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27층과 28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발견한 매몰자들은 붕괴 당시 상층부에서 실내 공사를 했던 작업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28층 매몰자는 지문을, 27층 매몰자는 혈흔을 각각 채취해 신원 정보를 파악했다. 신원을 확인한 매몰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이며 이번 붕괴사고 피해자는 3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붕괴사고 발생 후 연락이 끊긴 작업자는 6명이다. 첫 피해자는 지난 13일 지하 1층에서 발견돼 이튿날 오후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실종 신원을 파악했지만 시슨 수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오늘 오전 추가로 28층 2호 라인에서 내시경 카메라로 탐색하던 중 실종자의 신체 일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신체는 오른쪽 손으로, 장갑을 끼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앞서 보도된 ‘203동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는 게 현대산업개발 측의 입장이다. 민성우 HDC현산 안전경영실장은 “일부 매체에서 보도가 나오자 즉시 확인했고 일부 처짐 현상은 있지만 정밀 조사 후 보강조치를 시행하면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밀 측정기를 통해 측정 중이고 제3의 전문기관에서도 측정하고 있어 이 결과에 따라 보강이 이뤄진다”며 “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밝히고 결과에 따라 보강 조치도 세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