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이준석 성상납 징계는 선례, 박지현 당대표 도전은…”

  • 등록 2022-07-13 오후 7:19:25

    수정 2022-07-13 오후 7:19:2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각각 쓴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노진환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했던 신 전 위원장은 13일 공개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과 박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그는 ‘청년 정치인, 페미니스트로서 이 대표의 징계를 어떻게 해석하냐’는 질문에 “한국 청년 정치에서 이 대표의 역할은 꽤 크다”라며 “저와 (정치 노선이) 반대일지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정치를 바꾸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에서 중요한 건 명분과 도덕성인데, 거기에 상처가 났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소명해야 한다. 동시대 청년으로서 이 대표가 그렇지(성 상납을 받지) 않았으리라 믿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징계 배후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일단 윤핵관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고, 대한민국은 만만하지 않다”라며 “특정 정치인 몇이 모여 검찰과 경찰을 사로잡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없던 일이 갑자기 있던 일로 되기 쉽지 않단 얘기”라며 “만약 이 사건이 기획됐다면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징계가 이른바 ‘청년 정치의 팽’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선 “이 대표가 거짓말로 모함을 당한 것이라면 (정치 생명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이 대표 징계로 우리 사회가 이제 ‘성 상납에 연루되거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은 봐주지 않는다’는 하나의 선례를 만든 셈”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선 “당 내부에서 기성 정치를 비판하며 고군분투하는 걸로 보인다”라며 “다만 당원은 당원이고 당규는 당규”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신 전 위원장은 “박지현이든 신지예든 (청년이라고 해서) 무언가 예외를 만들 수는 없다”라며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허용한다면 다른 여러 예외가 가능해진다”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신 전 위원장은 자신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지만 부위원장을 한 점을 들었다. 그는 “그럼 나도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건가. 당원의 권리는 국가에서의 시민권과 같다”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당규를 (상황에 따라) 바꾸고 맞춰갈 수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에 (청년이) 앉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또 청년이 항상 기성 정치인과 싸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갑자기 밖에 있던 사람이 들어와 안에 있던 사람들을 다 내몰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신 전 위원장은 “(정당이) 바뀌려면 청년과 비청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비청년의 경륜과 청년의 용기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 반목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진심이 있다”라고 호평했다. 신 전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진심이 있다고 본다”라며 “사리사욕을 위해 정치하지 않는다는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치가) 미숙한 탓에 공격을 받는 것 같다. 화법 등에서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인사 문제에서 억울할 수 있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냐는 전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달렸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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