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방송 없는 양자토론 제안…국힘 이용호 "옹졸, 옹색"

  • 등록 2022-01-27 오후 6:00:10

    수정 2022-01-27 오후 6:00: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양자 TV 토론 무산 후 방송 중계 없는 양자 토론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 제안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조차 “토론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옹졸한 제안”이라며 당 행보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양자 TV토론이 무산됐음에도 우리 당이 또다시 방송사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토론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옹졸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가 방송사 토론회는 선거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영향력이 작은 토론회를 하자는 제안은 옹색해 보인다”며 “윤석열 후보는 앞서가는 수권 후보로서 어떤 형식의 토론도 당당히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리스크 면에서도 다자토론이 양자토론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발언을 하며 초유의 토론없는 대선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이 토론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이후에도 좀처럼 양측 토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방송사 양자토론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4자토론이 설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마저도 윤 후보 측이 실무협상 참여를 거부해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해 이 후보 측 양자토론 요청을 모두 무시했던 윤 후보 측은 이번에 4자 토론을 거부하며 방송 중계를 하지 않는 양자 토론을 갑자기 요청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뭐가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며 민주당에 양자토론을 적극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에 민주당도 31일 양자토론을 수용하겠다며 31일에 열릴 4자토론 역시 수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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