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FO들 "인플레 정점 아직 멀었는데, 경기침체는 임박"

CNBC CFO위원회 21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응답자 57% "인플레이션 정점 아직 안 왔다"
"인플레가 최대 사업 위협" 비율은 40→25%
최대 사업 위험으로 `경기發 소비자 수요 둔화"
19% "이미 경기침체", 19% "올 4분기", 48% "내년 상반기"
  • 등록 2022-09-29 오후 9:24:06

    수정 2022-09-29 오후 9:24:0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기업 내에서 실질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29일(현지시간) 자체 CNBC CFO위원회에 속한 대기업 CFO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응답자의 57%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응답과는 달리, 회사 사업이 직면해 있는 가장 큰 외부적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엔 25%만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최대 리스크라고 지목했던 응답 비율 4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대신 CFO들은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자 수요 둔화”를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CNBC CFO위원회에 속한 대기업 CFO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이들이 속한 기업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과 100대 기업들로만 구성돼 있다.

또한 CFO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로 들어서는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 중 19%가 “이미 지금 경기 침체에 진입해 있다”고 답했고, “올 4분기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19%나 됐는데, 이는 전 분기 설문에서의 13%보다 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대신에 절반에 가까운 48%가 “내년 상반기 중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봤다. 이는 68%였던 전 분기 설문 때보다 줄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일손이 부족해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가 “내년에도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직원을 줄이겠다”고 한 비율은 10%도 채 안 됐다.

연준의 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52%가 “적절하다”고 했고, 19%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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