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은행도 가로주택 정비사업 저리대출…기업은행 상품 출시

"1월 중 연 이자율 2.9%에 총 사업비 50% 대출상품 출시"
  • 등록 2022-01-20 오후 4:36:16

    수정 2022-01-20 오후 4:36:16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부터 민간금융을 통해서도 ‘가로주택 정비사업’ 사업비를 저리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소규모로 주택을 정비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민간금융을 통해서도 사업비를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IBK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연 이자율 2.9%(1월 기준)에 총 사업비의 50%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한다. 미분양 주택 매입 확약을 포함하는 경우에는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HUG는 조합 등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의 필요자금에 대한 대출 원리금 상환을 보증한다. HUG에서 사업비 대출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기업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실행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에 대한 이주비와 분담금 대출 보증도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행자가 적합한 자금 조달방식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 외에도 시중은행을 통한 다양한 대출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시행자가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공모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구도심과 저층 노후 주거밀집지역 등의 주거 환경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대안으로 2012년 도입됐다.

현재 전국에서 301개 사업(3만5000가구 규모)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해 2·4대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 11만가구를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포함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사업비 융자를 실시해 지난 4년간 총 1조219억원(180곳)을 지원해왔으나 최근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로 사업비 융자 수요가 급증해 기금 편성이 여의치 않자 민간 금융기관으로 사업비 융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세희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사업시행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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