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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금 까먹을라" ELS에 놀란 계좌, ETF로 만회해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유명한 주가연계증권(ELS)이 홍콩H지수의 대규모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진입) 사태로 된서리에 휘말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완전판매 의혹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ELS 판매 위축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올해 120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ETF는 특정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상품이다. 전문가들은 ELS와 ETF 모두 대표적인 재태크 투자상품인 만큼, 그 특성을 알고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을 해야 한다고 평가한다.◇H지수 공포에 주춤한 ELS 발행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은 2조7755억원(원화 및 외화 포함)으로 집계됐다. 10월(2조9204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ELS 발행액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8월 2조1117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9월 2조8091억원, 10월 2조9204억원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3조원에 반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발행된 H지수 ELS들이 대규모 녹인 구간에 진입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ELS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식어가고 있다.ELS는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돌아오는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 연장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 뿐만 아니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은 물론 테슬라나 삼성전자 등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 ELS는 만기까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2021년 홍콩H지수가 1만2000선에 육박할 당시 발행된 ELS는 현재 대다수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이다. 만기 상환 시점에 해당 ELS 상품이 시초가의 60~70% 수준(녹인 구간 이상)을 회복하면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지만 현재 지수가 5600선을 오가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현재 ELS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고객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은행들은 ELS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대 판매처인 은행이 판매를 중단하면 발행 역시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는 정해진 조건만 만족하면 주가 하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장점이 분명한 상품”이라면서도 “최근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부각됐고, 불완전판매 여지도 있어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0조 임박 ETF 시장…“고위험 상품은 주의”ELS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ETF 시장은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가치는 5일 기준 119조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00조원을 넘어선 후, 5개월 만에 120조원도 눈 앞에 둔 것이다.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6월 말에 상장된 ETF 종목 수가 733개였는데, 5개월여 만에 805개 종목으로 늘었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14일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첫발을 뗀 뒤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2011년 11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고, 2019년 12월 50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반 만에 100조원 규모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대표상품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품부터 개별 업종의 주가 방향은 물론, 채권이나 원자재 등의 상품까지 다양하다. 실제 올해 수익률이 높은 상품만 봐도 국내 주식을 추종하기보다 해외 지수나 해외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해 122.03%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0.83%를 기록하며 그 뒤를 추격중인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다. 3위는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106.23%)로 집계됐다.한 자산운용업계 ETF 관계자는 “지수의 방향을 추종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일반 주식 같은 상장 형태라 사고 팔기도 용이해 개인투자자들의 ETF 시장 유입이 확대하고 있다. 수수료도 공모펀드보다 싸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의 경우, 손실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ETF 첫 투자에 나설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82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820선에 안착했다. 전날 코스닥이 2% 가까이 떨어지면서 820선 아래로 밀렸으나 하루 만에 회복한 셈이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8.31포인트) 오른 821.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3.28포인트) 오른 816.66에 개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미국의 고용지표 약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유입됐다는 인식 간 힘겨루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사자’ 전환하면서 각각 97억원, 2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이 5.8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오락·문화가 5%대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 그밖에 반도체, 운송, 통신장비, 화학 등도 1%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융,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0.16%, 1.06%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JYP Ent.(035900) 는 각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HPSP(403870)가 7%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로 구성된 미국의 7개 대형 기술주) 약진 속 혼조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612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떨어진 4567.18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소폭 오른 1만4229.91에 장을 마쳤다.
- 코스닥, 美 대형 기술주 약진에 소폭 상승 출발…81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주요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진을 보이며 마감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3.71포인트) 오른 817.09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로 구성된 미국의 7개 대형 기술주) 약진 속 혼조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612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떨어진 4567.18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소폭 오른 1만4229.91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물 금리가 4.1%대 진입하고, 연준 금리 인하 및 경기 경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국내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1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이 5.6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 등은 1% 미만 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차전지가 전반전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46%, 1.52%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는 3%대 상승 중이다. HPSP(403870)와 JPY Ent.는 각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DX(02210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대 약세다.
- 머스크의 AI스타트업 X·AI, 1.3조원 신규 자금 조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CNBC 등은 5일(현지시간) X.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3150억원)의 공모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주식 매각은 지난달 29일 이뤄졌으며, X.AI는 이를 통해 4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1억3500만달러를 유치했다. 회사는 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나머지 주식 매입에 대해선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AI 엔지니어와 과학자 중 일부가 스타트업에 합류할 의향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확립된 대규모 회사에는 합류할 의향이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X.AI는 머스크가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올해 3월 네바다주에 설립한 AI 전문 회사다. 지난 7월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엑스, 테슬라, 기타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초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수천개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챗봇 ‘그록’(Grok)을 출시했다. X.AI는 그록에 대해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진행했으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주식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머스크가 AI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X.AI의 경쟁사로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샘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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