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친코’ 절판 3개월만에 개정판 나온다

출판사 인플루엔셜 27일 출간
“오역 고치고 원작 의도 살려”
‘한국 독자들 보내는 글’ 추가
주요 서점 11일부터 예약판매
  • 등록 2022-07-04 오후 7:33:48

    수정 2022-07-04 오후 7:33:4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개정판이 이달 27일 정식 출간된다. 판권 문제로 절판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은 오는 27일 파친코 개정판 1권을 먼저 출간하고, 8월 말에 2권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는 11일부터 1권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판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번역가 신승미씨가 번역을 맡았다. 신씨는 현재 2권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파친코’ 개정판(사진=인플루엔셜/연합뉴스).
출판사에 따르면 개정판은 초판에 있던 오역 부분을 전체적으로 수정했다. 영미문학인데 한국소설처럼 번역된 부분들도 있어 새 번역에서는 좀 더 원작의 의도를 살리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개정판 분량은 초판과 비슷한 380쪽 수준이다. 기존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빈 페이지는 없애고, 챕터별 제목도 삭제했다. ‘한겨울의 방문자, 1932년 11월’이라는 챕터는 ‘1932년 11월’로 시점만 남겨뒀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추가하는 내용도 있다. 이 작가로부터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별도로 받아 개정판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개정판 표지에 대한 작가의 승인이 완료되지 않아 일부 바뀔 수도 있다.

소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4대에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그린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에는 애플TV+가 배우 윤여정을 주연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해 다시 역주행하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판권 만료로 기존에 책을 출간했던 문학사상 대신 인플루엔셜이 새로 판권을 따내 이번에 개정판을 출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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