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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일각에선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다 나왔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결국 10만원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달에만 10% 넘게 급락한 겁니다. 지난 23일에는 8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목표가를 낮춘 배경으로는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을 꼽습니다.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메모리 수급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현재 서버 수요는 견조하지만 스마트폰이나 PC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텔의 신규 CPU 출시 지연, 중국 쪽 수요 부진 등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다 나온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PBR (주가순자산비율)은 0.8배 수준으로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증권사 전자전기 담당 연구원]
“인텔의 신제품 출시 지연과 중국 경제 봉쇄로 인해서 하반기 D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우려감이 지금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 아닐까...”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