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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월가 테크주 전도사인 우드 CEO가 이끌고 있는 플래그십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추락하며 시장 벤치마크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주로 테크주를 집중 편입하고 있는 펀드 특성 상 시장금리 상승 하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드 CEO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머지 않아 잠재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 경우 아크 인베스트의 펀드에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최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오자 그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역대 최대인 전일대비 14%나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시장심리가 매우 암울해지거나 실물경제가 약화하는 것이 분명할 때 연준은 종종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를 시작해왔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취하고 있는 성장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가 투자하는 테크주들은 경기민감주들에 비해 훨씬 더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그 때문에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더 뛰어난 매출 성장을 보이고 현금흐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