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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27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1조6300억원으로 역대 3위 기록을 써냈다. 스마트폰·소비자 가전 부문의 힘도 만만치 않았으나 1등 공신은 역시나 반도체 부문이었다. 전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간 영업이익도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29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텔은 이날 오전 연간 790억2만달러(약 93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작년 4분기부터 불거진 메모리 반도체 시황 둔화가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매출 300조원’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공산이 있다”며 “LG전자의 1위 수성을 위한 최대 관건은 프리미엄 가전·신가전 등의 선전 여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