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내려온 여전채...카드론 금리 더 떨어졌다

전업카드사 2월 카드론 금리 전월비 약 1%p 하락
평균금리 15%대도 사라져...가장 높은 곳 ‘하나카드’
  • 등록 2023-03-20 오후 6:21:22

    수정 2023-03-21 오전 12:27:04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 대출인 ‘카드론’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미 평균금리는 15% 안쪽으로 들어서면서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ㆍKB국민ㆍ현대ㆍ삼성ㆍ롯데ㆍ우리ㆍ하나카드) 의 지난달 카드론 금리(수수료율)는 13.97~14.91%로 집계되며 15% 안으로 들어왔다. 직전달 14.67~15.90%와 비교해서는 평균값이 상단 기준 약 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각 사 별로 보면 우리카드는 13.51%로 전달(14.70%)과 비교해 1.19%포인트 하락하며, 2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의 카드론 평균금리를 보였다. 이어 신한카드는 13.75%로 전달대비 0.92%포인트 하락했고, 현대카드가 13.97%로 전달과 비교해 0.81%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카드는 14.29%로 직전달과 비교해 0.845%포인트가 하락, KB국민카드는 14.38%로 전달과 비교해 0.47%포인트 하락, 롯데카드의 2월 기준 카드론 금리는 14.84%로 전달대비 1.06%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달과 비교해 0.12%포인트 떨어진 14.91%를 기록하며 카드론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다.

카드론 금리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이유는 일단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카드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신전문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따라 여전채 발행금리가 낮아지면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카드론 금리도 하락하게 된다.

여전채 금리는 올해 들어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번달들어서는 3%대까지 진입했다. 실제 지난 17일 기준 여전채 AA+기준 금리는 3.96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일 4.433%보다 0.473%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여전채 AA+ 금리는 지난해 12월 1일 5.845%, 올해 1월 2일에는 5.547%로 5%대 수준을 보였지만 2월에 와서는 4%대로 내려앉았고, 이어 3월에는 3%대까지 들어왔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건 지난해 6월 9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여전채 AA- 금리 또한 17일 기준으로 4.090%로 3%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AA-금리도 1월 초 5%대 금리를 넘겼는데, 2월 1일 4.367%, 이달 2일에는 4.548%로 4% 수준을 보이며 내려앉고 있다.

금융권은 앞으로 여전채 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흥국생명 사태, 레고랜드 사태로 요동쳤던 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의 정책 등으로 안정세를 되찾았고, 여기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이 터지면서 미국의 긴축 속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번달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거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카드사들이 가산금리를 꽤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곳은 2%가 넘게 줄였다”며 “특히 카드사들은 채권 금리가 낮을 때 여전채를 발행하기 위해 2~3월에 집중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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