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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찾아간 조국 “22대 국회서 尹 관권선거 국조 추진”
  • 용산 찾아간 조국 “22대 국회서 尹 관권선거 국조 추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혁신당에서 비례2번으로 출마하는 조국 대표가 비례후보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용산에 방문해 ‘정권 심판’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19일 조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참담한 심경”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날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관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월 10일 선거일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벌써 스무 번이나 했다. 당장 멈추라”며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하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확대에 대해서는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한다”며 “윽박지르기, 압수수색과 수사 말고 정치하시라. 무턱대고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시길 바란다”고 했다.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일국의 대사가 ‘도주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는다.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이 전 장관 출국을 허락했다고 했다. 공수처는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해서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빤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회칼’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에 대해서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히 묻길 바란다”며 “당장 경질하라”고 했다.또 “경호처장은 당장 집에 보내라. 그는 ‘입틀막’이라는 신조어를 전 국민에 알게 했다”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검찰독재정권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민주공화국을 되찾아야 한다”며 “저 조국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맨 앞에서, 그리고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김혜선 기자
아이톡시, 독일 하모텍 그룹과 ‘우크라이나 요소 생산재개’ 맞손
  • 아이톡시, 독일 하모텍 그룹과 ‘우크라이나 요소 생산재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독일 하모텍 그룹(HarmoTech Group GmbH)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부코스키(ERIC BUKOSKY)와 우크라이나 최대 요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인 OPP(Odesa Port Plant)의 생산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봉규(왼쪽) 아이톡시 대표, 에릭 부코스키(ERIC BUKOSKY) 독일 하모텍 그룹 CEO가 우크라이나 최대 요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인 OPP(Odesa Port Plant)의 생산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이톡시)아이톡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합작법인과 하모텍 그룹의 기술진이 함께 OPP 공장을 약 세 차례 현장 실사했으며 일부 시설 리노베이션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적인 생산 재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톡시에 따르면 OPP 공장의 생산 재개 시 아이톡시는 앞으로 OPP 공장이 생산하는 연간 36만톤의 고순도 요소와 40만톤의 암모니아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이 한 해 동안 수입하는 요소 80만톤의 약 4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수입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3000만달러(1700억원) 규모다. 국내에선 디젤 차량용 요소수 원료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 아이톡시가 확보한 3고순도 요소 물량을 통해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하모텍 그룹은 독일, 미국, 루마니아, 오만, 우크라이나 등 약 15개국에서 요소 및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화학그룹이다. 요소 및 암모니아 정제기술과 관련된 국제특허를 20개 이상 보유했다. 이번 OPP공장의 생산재개 공정에 독일 본사가 개발한 새로운 정제 기술을 도입해 두 달 이내에 저비용 고순도 요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톡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기업 최초로 지난해 10월 수도 키이우에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합작법인 대표이사인 ‘로만 그리고리신’은 오데사 주정부의 수석국장 출신으로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UCCI)의 한국-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OPP 화학공장은 1974년 오데사 인근 유즈니에 세워진 우크라이나 최대 요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으로 약 150헥타르 공장부지에 자체 항만과 철도시설을 갖췄으며 생산 물량의 90% 이상을 유럽 등으로 수출해 왔다. 노후화한 시설, 러시아와의 전쟁 등의 여파로 2년 전부터 요소 생산을 멈췄으나, 지난 2월 OPP 공장의 99.7% 지분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국부펀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전격적인 생산 재개 지원 결정을 내렸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OPP 공장의 고순도 요소 생산 재개 시 확보된 물량으로 유럽 내 수출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안보 핵심 품목 중 하나인 요소를 민간 기업차원에서 확보해 제3국 요소 생산기지로 확보하는 효과까지 있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재건 사업을 포함한 여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업 성장 극대화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의평원장 “의료대란 가시화…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해야”
  • 의평원장 “의료대란 가시화…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10년 후의 의사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의료대란이 가시화하고 있는데 이를 막는 게 더욱 시급하다.”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18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이란 숫자를 고집하기보다는 눈앞의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주장대로 2000명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증원 인원이라면 대화의 장에서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전국 의대 간 협의체인 한국의학교육협의회가 의학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2003년 설립했다. 2022년부터 의평원장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의대 증원 이후에도 의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려면 교육시설·교수진·부속병원 등이 모두 확충돼야 한다”며 정부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사진=이영훈 기자)-전공의·의대생에 이어 최근에는 교수들마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데. △현재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중증의료체계가 언제 한계를 보일지 걱정이다. 의료대란이란 최악의 상황은 정부도, 의료계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대치 상황이 지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현재의 의료 사태는 정부의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발표로 촉발됐는데, 2000명 증원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전제한다면 이는 대화하겠다는 자세로 볼 수 없다. 정부의 주장대로 2000명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증원 인원이라면 대화의 장에서도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계도 정부의 필수의료대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개선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정원 증원은 논의·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업무 복귀 명령이나 면허정지 같은 강압적 조치를 남발하면서 대화의 장은 열려 있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10년 후의 의사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의료대란이 가시화하고 있는데 이를 막는 게 더욱 시급하다. 전제조건 없이 만나 서로 논의해보자는 접근이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의료대란에 직면하는 것 아닌가. △의사가 환자를 보호·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교수들도 이런 점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한다. 제자인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등이 우려될 때 교수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정부를 협상장에 나오게 하려는 고민의 일환이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환자를 버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2000명 증원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하면서 출구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사실 이러한 진통은 작년에 이뤄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작년 1월 의료현안협의체를 재가동한 뒤 130차례 넘게 의협을 포함해 보건의료단체와 소통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의평원과도 만났지만 정확한 증원 숫자를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당시 많이 나온 얘기는 의대 졸업생 중 전공의로 들어오는 인원이 과거에 비해 500~600명 정도가 줄고, 이들이 개업의로 빠져나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현상이 누적돼 지금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의대 정원 증원도 중요하지만 수가 보상이나 자원의 배분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를 많이 했었다. 의대 2000명 증원은 당시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숫자다.-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도 걱정인데.△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고 그 결과로 의료인력 수급에서 1년의 공백 기간이 발생하는 일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부담을 초래할 것이다. 2025학년도 대입을 통해 의대 2000명을 증원하는 것만으로도 현 의학교육 시스템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는데 집단 유급으로 내년에 총 8100명을 가르쳐야 한다면 교육 현장에서 이를 감당하기란 불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정부와 의료계는 지금과 같은 비타협적 자세를 견지하기보다는 조속히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위해 제언할 의견이 있다면.△현재 의사 수 부족이나 필수의료 붕괴의 한가지 현상으로 ‘소아과 오픈런’을 얘기하는데 이는 실제 소아과 전문의가 줄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15세 이하 소아 1만명 당 소아과 전문의 수는 2003년 3.7명에서 2023년 1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소아과 전문의가 부족해서 오픈런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 필수의료 붕괴는 해당 인력이 부족해서 생긴 게 아니라 수가나 분쟁 위험,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돼 나타난 문제다. 이 때문에 의료계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쪽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정책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은 국내 의대 40곳이 감당 가능한 규모인가. △현재의 교육 여건·환경이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 숫자가 2~3배 증가한다면 당연히 감당할 수 없다. 다만 정부가 충분한 시설·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으니 이를 부정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현재 국내 40개 의대는 의평원에서 진행한 평가에서 모두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는 학생들을 교육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의사를 배출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대신 학생 수가 늘어나게 되면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의학교육 기본·지원시설, 교수진, 부속병원 등이 모두 확충돼야 할 것이다. -의대 증원 이후의 의학교육 인증평가의 변화는. △의대 증원이 되더라도 의평원의 인증평가 기준이나 절차를 과거에 비해 강화하거나 혹은 완화할 계획은 없다. 현재 인증평가에 사용하는 기준은 국제적으로 제시된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해 2019년 제정했다. 이를 활용해 모든 의대의 의학교육 실태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의대 증원이 실현된다면 이는 의학교육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한 경우이기에 이런 변화가 학생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할 것이다. 각 의대별로 증원 준비가 제대로 됐는지, 증원된 신입생들이 입학한 뒤에는 그에 맞게 교육여건을 확충해나가는지 등을 평가할 것이다.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사진=이영훈 기자)안덕선 원장은... △1960년 출생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 의대 대학원 졸업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조교수·부교수·교수△대한의사협회 학술의사(전) △대한의학회 기초의학이사·의학교육이사(전)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회장(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2024.03.19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1500억 즉각 투입, 사과값 잡겠다”-“이 대사 즉각 귀국” vs “문제될 것 없어”…당정갈등 2라운드 가나-꿀배당 맛볼까…기아 541억 사들인 개미 △종합-서방에 “3차대전 근접” 경고…新냉전 가속-[사설]일본 추월한 한국 임금, 생산성엔 문제 없나-[사설]의대 교수들 집단 행동에 쏟아진 ‘절망’ 탄식△정부, 밥상물가 대책-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해 사과·배 대체…시장·온라인몰도 할인 지원-월급은 올랐는데 왜 항상 쪼들리나 했더니…농식품값 상승 반영 실질소득 4년새 9% 뚝△종합-필수의료 집중지원…돈 안된다고 기피하는 수술·분만 제대로 보상-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물꼬 튼다-장인화에 바통 넘겨준 최정우 “친환경 시대정신 열매 맺기를”-“초저출산율 개선 없으면 205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달달한 ‘벚꽃배당’-배당액 보고 주식 산다…쏠쏠한 봄보너스 받아볼까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월배당 ETF 인기몰이-배당·이자 소득 500만원 이내면 비과세…ISA로 세금 줄이세요△정치-총선 ‘수도권 위기’에 이·황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尹·외교장관 만난 블링컨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강력”-잠잠하던 北, 또 미사일 발사△정치-비례 후보도 청년·호남 ‘홀대’…與, 감동도 다양성도 놓쳤다-국민의힘 현역교체율 불출마·비례 빼면 17%-“정당 안 가림니데이…사하 발전 시켜줄 사람 찍을라고예”-[총선人]“용인갑에 뼈 묻을 각오로 뛸 것”-[총선人]“양산 신도시내 국제의료단지 조성”△경제-“이해관계 첨예한 인증제…규제 개선 보람 커”-“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임시직만 쏟아진다…2년 만에 최대폭 증가-작년 온라인 결제 하루 1.2조 돌파…1년새 16.5%↑△금융-대출모집인 늘면 뭐하나…선택폭이 좁은데-카드·캐피털 연체율 경고음-“환급률 135% 종신보험 팝니다” 낚시광고 주의보-불붙은 ‘무료 환전’ 경쟁…손가락만 빠는 전업카드사△글로벌-日 대기업 이어 은행도 임금 화끈하게 올린다-美 대선 ‘쩐의 전쟁’…바이든 우위-美 ‘총리 교체 압박’에 네타냐후 “부적절” 반박-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중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산업-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전략 셋-정부·학계 손잡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개발-K뷰티에 베팅한 다이슨 창업자 깜짝 방한해 직접 신제품 소개-“엔비디아 공략해 TSMC 추격” 삼성전자, AVP 사업팀 키운다 -하계 시즌 맞은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운항 늘린다△산업-“와우”…쿠팡이츠, ‘무제한 배달비 0원 시대’ 연다-색조브랜드 ‘손앤박’ 출시 다이소, 뷰티 영역 확장-“실용적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10년 만에…롯데쇼핑, 상암DMC 복합쇼핑몰 본격 착수△제약·바이오-메디톡스 ‘난공불락’ 6000억원 日 톡신시장 진입 임박-디앤디파마텍, 美멧세라에 비만치료제 물질 추가 기술 이전-美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흑자전환 앞당긴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전역에 출시 △증권-日 마이너스 금리 끝 보인다…들뜬 車·조선주-美 금리인하 멀어져도 금ETF는 여전히 반짝-“기업 어렵다고 회계기준 낮추면 진짜 위기 온다”△증권-전력 소모량 어마어마한 AI 시대…원전株가 들썩인다-“해외주식 이사오세요” 한화투자증권 이벤트-주총시즌 본격화…‘주주환원 동참’ 중소형株 주목-“中투자, 다시 용기낼 때…산업재·에너지 등 주목” △부동산-도심복합개발, 시행사도 사업 참여 늘려야 활성화-집값 뻥튀기 의심 ‘미등기 거래’ 비율 직거래가 중개 거래보다 2.3배 높아-HUG가 대신 갚은 전세보증금 18개월 만에 감소 -재개발 힘든 노후 소규모 주택…규제 완화해 정비 유도한다 △문화-유쾌하게 뚜벅뚜벅…인생도 이들처럼-알록달록 그래피티에 새긴 ‘삶의 희망’ △스포츠-우즈도 못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셰플러 시대’ 열었다-“손흥민 주장 체제로 계속 간다”…황선홍 감독의 믿음-김하성, 투런포 두방 날렸다-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 나서서 의료대란 최악 상황 막아야”-“정원 늘어난 의대, 올 연말부터 6년간 매년 교수 충원 등 점검할 것”△오피니언-[이코노믹View]혁신금융 꽃 피우려면-[생생확대경]한·베 AI협력 새 길 여는 ‘IBFC’-[기자수첩]부처 엇박자 속 고사하는 공유숙박 토종기업 △피플-“치매 진행 속도 80% 늦춰…‘헬락슨’ 2026년부터 양산 돌입”-교보생명 “톡으로 어디서나 쉽게 보험상담”-CJ 공동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부문 후보△사회-일도 늘었는데…간호사들, 병원장 갑질에 눈물-“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정부·지자체 힘 모아야”-“복귀 방해행위 엄정수사”…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수사 속도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타세요-‘가짜뉴스 유포’…警, 선거사범 574명 수사
2024.03.18 I 원다연 기자
필수의료 보상 대폭 강화…행위별수가제 뜯어고친다
  • 필수의료 보상 대폭 강화…행위별수가제 뜯어고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의료 보상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업무 난이도가 높고 위험도가 큰 필수의료 보상을 충분히 강화해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환자가 숨지는 필수의료 대란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때 국민의 건강보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상대적 가치를 재조정하고 10조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가개편 작업을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에 정부, 전문가,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위별수가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현재 행위별 수가제를 ‘가치기반 지불제도’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의 수가(의료행위 대가) 제도는 모든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지불하는 ‘행위별수가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날로 급증하는 의료비에 대응하고 의료서비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가치기반의 지불제도로 혁신을 거듭한 상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가 지불제도에 대한 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행위별 수가가 전체 건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행위별 수가제도는 지불의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행위량을 늘릴수록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의 결과보다 각종 검사와 처치 등 행위량을 늘리는 데 집중돼 치료 성과나 의료비 지출 증가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치기반 지불제도’로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상대가치의 조정을 제때 이루지 못하고 있는 현행의 상대가치 수가제도를 전면 개편해 신속하게 재조정하는 기전을 갖춘다. 상대가치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기시간, 업무 난이도, 위험도 등 필수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거나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한 저수익 분야의 사후보상제도와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상대가치 점수’는 행위별 수가의 기본이 되는 의료 행위별 가격이다. 크게 △수술 △입원 △처치 △영상 △검사 등 다섯 가지 분야로 구분한다. 이 중 수술, 입원, 처치료는 저평가됐지만 영상, 검사 분야는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행위보다는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상대가치 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먼저 개편 주기를 기존 5~7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그 이후 연 단위 상시 조정체계로 전환한다. 올해부터 제3차 상대가치 개편안을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2년 주기로 제4차 상대가치개편을 적용하려는 것이다. 제3차 상대가치 개편안은 중증 수술 분야의 필수의료에 대한보상 수준을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4차 상대가치개편 시에는 필수의료 분야의 입원, 수술, 처치에 대해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조규홍(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지역 주요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복건복지부)정부는 수가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의료 현장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회위원장에게 최종 ‘면허 정지’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된 바 있다.
2024.03.18 I 이지현 기자
에이블씨엔씨 어퓨, 다이소 승부수 통했다...'더퓨어 티트리 라인' 품절 대란
  • 에이블씨엔씨 어퓨, 다이소 승부수 통했다...'더퓨어 티트리 라인' 품절 대란
  • 에이블씨엔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어퓨가 다이소와 손잡고 선보인 ‘더퓨어 티트리’ 라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어퓨는 지난 7월 론칭한 더퓨어 티트리 라인이 출시 8개월만에 누적판매 33만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이소 단일 채널에서만 판매 집계된 수치다. 지난달 매출은 23년 월 평균 매출 대비 62%나 상승했다.어퓨 더퓨어 티트리 라인은 불규칙한 생활로 울긋불긋 예민해진 피부와 사춘기 고민 피부를 티트리잎추출물과 병풀추출물을 결합시킨 핵심성분으로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토너패드와 에센스, 스팟 세럼, 수딩 젤 크림 등 총 8종으로 구성했다.특히 더퓨어 티트리 스팟 세럼은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월 평균 매출 대비 199% 급상승하며 일시 품절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어퓨는 더퓨어 티트리 스팟 세럼이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좋은 가성비 다이소 뷰티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어퓨는 기세를 몰아 다이소와 협업을 강화한다. 오는 4월 다이소와 함께 색조 화장품 ‘더퓨어 캔디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홈플러스 상봉점 다이소 매장에서는 ‘어퓨 더퓨어 라인 쇼룸’을 오픈한다. 또한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하는 ‘진정케어 기획전’과 6월 7일까지 진행하는 ‘우먼 케어 기획전’에 참여해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최근 다이소가 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어퓨의 다이소 전용 라인이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어퓨를 비롯해 미샤,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호소
  •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호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증도가 높아지는 외상환자, 중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현장 간호사와 의사들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속히 돌아와달라.”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환자를 볼모로 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7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주 원장은 현재 의료시스템을 비상상황이라고 전제한후 “교수들이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전공의들과 정부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장의 이같은 작심 발언은 전공의 단체행동이 한 달을 맞이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전공의가 비운 병원을 밤낮으로 지켜오던 전국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의대 교수들마저 오는 25일부터 사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했지만 교수들이 사실상 학교와 병원을 떠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개별 개원의의 야간·주말진료 축소를 골자로 한 준법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한 환자가 응급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개인병·의원 의사들까지 정부의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한 단체행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중증 환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더구나 현장 간호사와 전임의들마저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현장을 떠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대란 현실화 상황에 맞닥뜨린 주 원장은 “군의관과 공보의 파견만으로는 의료시스템을 정상 가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전공의들은 환자를 등지지 말고 지금의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3.17 I 이지현 기자
“중환자 의료시스템 '비상'…전공의 속히 돌아오라”(종합)
  • “중환자 의료시스템 '비상'…전공의 속히 돌아오라”(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가 권역외상센터 등으로 지정된 필수의료 핵심기관이다 보니 내부에서 중증도가 높아지는 외상환자, 중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현장 간호사와 의사들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래간다면 어려워질 수 있다.”국립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주영수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의료시스템의 비상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군의관과 공보의 8명(전문의 3명, 일반의 5명)이 파견됐지만 의료시스템을 정상 가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당시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고 민간 병원들이 마다하는 코로나19 중환자만 돌봤다. 이후 일상은 회복됐지만 병원은 회복되지 않았다. 떠난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병상가동률은 60%에 멈춰있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전공의 단체행동으로 현재 병상가동률은 40%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의 102명 중 일부는 지난 15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지지한다며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들까지 근무지 이탈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주영수 원장은 “전문의들이 의대 정원 2000명을 고수하면 모두 사직하겠다고 하는데 참으로 절망스러운 표현”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는 건 진료현장을 떠나겠다. 환자를 볼모로 이해를 관철시키겠다는 표현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수들이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전공의들과 정부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해야한다”며 “말의 무게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전문의들은 현재의 의료시스템 마비와 국민건강에 대한 위협 상황을 정부가 주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 원장은 “현 의료대란의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문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전공의에 이어 전문의까지 사직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환자를 곁을 떠나겠다는 내용이 아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집단사직이 벌어진다면 정부의 진료유지 명령이 예상된다. 기관장으로서의 의지도 그렇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그는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며 바로 근무현장을 이탈한 것도 맞지 않다고 봤다. 주 원장은 “정부의 역할도 있고 전문가 집단의 역할도 있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도 있다”며 “이성적이고 민주적인 프로세스에서 문제를 푸는 게 맞지 우리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건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고 저적했다. 그는 모든 전공의를 향해 하루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주 원장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의사라는 면허를 부여했다는 건 국가로부터 대단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은, 그래서 국가적 책무를 다할 때 의미 있는 면허”라며 “그런 무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애써서 의과대에 들어왔고 수련과정이 다른 곳보다 긴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사람들이 인정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그 노력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된 것으로 보는 건 곤란하다. 우리사회가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서 의사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겸허하게 돌아봤으면 좋겠다. 전공의들은 현재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속히 복귀해달라. 환자를 등지지 말고 지금의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7 I 이지현 기자
개원의들, '야간·주말 진료 축소' 가능성 시사.."의-정 합의점 찾아야"
  • 개원의들, '야간·주말 진료 축소' 가능성 시사.."의-정 합의점 찾아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협회)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면서 개별 개원의의 야간·주말진료 축소를 골자로 한 준법투쟁 가능성도 시사했다. 협회는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반대하며 정부에 증원 세부 계획을 요구했다.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개원의협회는 17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제33회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동석 개원의협회장은 “의사를 왜 증원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하는데 보건복지부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의대 증원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소요 재원·교수·간호사 확보 방안, 지역의무복무 후 근무지 지정 계획을 이제라도 의사들과 함께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원의들에게 파업을 지시할 생각이 없지만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본인의 판단에 따라 휴진할 수 있다”며 “협회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전공의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할 것이고 교사, 방조 혐의로 엮여도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준법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네병원의 야간진료나 주말진료를 축소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준법투쟁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야간진료를 줄이고 주 40시간만 일해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휴진투쟁을 하자는 말이 나오면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개원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응급의학과도 있고 여러 과가 있어 시기를 못 박을 수가 없어 아직 시기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지난 15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오는 20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개원의까지 포함한 하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협회는 “오늘 후보자들이 모두 왔는데 휴진 파업이란 말은 안 나왔다”며 “공약이 실제로 실행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협회는 의사 부족의 원인을 높은 소송 위험과 원가 이하의 수가로 진단하고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비대면 진료 확대 △보조 간호사(PA) 합법화 등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을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들은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정부와 국민에게 호소했다. 김병철 개원의협회 부회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은 “기존 건강보험 재정을 재분배하는 수준의 보상체계 조정이 아니라 별도의 기금을 설치해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는 계획이 있어야 필수의료는 살아날 수 있다”며 “정부는 근시안적인, 정치적인 결정을 거두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에 둔 근본적인 의료 계획을 의료계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재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부회장은 “언제까지 끝없는 평행선을 갈 수는 없다”며 “지금부터 의료계와 정부 모두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7 I 이영민 기자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전문의 성명 비이성적" 유감 표명
  •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전문의 성명 비이성적" 유감 표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의 전공의 단체행동 지지성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사진=이지현 기자)전공의 병원 이탈이 1개월 가까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은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지지한다며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의 의료시스템 마비와 국민건강에 대한 위협 상황을 정부가 주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영수 원장은 “현 의료대란의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문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풀어가는 데 절대로 적절하지 않다”며 “65년이 넘는 오랜 기간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전 국민의 최후의 보루로서 아픔을 돌보고 희망을 나눠왔던 우리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모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주 원장은 이들을 향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수준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장을 떠나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들은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의견은 이미 국민과 정부에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푼 꿈을 안고 의사로서의 첫걸을 떼었던 초심을 기억하며 현재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환자를 등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마주하면서 진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달라. 많이 환자들가 여러분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변함없이 공공의료 최전선에서 공중보건위기 대응에 앞장서며 의료안전망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모든 공공의료기관들이 제 역할과 기능을 완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전향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2024.03.17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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