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살려"…물 속에 고립된 女운전자 구한 '영웅'

8일 오후 서초동 사거리 도로에 불어난 물
여성 운전자 구한 시민, 말없이 자리 떠나
  • 등록 2022-08-09 오후 6:56:11

    수정 2022-08-09 오후 7:10:0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중부지역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용감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JTBC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경 한 여성 운전자를 구하는 시민을 목격했다.

당시 A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사거리로 들어서고 있었고, 그때 갑자기 도로에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8일 오후 서초동 도로에서 물 속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한 시민이 구조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물이 무릎 높이까지 순식간에 차오르자 A씨는 선루프를 열고 차량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차량은 어느새 차량 지붕까지 차오른 물로 인해 수면 위에 둥둥 떠오르게 됐다.

이후 사거리 인도로 올라온 A씨가 숨을 돌리고 있을 때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여성 운전자를 직접 구하고 있었다.

A씨는 다급하게 그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엔 이 시민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운전자를 뒤에서 잡고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시민은 운전자를 안전한 곳까지 옮긴 다음에 별다른 말 없이 그대로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JTBC 방송화면 캡처)
한편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일강수량을 381.5㎜로 집계했다.

공식기록상 서울 일강수량 최고치인 354.7㎜(1920년 8월 2일)를 뛰어넘는 수치지만, 기상청은 이같은 기록은 ‘공식 기록 경신’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9~11일)은 수도권,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는 100~300㎜(많은 곳 충청권 350㎜ 이상), 강원북부내륙·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는 50~150㎜, 서해5도, (10일부터) 경북권남부는 30~80㎜, (10일부터) 전남권, 경남권, (11일) 제주도산지는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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