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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테슬라 파업에 노르웨이 동참…덴마크 연기금 "주식 매각"
  • 북유럽 테슬라 파업에 노르웨이 동참…덴마크 연기금 "주식 매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스웨덴에서 노동자 임금 단체협약을 거부한 이후 스웨덴 노동조합(노조)가 파업에 나서자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도 가세했다. 북유럽 전역으로 ‘테슬라 보이콧’이 확산하는 모습이다.노르웨이에 있는 테슬라 매장(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최대 민간부문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테슬라 차량 운송을 거부하는 연대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노르웨이 노조의 이런 방침은 스웨덴 노조가 북유럽 다른 국가들의 노조에 연대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펠레스포분데트 노르웨이 노조는 “테슬라에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며 “노르웨이를 경유해 스웨덴으로 운송되는 모든 차량이 차단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스웨덴 노조가 임금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했으나 테슬라가 이를 거부하자 파업에 나섰고, 북유럽 전역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전날 덴마크가 가장 먼저 동조했으며, 이어 노르웨이도 이날 연대 행동에 동참한 것이다.스웨덴 노조는 한 달 넘게 선박으로 도착하는 테슬라 차량의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 북유럽 노조들이 운송을 모두 거부하면 테슬라는 유럽 생산 기지인 독일 공장에서 육로로 차량을 직접 운송해야 하는데 사실상 대량 운송은 힘들어질 전망이다.테슬라는 임단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스웨덴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북유럽의 노조 파업 확산 움직임에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스웨덴 스톡홀름 테슬라 서비스센터 밖에서 스웨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아울러 덴마크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펜션덴마크(PensionDanmark)는 노조의 임단협 체결을 거부한 테슬라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펜션덴마크는 성명을 통해 “현재 덴마크로 확산하고 있는 갈등과 최근 테슬라가 어느 나라에서도 노조와 단체협상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투자자로서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테슬라를 투자 제외 목록에 올린 이유”라고 설명했다.펜션덴마크는 덴마크인 82만3000명의 연금을 관리하며, 자산 관리 규모는 3173억 크로네(458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테슬라 보유 주식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2023.12.07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격전기 유럽시장 사수 총력..‘중소형 라인업 확대’
  • 현대차그룹, 전기차 격전기 유럽시장 사수 총력..‘중소형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른 유럽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신차 출시 계획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유럽은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내 인기가 높은 중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수요를 잡겠다는 복안이다.기아 EV9. (사진=기아)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올해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3·EV4 등 중·소형 전기차도 내년 글로벌 출시와 함께 유럽 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도 경차인 캐스퍼 전기차 모델과 중형 SUV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내년 초 선보인다. 특히 현대차의 준대형 SUV 아이오닉 7도 내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유럽내 전기차 라인업이 더욱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신규 EV 라인업 및 EV 브랜드 차량. (사진=기아)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 라인업 확대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올해 10월 누적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7.9% 늘어난 1만2182대를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유럽 전체 시장 판매량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현대차·기아의 현지 점유율은 소폭 떨어진 것이다. 이에 지난해 10월에는 점유율 11%를 넘기며 3위에 올랐지만 올해 10월에는 8.4%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유럽은 현재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면서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매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10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26만대의 전기차(PHEV 포함)가 판매되는 등 두자릿수 성장률이 매월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 전반적으로 전기차 성장폭이 둔화하며 수요가 위축하는 모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내년 유럽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에 그치지만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내년 20%를 돌파하고 사실상 전기차로 분류하는 PHEV까지 포함하면 이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그룹으로서는 위축된 수요에 대응하되 전기차 경쟁력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이처럼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도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등 완성차 제조사간 점유율 싸움도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완성차 그룹별 전기차(PHEV 포함) 판매량 점유율 9%를 기록, 유럽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시장 참여자)로 떠올랐다. 이어 3월부터는 꾸준히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올 들어 10월 기준 점유율 5위로 밀린 현대차그룹은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 유럽 곳곳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따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 아이오닉6는 최근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와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탑 기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N을 올해의 차로 기아 EV9을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했다. 이 밖에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에서 주관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도 현대차 아이오닉6가 미드사이즈 부문, 기아 EV9이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유럽 내에서 상위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결국 방향성은 (전기차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 수익성을 확보하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이다원 기자
"원금 까먹을라" ELS에 놀란 계좌, ETF로 만회해볼까
  • "원금 까먹을라" ELS에 놀란 계좌, ETF로 만회해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유명한 주가연계증권(ELS)이 홍콩H지수의 대규모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진입) 사태로 된서리에 휘말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완전판매 의혹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ELS 판매 위축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올해 120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ETF는 특정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상품이다. 전문가들은 ELS와 ETF 모두 대표적인 재태크 투자상품인 만큼, 그 특성을 알고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을 해야 한다고 평가한다.◇H지수 공포에 주춤한 ELS 발행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은 2조7755억원(원화 및 외화 포함)으로 집계됐다. 10월(2조9204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ELS 발행액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8월 2조1117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9월 2조8091억원, 10월 2조9204억원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3조원에 반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발행된 H지수 ELS들이 대규모 녹인 구간에 진입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ELS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식어가고 있다.ELS는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돌아오는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 연장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 뿐만 아니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은 물론 테슬라나 삼성전자 등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 ELS는 만기까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2021년 홍콩H지수가 1만2000선에 육박할 당시 발행된 ELS는 현재 대다수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이다. 만기 상환 시점에 해당 ELS 상품이 시초가의 60~70% 수준(녹인 구간 이상)을 회복하면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지만 현재 지수가 5600선을 오가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현재 ELS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고객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은행들은 ELS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대 판매처인 은행이 판매를 중단하면 발행 역시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는 정해진 조건만 만족하면 주가 하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장점이 분명한 상품”이라면서도 “최근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부각됐고, 불완전판매 여지도 있어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0조 임박 ETF 시장…“고위험 상품은 주의”ELS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ETF 시장은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가치는 5일 기준 119조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00조원을 넘어선 후, 5개월 만에 120조원도 눈 앞에 둔 것이다.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6월 말에 상장된 ETF 종목 수가 733개였는데, 5개월여 만에 805개 종목으로 늘었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14일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첫발을 뗀 뒤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2011년 11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고, 2019년 12월 50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반 만에 100조원 규모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대표상품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품부터 개별 업종의 주가 방향은 물론, 채권이나 원자재 등의 상품까지 다양하다. 실제 올해 수익률이 높은 상품만 봐도 국내 주식을 추종하기보다 해외 지수나 해외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해 122.03%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0.83%를 기록하며 그 뒤를 추격중인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다. 3위는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106.23%)로 집계됐다.한 자산운용업계 ETF 관계자는 “지수의 방향을 추종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일반 주식 같은 상장 형태라 사고 팔기도 용이해 개인투자자들의 ETF 시장 유입이 확대하고 있다. 수수료도 공모펀드보다 싸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의 경우, 손실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ETF 첫 투자에 나설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12.07 I 김인경 기자
  • [사설]'중국 특수 끝' 한은 보고서... 기술초격차 외에 답 없다
  • 중국 특수가 끝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일 중국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이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경제 최종 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3년 만에 0.1%포인트, 한국 부가가치유발 비중이 2년 만에 0.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으로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 한국의 수출과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을 정점으로 쇠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6.8%에서 지난해 22.8%로 낮아졌으며 올 들어서는 19%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의 쇠퇴는 중국의 ‘제조 2025’ 전략의 영향이 크다. ‘제조 2025’는 중국정부가 2015년부터 추진해온 산업고도화 전략이다. 그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대폭 높아져 중간재를 주로 수출해온 한국이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의 중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9년 9.4%에서 지난해에는 7.5%로 낮아졌다. 문제는 중국 시장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기술 발전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비야디(BYD)는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올 3분기에 40%에 가까운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신에너지차 세계 1위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를 앞서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하니 한국의 대표 주자인 현대기아차에도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과거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이 짧은 기간에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룩하면서 중간재 공급을 통해 누렸던 중국 특수는 사라지고 있다. 위험해진 것은 중국 내수 시장만이 아니다. 앞으로는 유럽 등 제3국 시장에서도 강력해진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힘든 경쟁을 벌여야 한다.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 초격차 전략이 필수적이다. 정부도 초격차 기술 개발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023.12.07 I 양승득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하지 않다"…내부고발자 폭로
  •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하지 않다"…내부고발자 폭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인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공공도로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테슬라 전 직원이 폭로했다.테슬라(사진=로이터)테슬라에서 근무했었던 루카스 크룹스키는 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구동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크룹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는 조향과 주차 보조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이와 달리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특히 크룹스키는 테슬라 내부 자료를 통해 특정 수준의 자율주행 또는 보조 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안전 운행과 관련한 요건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그는 테슬라 직원들이 주행 도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제동장치가 구동되는 이른바 ‘착각 제동’(phantom braking)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이 확보한 고객 불만 관련 내부 자료에도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크룹스키가 공개한 테슬라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국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 운전자는 평균적으로 약 500만 마일(약 800만㎞)을 주행할 때마다 에어백이 터지는 충돌사고가 한번씩 발생했다.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는 테슬라 운전자는 평균적으로 150만 마일(약 240만㎞)에 한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운전자의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60만 마일(약 97만㎞)에 한번 꼴에 그쳤다.앞서 크룹스키는 지난 5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테슬라의 제동장치와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이 담긴 100GB 분량의 내부 문건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후 그는 공익고발자 지지 단체인 ‘블루프린트 포 프리 스피치’의 내부고발자 상을 받기도 했다.크룹스키는 내부고발자로 산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은 “밤에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있었다”며 “끔찍했다”고 토로했다.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해 형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현존하는 최고의 AI를 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자랑했다.
2023.12.06 I 이소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820선 회복
  •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82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820선에 안착했다. 전날 코스닥이 2% 가까이 떨어지면서 820선 아래로 밀렸으나 하루 만에 회복한 셈이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8.31포인트) 오른 821.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3.28포인트) 오른 816.66에 개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미국의 고용지표 약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유입됐다는 인식 간 힘겨루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사자’ 전환하면서 각각 97억원, 2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이 5.8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오락·문화가 5%대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 그밖에 반도체, 운송, 통신장비, 화학 등도 1%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융,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0.16%, 1.06%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JYP Ent.(035900) 는 각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HPSP(403870)가 7%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로 구성된 미국의 7개 대형 기술주) 약진 속 혼조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612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떨어진 4567.18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소폭 오른 1만4229.91에 장을 마쳤다.
2023.12.06 I 이용성 기자
노조에 골치 아픈 머스크…북유럽서 테슬라 운송 중단 위기
  • 노조에 골치 아픈 머스크…북유럽서 테슬라 운송 중단 위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북유럽에서 테슬라의 무노조 경영방침에 반발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며 파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스웨덴 노동조합(노조)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북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운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의 최대 노조인 3F는 테슬라가 임금 단체 협약을 계속 거부하면 오는 18일부터 3F 운송 부문 조합원들은 테슬라 차량을 항구에서 하역하거나 화물차를 이용해 스웨덴으로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노조의 이 같은 방침은 스웨덴 노조가 북유럽 다른 국가들의 노조에 연대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스웨덴에선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정비사 130여명이 지난 10월 27일부터 테슬라의 임금 단체 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우체국 노동자들이 포함된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산별 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고, 우편물 배송과 차량 운송 거부 등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 노조에 이어 현재 핀란드와 노르웨이 노조도 스웨덴 노조와 연대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북유럽 노조들이 운송을 모두 거부하면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육로로 차량을 직접 운반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북유럽의 노조 파업 확산 움직임에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얀 빌라드센 덴마크 3F 노조의 운송 부문 위원장은 머스크 CEO를 향해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 순 없다”며 “북유럽에는 노동 시장에 대한 몇 가지 협약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에선 전체 노동자의 90%가, 덴마크에선 80%가 노조의 임금 단체 협약과 산업 부문별 협상을 통해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유럽은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편이라 테슬라에는 중요한 시장이다. 또 북유럽 노조 파업 움직임이 테슬라의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으로 옮겨붙을 우려도 있다. 최근 독일 최대 자동차 노조 IG 메탈은 테슬라에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 협약을 맺으라고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IG메탈이 테슬라 공장 근로자 가입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신규 가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에 노조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023.12.06 I 김겨레 기자
전기차 주춤에도…1~10월 배터리 사용량 44%↑
  • 전기차 주춤에도…1~10월 배터리 사용량 4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552.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했다.국내 3사 점유율은 23.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각사 사용량은 모두 늘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년 동기 대비 47.2%(76.1GWh) 증가한 배터리 사용량으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3.8%(27.9GWh), 삼성SDI(006400)는 42.1%(25.1GWh) 성장해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1위인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203.8GWh로 점유율 36.9%를 차지했다.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 CATL은 테슬라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에 힘입어 중국을 뺀 모든 대륙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2위인 BYD(비야디)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5% 증가한 87.5GWh를 기록했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은 작년 동기 대비 30.8% 성장한 37.3GWh로 4위를 유지했다. 주력 공급 대상인 테슬라의 모델Y 판매량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SNE리서치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됐고 코로나 대유행 시기 공급 부족으로 이연된 대기 수요도 공급 정상화로 소진된 것이 시장 성장 둔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자료=SNE리서치)
2023.12.06 I 김은경 기자
코스닥, 美 대형 기술주 약진에 소폭 상승 출발…810선
  • 코스닥, 美 대형 기술주 약진에 소폭 상승 출발…81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주요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진을 보이며 마감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3.71포인트) 오른 817.09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로 구성된 미국의 7개 대형 기술주) 약진 속 혼조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612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떨어진 4567.18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소폭 오른 1만4229.91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물 금리가 4.1%대 진입하고, 연준 금리 인하 및 경기 경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국내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1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이 5.6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 등은 1% 미만 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차전지가 전반전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46%, 1.52%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는 3%대 상승 중이다. HPSP(403870)와 JPY Ent.는 각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DX(02210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대 약세다.
2023.12.06 I 이용성 기자
머스크의 AI스타트업 X·AI, 1.3조원 신규 자금 조달
  • 머스크의 AI스타트업 X·AI, 1.3조원 신규 자금 조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CNBC 등은 5일(현지시간) X.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3150억원)의 공모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주식 매각은 지난달 29일 이뤄졌으며, X.AI는 이를 통해 4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1억3500만달러를 유치했다. 회사는 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나머지 주식 매입에 대해선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AI 엔지니어와 과학자 중 일부가 스타트업에 합류할 의향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확립된 대규모 회사에는 합류할 의향이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X.AI는 머스크가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올해 3월 네바다주에 설립한 AI 전문 회사다. 지난 7월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엑스, 테슬라, 기타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초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수천개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챗봇 ‘그록’(Grok)을 출시했다. X.AI는 그록에 대해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진행했으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주식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머스크가 AI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X.AI의 경쟁사로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샘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2023.12.0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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