점…23호 점포 ‘마곡점’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자사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트레이더스)이 14일 서울 강서구에 23번째 점포 마곡점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트레이더스 내부 전경 이미지. (사진=이마트)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수원화서점(22호점, 2023년 12월 오픈)에 이어 14개월만에 문을 여는 점포다. 월계점(16호점, 2019년 3월 오픈)에 이어 서울시에 2번째로 선보이는 점포다. 서울 강서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인 것도 특징이다.마곡점 주변은 6km 반경 내 마곡신도시를 비롯 약 1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교통망은 물론 오피스 상권도 발달한 곳이다.트레이더스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마곡점 인근 6km내 거주 인구는 124만명이었고 반경을 8km로 넓히면 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주요 소비층인 3~4인 가구 비중이 31.5%이고 대형마트 주 고객 40~50대 비중이 32.3%여서 서울시 평균(각 29.2%·30.8%)보다 높다.트레이더스는 주요 소비계층과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마곡점을 현 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면적 1만1636m2, 약 3520평)로 기획했다. 마곡점이 3년 내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 현재 매출 1위인 하남점보다도 10% 이상 면적을 확대한 것이다.이처럼 트레이더스가 지속 출점을 진행하는 이유는 고물가 여파로 창고형 할인점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매출은 5.2% 증가한 3조 5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9% 늘어난 924억원을 기록했다.트레이더스는 올 하반기에 인천 구월동에도 추가로 점포를 열어 올해에만 2개점을 열 계획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신규 점포만 9개가 되는 셈이다.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지난 15년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총 집합한 마곡점을 오픈한다”며 “마곡점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을 제공, 강서 지역·경기 서부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