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유안타증권과 한화자산운용, 하반기에 현대차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을 각각 검사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동양증권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정기검사 대상이 됐다. 현대차증권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정기검사를 받게 됐다.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각각 2011년과 2018년 이후 첫 정기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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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감원은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451억 원으로 전년(1506억원)보다 70% 급감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9월 기준 순이익이 857억원으로 2021년(1025억원)보다 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발 부채는 8599억원에 달했다.
앞서 금감원은 1월3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수시검사를 했다. 타이거대체밸류자산운용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이달 중으로 안다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에 대한 조사도 착수한다.(참조 이데일리 3월15일자<[단독]금감원, 부동산 사모운용 검사 박차…해외비중 높은곳 ‘벌벌’>)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하고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는 등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탄탄하게 수립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