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전쟁, 크림반도 해방과 함께 끝나야"

9일 크림반도 러 기지 폭발 사고 후 대국민 연설
"크림반도서 전쟁 시작돼…우크라 영토 절대 포기 안해"
러, 자포리자 인근 도시에 미사일 공격…민간인 14명 사망
  • 등록 2022-08-10 오후 5:40:46

    수정 2022-08-10 오후 5:40:4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의 해방과 함께 끝나야 한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되찾을 때까지 전쟁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이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까지 장악한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크림반도에 러시아군이 있다는 것은 유럽과 세계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크림반도가 점령된 이상 흑해는 물론 지중해 인근 국가들 역시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설은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 인근 사키 공군기지 탄약고에서 수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뤄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화재 사고’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BBC는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폭발 사고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할 경우 즉각적인 ‘심판의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근처 도시인 니코폴과 마르하네츠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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