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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특징주]샌디스크 등 스토리지주, '지속 가능성' 의문에 동반 급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등 메모리 및 스토리지 관련주가 동반 급락 중이다. 올 들어서 급격히 주가가 상승한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주가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8일(현지시간) 오전 11시28분 현재 샌디스크(SNDK)는 전 거래일 대비 9.97%(35.25달러) 하락한 318.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WDC) 역시 8.35%(16.68달러) 내린 183.20달러, 씨게이트(STX)도 7.28%(22.34달러) 내린 285.91달러를 기록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도 4.3% 밀리고 있다.샌디스크는 새해 첫 거래일에만 16% 급등하는 등 올 들어서 4거래일 동안에만 49% 수직 상승했다. 전날 하락하긴 했지만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마이크론 등도 올 들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작년에도 샌디스크는 559% 급등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웨스트디지털, 마이크론, 씨게이트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하지만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제시카 노비스키스 마켓어소시에이츠 외부 최고투자책임자(CIO)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변혁적 기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성장 전망을 모델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이 랠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쓰는 개인 투자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주가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메모리 및 스토리지 관련 주가 랠리의 주요 동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과 급증하는 수요로 인한 메모리 칩 등 부품 가격 상승이다. 하지만 상당수가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하며 특히 AI 관련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신호 없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이다.피터 앤더슨 앤더슨 캐피털 매니지먼트 CIO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서사만 놓고 보면 최근의 강세는 겉보기에는 타당해 보인다”면서도 “시장이 수요를 지나치게 먼 미래까지 확대 해석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반복돼 온 경기 순환성과 공급 과잉, 가격 압박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