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CP 금리 상승세 지속…한전 회사채 금리 6% 육박

CP 금리 0.06%포인트 올라 4.51%…연중 최고치
한전 2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 발행에 그쳐
  • 등록 2022-10-26 오후 10:31:21

    수정 2022-10-26 오후 10:31: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금융당국이 자금 시장 경색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기 위해 시장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
26일 채권시장에서 AA- 등급의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5%포인트 오른 연 5.553%로 마쳤다. BBB- 등급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11.404%로 0.022%포인트 올랐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5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한전채와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도 각각 5.633%, 4.656%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 ‘AAA’ 등급의 공사채는 다소 소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불안감은 여전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입찰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워 발행에 성공했지만,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고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발행 금리는 5.9%로 6%대에 육박한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한전채 발행 물량은 23조4900억원에 달해 회사채 시장 경색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등급이 높은 한전채와 은행채가 과도하게 발행량을 늘리면서 그나마도 얼마 안 되는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해 다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서다. 최근 LG유플러스, 한화솔루션 등 우량 기업들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한편, 27일(내일)에는 통영에코파워(A+)가 3년 만기 회사채 51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다. 교보증권도 오는 28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물량은 1년과 1.5년 만기의 회사채 1천500억원에서 수요에 따란 3천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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