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루나 폭락' 권도형 테라 탈세 의혹 수사..서울국세청 압색

가상화폐 거래 수익 해외 조세회피처 빼돌려
  • 등록 2022-06-15 오후 9:29:23

    수정 2022-06-15 오후 9:30:2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권도형(31)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가상화폐 ‘루나(LUNC)’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사진=뉴스1)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권 대표는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과 함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이들이 가상화폐 거래로 얻은 이익을 해외 조세회피처에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등 5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 하지만 이후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권 대표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분석해 탈세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테라폼랩스의 자금 흐름도 추적할 계획이다. 당시 국세청 조사에서 권 대표가 가족에게 코인을 증여해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증여세 탈루 의혹이 드러난 만큼 이 부분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최근 대검찰청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문가를 파견 받아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측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전자지갑들의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가상화폐 루나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시장에 돌아온 지 열흘 만인 이달 초부터 가격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권 대표 소재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권 대표가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홍보하고 이용자들과 질답을 나눠온 트위터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이달 들어 루나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잇따라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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