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쇼핑,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민트’ 3월 서비스 종료

마켓민트, 2019년 8월 롯데쇼핑 사내벤처로 시작
론칭 1년 7개월 만인 3월 31일 서비스 종료
중고나라 인수 통해 중고거래 시장 재진출
  • 등록 2021-03-23 오후 6:57:43

    수정 2021-03-23 오후 7:10: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쇼핑의 중고거래 서비스 앱인 마켓민트가 이달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마켓민트는 2019년 8월 롯데가 중고거래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서비스다.

(사진=롯데쇼핑)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개인간 중고거래 앱인 마켓민트 서비스를 오는 31일로 종료한다. 상품등록, 결제, 배송예약 기능 등은 지난 12일부터 종료해 사실상 서비스를 멈춘 상태다.

마켓민트는 지난 2019년 9월 롯데쇼핑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당시 롯데쇼핑이 e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시도 중 하나였다.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롯데쇼핑이 직접 진출을 꾀한 것이다.

마켓민트는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L.POINT) 통합 아이디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에는 명품 상품을 감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당시 라올스와 제휴해 스니커즈, 가방 등 명품 등을 검수하고, 가품일경우에 110% 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직접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하면서 다시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고나라 지분 93.9%(약 1000억원)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에 전략적·재무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장은 개인간 거래의 특성상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롯데가 마켓민트를 통해 경험한 실패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중고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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