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공석’ 주한 美대사에 대북제재 전문가 필립 골드버그 내정(종합)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주한미대사 지명 목전”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 유력 거론
청와대 “정부 발표할 문제 아냐…내정자 통보만”
  • 등록 2022-01-26 오후 5:22:29

    수정 2022-01-26 오후 9:09:08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년 넘게 공석인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조만간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백악관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메울 재능있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외교관 경력의 관리를 선발하는 절차에 있다”며 “그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크리스 델 코르소 공관 차석이다.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이후 주한 대사관 차석이던 로버트 랩슨이 대사 대리직을 하다가 델 코르소 공관 차석이 지난해 7월부터 자리를 물려받았다.

미 행정부는 통상 신임 대사를 내정한 뒤 접수국에서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부여하면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 이후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

관가에 따르면 미국은 신임 주한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버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을 지냈다.

그는 당시 중국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이끌어 냈다.

골드버그 내정자가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받아 한국에 부임하면,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하려는 시점에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제재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상대국에서 대사를 내정하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동의를 받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발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는 점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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