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광주 붕괴 피해가족에 홈경기 수익금 기부

‘AI 페퍼스’ 배구단 잔여 수익금 전액 기부키로
장매튜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과 통화에서 결정
  • 등록 2022-01-27 오후 5:21:55

    수정 2022-01-27 오후 5:21:55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페퍼저축은행(대표이사 장매튜)이 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가족들에 잔여 홈경기 입장 수입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 전경.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은 ‘AI 페퍼스’ 배구단이 연고를 둔 광주광역시에서 일어난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매튜 대표는 23일 AI페퍼스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참관한 다음 날 광주시민을 향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민간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안전문제로 현장 진입이 불가능했고, 회의 참석 차 잠시 자리를 비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만나지는 못했는데, 그 뒤 이 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기부 의시를 밝힌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총 6개의 잔여 홈경기 수익금을 전달하게 된다. 기부금은 마지막 홈경기날인 오는 3월 12일 전달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광주광역시는 AI 페퍼스 구단의 보금자리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피해가족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경기 입장 수익금 전액이 피해 가족들에게 전달되는 만큼, 지역 시민 및 배구 팬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호남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 희망 장학금’ 장학생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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