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확장하느라"···테슬라, 7월 中 판매량 전월比 64% 급감

봉쇄 여파로 상하이 공장 증설 나서···7월 생산량 '뚝'
상반기 신재생車 판매 처음으로 비야디에 1위 내줘
올해 중국서 신재생車 600만대 판매 전망···"지난해 2배"
  • 등록 2022-08-09 오후 5:41:11

    수정 2022-08-09 오후 5:42:1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7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을 확장하면서 공급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이날 테슬라가 7월 중국 시장에서 총 2만 8217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판매량 7만 8906대보다 64% 급감한 규모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증설하면서 차량 생산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이 공장에서 일주일 평균 1만 7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조업이 중단됐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생산 손실 규모는 약 5만대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공장 임시 폐쇄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이익 감소를 경험한 뒤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간 생산량을 2만 2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생산량 감소로 테슬라는 올 상반기 신재생 에너지 차량(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기준 1위 자리도 사상 처음으로 빼앗겼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 상반기 64만 1000대의 신재생 에너지 차량을 팔아치우며 테슬라(48만 4000여대)를 크게 따돌렸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하고 있다.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한 184만대를 기록했다. 이중 신재생 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3.7% 급증한 56만 4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26.7%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7월 신재생 에너지 차량 판매 부문에서도 16만 2000여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상하이GM우링(5만 9336대), 지리차(3만 2030대), 테슬라(2만 8217대)가 뒤를 이었다.

CPCA는 올 한 해 중국에서 600만대가 넘는 신재생 에너지 차량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99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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