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 역대급 임금 인상 합의

최근 노사 임단협 통해 6.5~7% 인상키로
LCD 호황이던 2010년대 초반 이후 최대 수준
올초 50% 격려금 지급..올해 흑자전환 기대↑
  • 등록 2021-03-18 오후 3:43:17

    수정 2021-03-19 오후 1:38:24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노사가 올해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동기 부여 차원에서 임금 인상률을 크게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기능직 기준의 임금을 평균 6.5~7%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10% 가깝게 임금을 인상했던 2010년대 초반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은 1.9%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연간 적자 규모를 크게 축소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악화로 2019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3분기(1644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4분기(6855억원)에는 흑자 폭을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적자는 291억1600만원이다. 전년 대비 적자 폭을 98% 줄인 가운데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자 회사가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통해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IT 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도 직원 사기 진작과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예년보다 임금 인상률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인 점도 임금 인상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통상임금(고정급)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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