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란듯…中, 국제포럼서 글로벌 협력·대외개방 강조

“리창 총리,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만남”
이재용 참석자 공식 명단 이름 올려
中지도부, 거듭 대외 개방 재확인
  • 등록 2023-03-27 오후 5:17:49

    수정 2023-03-27 오후 5:17:49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기조를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연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대외 개방 기조를 재확인했다.

26일 베이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한 딩쉐샹 중국 상무 부총리.(사진=신화통신)
2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와 중국 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는 중국개발고위급포럼(이하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일 포럼의 의장을 맡은 루하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일정을 예고하면서 구체적인 명단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외자 유치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포럼 측은 공개한 100여명의 글로벌 글로벌 CEO 참석자 공식 명단에는 아람코의 아민 핫산 나세르, 애플의 팀 쿡,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레 칼레니우스, 쉘의 와엘 사완, BMW의 올리버 집세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동안 포럼 공식 일정에는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포함됐다.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글로벌 기업인 챙기기’에 나선 것은 대중 수출 통제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가는 미국에 맞선 중국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럼 기간인 지난 25일에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인사과 회동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제로섬 게임을 포기하고 중국과 협력해 양국 관계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포럼 기간 대외 개방 기조를 견지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현재 세계에선 전례 없는 큰 변화가 가속화하고 지역적 충돌과 불안이 빈번하며 세계 경제 회복 동력은 부족하다”면서 “회복을 위해선 공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이익과 공동 번역을 위한 개방 전략을 확고히 추구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규칙, 규제, 관리 및 표준과 같은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중국 내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 또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이며 현재 중국의 상징“이라면서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해 외자 기업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고 외자 유치 및 활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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