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민1 요금제 개편…수익성 강화 나섰다

기존 요금제 대비 수수료 크게 낮췄지만
지난해 6월 이미 프로모션 요금제 적용 중
사실상 '수익성 강화'…"신규 업주 프로모션 한달 적용"
  • 등록 2022-01-27 오후 6:52:40

    수정 2022-01-27 오후 9:25:0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입점 업주들에 대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았다. 그간 입점 업주들은 프로모션 요금제가 적용됐던 터 이번 개편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이데일리DB)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7일 ‘사장님 광장’을 통해 배민1 중개이용료 인하 및 새 요금제를 안내하고 나섰다. 배민1 새 요금제는 △기본형 △배달비 절약형 △통합형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오는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청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기본형은 배달의민족에 내야하는 수수료격인 중개이용료 6.8%에 사업주와 고객이 분담하는 배달비 6000원으로 마련됐다. 가령 3만원짜리 음식을 배민1으로 주문 시 업주가 음식 가격의 6.8%인 2040원을 배달의민족에 수수료로 지불하고, 배달비 6000원은 업주의 판단에 따라 나눠 내는 방식이다. 업주 상황에 따라 배달비 3000원을 부담한다면 고객이 나머지 3000원을 부담하는 식이다.

배달비 절약형은 중개이용료 15%에 배달비는 주문한 음식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주문 금액에 따라 △5000~1만2000원 미만인 경우 업주 900원+고객 3900원 △1만2000~3만원인 경우 업주 2900원+고객 2000원 △3만원 이상인 경우 업주 2900원+고객 0원이다. 3만원짜리 음식을 주문 시 업주는 기본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45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대신 배달비는 별도 고민 없이 업주는 2900원, 고객은 아예 부담없다.

통합형은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합쳐 단일 요율 27%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3월 22일부터 바로 적용되는 기본형과 배달비 절약형과 달리 통합형은 4월 중 신청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 개편과 관련 “기존 배달의민족 상품인 ‘오픈리스트(묶음배달)’, 즉 일반 배달의 중개이용료율이 6.8%로, 전세계 주요 주문 중개 앱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배민1 기본형 요금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오픈리스트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배달의민족 수익인 중개이용료율을 크게 낮춘 대신 배달비는 ‘단건배달’에 드는 실제 경비에 근접하게 현실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즉 업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배민1의 요금제는 중개이용료 12%에 배달비 60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요금제 수수료는 크게 낮아졌다. 실제로 3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업주는 3600원의 수수료와 함께 6000원의 배달비를 고객가 나눠 부담해야 했다.

다만 우아한형제들은 그간 배민1 입주 업주들에게 이같은 기존 요금제가 아닌 프로모션 요금제를 적용해왔던 터라, 사실상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부터 신규 요금제가 적용되는 오는 3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 요금제는 중개이용료 1000원에 배달비 5000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앞선 관계자는 “기존 프로모션 요금은 오는 3월 21일에 종료되지만 배민1에 처음 가입하는 업주에 한해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도 한 달간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배민 주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요금제인 울트라콜 월 8만원, 오픈리스트 6.8%는 변동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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