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추위' 새진영 짠 우리금융...권광석 행장 연임 향방은?(종합)

과점주주 유진PEㆍ푸본생명, 1명씩 사외이사 추천
주총전 자추위 가동...2월말 CEO숏리스트 나와
  • 등록 2022-01-27 오후 7:01:07

    수정 2022-01-27 오후 9:05:5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진용을 새롭게 꾸리면서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추위원에 들어가는 사외이사들의 입김에 권 행장 연임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와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으로, 신 신임 사외이사는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라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된 유진PE가 추천했다. 윤 전 의장은 기존 과점주주인 푸본생명이 추천한 인물이다. 이번 2명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우리금융의 사외이사는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사외이사 진영이 바뀌면서 이사회 7개 분과 위원회 중의 하나인 자추위 역시 새롭게 재편했다. 자추위는 우리은행장 등 총 8개 자회사 CEO 후보자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자추위는 기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자추위원장)과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IMM PE 추천) 사외이사에서 이번에 사외이사에 선임된 신요환(유진 PE 추천), 윤인섭(푸본생명 추천)까지 총 7명 체제로 바뀌었다.

자추위는 이르면 내달 초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추위는 보통 주총 한달 전 가동되는데, 일정대로라면 2월 말이면 자회사 CEO후보들의 숏리스트가 나온다.

금융권은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사상최대 실적을 이끈 권 행장의 업적은 뛰어나지만, 기존 자추위보다 인원도 늘어나며 표가 분산됐다는 점, 특히 금융권에 불어닥친 세대교체 바람 및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에 따른 조직 쇄신론이 일고 있다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권 행장이 유임될 경우 새 행장 후보로 우리금융 사내이사인 이원덕 수석 부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외에도 올해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총 8개 자회사의 CEO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은 변화가 크게 없지만, 새롭게 과점주주로 합류한 유진PE가 이번 인사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실적만 보면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다양한 변수가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1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새로운 과점주주 체제로 변경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9.8%)이며, 2대 주주가 국민연금공단(9.42%) 예금보험공사(5.8%), IMM PE(5.57%), 유진PE(4%), 푸본생명(3.97%),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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