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7월(-0.4%)과 8월(-0.2%) 당시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지만,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5% 뛰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4%)보다 높다. 8월(8.7%)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부는 “여행, 숙박, 외식, 병원 등 서비스 물가가 뛰어오른 것이 전체 PPI 상승분의 3분의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화하고 공급망 대란이 잦아들지만, 이제 서비스 물가가 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공포감은 만연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PPI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며 “연준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3% 각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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