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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 "팬텀싱어는 인생의 전환점…가수로도 인정받고파"

첫 솔로 미니앨범 '포디움' 발매
'별의 기억' 등 5곡 담아
"유행 없이 편하게 들어줬으면"
서울·부산·전주서 콘서트 열어
  • 등록 2022-07-06 오후 5:04:37

    수정 2022-07-07 오전 8:50:1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실 어릴 때부터 꿈은 줄곧 가수였다. 중학교 시절 교내 밴드부에서 활동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포항예고에 진학했다. 당시 학교에 성악과만 있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더니 한양대 음대 성악과에 수석 합격하게 됐다. 방학 때 틈틈이 가수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긴 무명시절이 이어졌다.

그러다 JTBC ‘팬텀싱어3’에서 소속팀 라포엠이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테너 유채훈 이야기다. 크로스오버 장르라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팬텀싱어’를 만나면서 대중의 마음도 열렸다. 유채훈은 “인생에는 때가 있고 흐름이 있는 것 같다”며 “‘팬텀싱어’가 내겐 인생의 전환점이고 멤버들을 만난 건 운명이다”고 회상했다.

유채훈이 대중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Podium(포디움)’을 발매한다. ‘지휘대’라는 뜻의 첫 솔로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별의 기억’을 비롯해 ‘산책’ ‘꽃’ ‘숨’ ‘이대로 여름’ 등 발라드 5곡을 담았다. 그동안 테너로서 보여준 음악과 다른 ‘팝 싱어’ 유채훈으로서의 섬세한 감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5일 서울 마포구 아트라우드하우스에서 만난 유채훈은 “어릴 때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 과감하게 발라드를 선택했다”며 “유행 없이 편안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누군가 우연히 음악을 들었을 때 ‘아 이렇게 노래 잘하는 가수의 좋은 발라드가 있구나’라고 기억만 해준다면 이번 앨범은 나에게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로 첫 행보를 시작하는 테너 유채훈(사진=모스뮤직).
감미로운 발라드로 승부수

타이틀곡 ‘별의 기억’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이대로 여름’은 유채훈의 자작시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앨범도 포토북 형식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앨범이다.

“힘들었던 시기 여름에 집에서 무료하게 있다가 무작정 길을 나서서 동네 한바퀴를 돈 적이 있다. 한숨을 쉬면서 걷고 있는데 그날의 풍경과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는 거다. 집에 돌아와 그때의 기억을 짧은 시로 블로그에 기록해 놨는데 좋은 멜로디를 만나 노래로 나오게 됐다.”

앨범의 제목은 솔로 가수로서 ‘지켜봐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유채훈은 “지휘대는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가 올라가는 단상이고 모두가 집중을 한다”며 “처음 대중음악으로 나서는 나에게 집중해달라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중이 좋아하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배제하고 과감하게 발라드로만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중음악으로 갔을 때 이 부분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포디움’ 패키지 앨범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선 주문량 3만2000장을 돌파하는 등 크로스오버 장르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유채훈은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유채훈: 포디움’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31일까지 패션 편집숍 ‘십화점’에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는 서울, 부산, 전주에서 ‘포디움’ 단독 콘서트도 진행한다.

앞으로 유채훈이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일까. “어렸을 때 소위 보컬의 신이라 불리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한때는 ‘김나박이유’를 꿈꾸기도 했다. 하하. 퀸 음악도 좋아해서 밴드 사운드에 대한 열정이 있다. 크로스오버와 록 등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테너 유채훈(사진=모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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