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하자는 안철수 싫다" 이준석…국민의당 "열등감"

  • 등록 2022-01-27 오후 5:32:43

    수정 2022-01-27 오후 5:32: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 신나리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안 후보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이 대표의 혐오정치가 대한민국의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신 부대변인은 “이제는 그저 ‘안철수가 싫은 거다’라며 통제되지 않은 발언까지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이 대표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말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사실 보수 쪽에 합당하거나 경선 참여를 하기 싫은데, 뭔가 선거는 이쪽에 자꾸 끼어보고 싶고, 그러면서 계속 단일화하자고 뒤늦게 나타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나갈 때는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갑자기 출마 선언에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나왔다. 저희도 모르는 상황에 저희 쪽 차선변경이 있더라”면서 “저는 그 양태가 너무 싫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신 부대변인은 “국민의 피로감만 더하는 자질 부족 지도자 이 대표가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시도때도없이 안 후보 생각만 하며 오매불망 단일화에 매달리며 온 국민의 눈과 귀를 괴롭히는 것은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안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열등감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책과 비전은 뒤로 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상대 대선후보를 막무가내로 폄하하는 이 대표는 부디 안 후보 언급을 그만하시고 본인을 둘러싼 의혹 해결에 집중하며 사퇴 수순이나 밟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양측의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안 후보가 경남 창원 경남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단일화 제의에 응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지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데 (단일화 제안이 올) 그럴 일이 있겠나”라고 언급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단일화 관심 없다는 분(안 후보)이 온종일 단일화 얘기만 하시는데 머릿속이 단일화로 가득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어차피 석 달 뒤쯤에는 서울시장 나오신다고 또 단일화하자고 하실 텐데 그때도 단일화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신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굳이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더 단일화를 원했는지는 설명하기에도 입이 아픈,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안이다”라며 “어떻게 정권교체의 교두보라는 대의를 위해 오세훈 후보의 선거운동까지 열심히 도왔던 안 후보를 또다시 단일화로 희화화할 수 있단 말인가. 패륜적 망언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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