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첫 대면 성사될까…대중외교 시험대

박진, 이번주 믹타 이어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왕이 외교부장과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 쏠려
G20 러시아 외교장관 참석…우크라는 '특별초청'
  • 등록 2022-07-05 오후 5:27:08

    수정 2022-07-05 오후 9:34:0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한중 외교 수장 간의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방한한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대면 접촉이 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기전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의미와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 및 식량 에너지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기반을 든든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G20 외교장관회의에는 중국도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자 내지 소(小)다자 협의는 현재 각국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에 따라 회담은 10여 개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치외교’ 편입을 천명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과제로 떠올랐다. 앞서 나토는 새 전략개념을 채택하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동시에 한반도 정세 관리에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G20 기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민관협의회도 지난 4일 출범한 상태다.

이번 G20 회의에는 지난 2월 말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 초청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G20은 국제경제 협력이기 때문에 정보·안보 이슈를 다루지 않고, 다루는 순간 여러 회원국이 굉장히 항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G20에서는 북한 관련 문제도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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