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국내 기업에 3700억원 상당 해외 금융 지원

한국 기업이 수주한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에 지원
  • 등록 2022-03-24 오후 2:57:21

    수정 2022-03-24 오후 2:57:2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건설·운영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3700억원 상당의 현지화 금융(대출 20억 크로네 및 보증 7억 크로네)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Bergen)에 접속도로 포함 총 연장 40km의 도로와 약 1km의 소트라(Sotra) 현수교 등을 건설·운영하는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수은은 국내건설사의 성공적인 북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전체 장기 차입금의 약 50%에 해당하는 대출 및 보증을 노르웨이 현지통화(노르웨이 크로네(NOK))로 제공한다.

지난해 7월 SK에코플랜트는 호주 맥쿼리(Macquarie), 이탈리아 위빌드(Webuild)와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이 발주한 이 사업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탈리아 위빌드, 스페인 에프씨씨(FCC)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도 담당한다.

수은은 입찰 단계부터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장기 현지화 금융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신확약서(Letter of Commitment)’를 발급했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주 컨소시엄에게 도로 운영기간 중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으로 확정수입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AP가 노르웨이 현지 통화로 지급됨에 따라 이번 사업 입찰시 대규모 현지화 금융 조달 가능 여부가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발주처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수은의 경쟁력 있는 현지화 금융 지원이 컨소시엄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축적된 해외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건설사와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최초로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향후 우리 기업의 북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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