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어닝쇼크?’ 지금 중요한건 ‘현금흐름&항공기 인도량’ [서학개미 리포트]

삼성證 “올해까지는 기업 고유 리스크 해소기간”
4분기 순익 ‘쇼크’였지만 현금흐름은 ‘서프라이즈’
  • 등록 2023-01-30 오후 3:44:48

    수정 2023-01-30 오후 3:48:0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보잉(BA)이 지난 4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지금은 회계상 순익보다 현금흐름 및 항공기 인도량에 주목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삼성증권의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보잉의 4분기 순익은 충격이었지만 실질적인 현금흐름은 오히려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보잉의 4분기 매출액은 19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0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5달러로 0.27달러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빗겨났다. 반면 잉여현금흐름은 31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IR행사에서 제시했던 가이던스(25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그는 “기업 고유 위험의 해소기간까지 회계상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현금흐름과 항공기 인도 대수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의 4분기 항공기 인도 대수는 서프라이즈 수준였다. 하지만 민항기 사업의 적자규모가 3분기 대비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 방산사업의 수익성 역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공급망 혼란 및 비용상승 부담 등 여파로 해석된다.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정상화 과정에서 회계상 순익이 의미를 가지는 기간은 내년부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737-MAX의 추락사고 이후 급락한 기업의 펀더멘털을 2025년~2026년까지 회복시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서 2022년이 가지는 의미는 유동성 및 규제 위험에서 일차적으로 탈출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올해와 내년에는 항공기 인도 대수의 정상화 및 재고 항공기의 처리 문제가 핵심적인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는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밖에도 올해 주목해야 변수로 와이드 바디(Wide Body)에서 나타나는 경쟁력 우위와 중국으로의 항공기 인도 재개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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