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재해석에 환율, 한 달 여만에 1260원으로 올라[외환마감]

파월 발언, 비둘기서 '매'해석으로 전환
역외에서 달러 순매수 유입되며 우상향
달러·위안 환율 6.78위안으로 위안화 약세
외국인, 코스피서 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
  • 등록 2023-02-08 오후 4:10:16

    수정 2023-02-08 오후 4:10:1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재해석이 나오면서 역외에서 달러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1260원에 마감했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5.3원)보다 4.8원 오른 12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론 1월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가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개장한 역외 환율과 달리 1254.5원에 개장한 후 개장 직후 1251.5원까지 밀렸으나 장중 내내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 순매수가 많이 유입됐다. 환율 하락 베팅이 청산됐다”며 “파월 발언이 비둘기로 해석됐으나 아시아장 들어오면서 매파적으로 재해석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간밤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또 언급했으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외에는 매파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월 8일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
이달초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이후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5~5.25%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25bp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69.9%나 됐다.

이런 분위기에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새벽 2시께 103.29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02% 상승하고 있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은 각각 0.05%씩 하락하고 있다.

위안화도 약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분위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의 출회는 제한됐다”며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다보니 네고물량보다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시장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3%나 올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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