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경영권 분쟁에서 손 떼나‥KCGI에 한진칼 지분 매각

한진칼 주식 5만5000주 장외매도
  • 등록 2021-03-17 오후 3:43:56

    수정 2021-03-17 오후 3:43:5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소유하고 있던 한진칼(180640) 지분 일부를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강성부 펀드)에 매각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중 5만5000주를 KCGI에 장외매도했다. KCGI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주당 6만1300원에 취득하면서, 조 전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도로 약 33억70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칼 보유 주식은 1156만5190주에서 1162만190주로 늘어났다. KCGI와 반도건설와 함께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조 전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을 매도하면서 ‘3자 주주연합’간 동맹관계가 와해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해 1월 31일 주식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3자 연합은 협의 없이 단독으로 주식 신규 취득이나 처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전 부사장의 이번 주식매도에 3자 연합의 동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3자 연합이 와해의 길을 걷고 있는 건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 주도하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가 성사되면서, 사실상 조원태 회장은 산은이라는 우군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 3자 연합은 올해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포기한 만큼 경영권 분쟁에서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조 전 부사장도 같은 이유로 주식 매도를 통해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