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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생활하던 샤오 회장은 2017년 1월 정체불명의 남성들에 의해 휠체어를 타고 얼굴이 가려진 채 중국 본토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밍톈그룹은 샤오 회장이 해외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뇌물·돈세탁·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중국 본토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사를 받은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한 샤오 회장은 미국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아 중국 금융업이 급성장하기 이전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집중투자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부동산과 농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로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한 반부패 청산 캠페인으로 수많은 중국 대기업의 간부들이 수사나 기소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철강의 전 회장인 아이바오쥔 상하이 부시장은 2017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17년형을, 장지에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유한공사(CNPC) 전 회장은 2015년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로 16년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