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아…금리 2%로 올라

정책금리 1.25%에서 2%로 높아져
TLTRO 이자율, ECB 금리에 연동
  • 등록 2022-10-27 오후 9:48:25

    수정 2022-10-27 오후 9:48:25

유럽중앙은행(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이자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연 1.25%에서 2%로 인상했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 역시 각각 1.5%와 2.25%로 0.7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 프랑스, 이탈리아는 반대표를 던졌다.

ECB는 지난 7월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그 뒤 9월과 이달 각각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것이다.

ECB의 강력한 금리 인상 배경에는 치솟는 물가가 있었다. ECB의 9월 물가상승률은 9.9%를 기록해 8월(9.1%)보다 더 높아졌다. ECB로서는 금리 인상폭을 높이지 않는 이상 물가 상승세를 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CB는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적시에 회복시키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잭 앨런-레이놀즈 런던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ECB의 주요 예금 금리가 내년초 3%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8조 8000억유로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의 유동성 공급 조건을 변경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TLTRO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로 차입을 하고 ECB에 미사용 차입금을 이자를 받고 예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론 TLTRO 운영에 대한 이자율을 향후 평균 적용 가능한 ECB의 금리에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의 조기상환을 강화해 금리 인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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