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서 떠오른 남자아이 시신…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 등록 2022-07-05 오후 7:45:36

    수정 2022-07-05 오후 7:45:3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강 하구에서 10세 전후의 남자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5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물에 떠 있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10세 전후 남자아이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상의와 속옷은 입지 않은 채 반바지만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아이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상당 부분 부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신고자는 포구를 지나던 어민이었다. 어민은 인근 해병대 부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시신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이를 알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 비슷한 나이대의 아동에 대한 실종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으나 부패가 진행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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