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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학교방역이 강화되면서 보건교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보건교사 10명 중 7명은 내년에도 팬데믹 상황이 지속된다면 휴직·병가·명퇴·사직 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은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초중고 보건교사 119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건 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방역업무 수행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97.2%가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 이유로는 ‘불합리한 업부분장(보건교사에게 방역업무 쏠림현상)(5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평일 초과근무 및 휴일 업무 투입으로 인한 긴장감·피로감 지속(27.4%)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원 미비, 보건소와 의사소통 어려움(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2년째 휴일과 밤낮없이 지속되는 코로나 업무로 건강이 악화되고 유산을 하거나 우을증 약을 복용하는 등 보건교사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교육부는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전면등교 정책에 맞는 방역체계를 개발해야 안전한 전면등교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