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미공개 작품 NFT로 나온다

“1000개 이상의 NFT 만들어 경매에 내놓을 것”
실제 작품 3월 소더비 경매 통해 판매
  • 등록 2022-01-27 오후 2:57:27

    수정 2022-01-27 오후 2:57:27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의 미공개 작품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피카소의 손녀 마리나 피카소와 그녀의 아들 플로리안 피카소는 파블로 피카소가 이전에 공개하지 않은 도자기 작품을 토대로 1000개 이상의 NFT를 만들어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마리나 피카소는 “파블로 피카소가 지난 1958년 10월 제작했던 도자기를 토대로 NFT를 만들고 있다. 곧 NFT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자기는 얼굴을 상징하며 표현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마리나 피카소 (사진=AFP)


피카소 후손들이 NFT화하는 작품은 샐러드볼 크기의 도자기다. 피카소의 상속인들은 도자기 바깥면의 노란 선과 녹색 무늬, 그리고 아래에 새겨진 숫자 58 등 작품의 일부만 공개했다. 그들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이자 입체파의 선구자인 피카소의 작품이 미술계를 휩쓸고 있는 암호화폐 트렌드에 녹아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로리안 피카소는 “NFT 세계와 미술계를 잇는 다리를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날 미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WP는 NFT가 현재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예술가들은 NFT를 이용해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3월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술가 비플의 디지털 작품은 6900만달러(약 829억7250만원)에 팔렸다. 살아 있는 미술가의 작품 가격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다.

이번 NFT에는 음악도 삽입될 예정이다. 음악 프로듀서이자 DJ인 플로리안과 가수 겸 작곡가 존 레전드, 래퍼 나스가 작곡한 음악이 피카소 작품의 NFT에 입혀질 예정이다.

실제 도자기는 소더비 경매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NFT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선단체와 탄소 감축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NFT는 디지털 파일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위조할 수 없도록 만든 디지털 자산이다. 정품임을 인증하는 디지털 증명서의 일종이다. NFT는 소유권 증명서를 제공하고 원본 디지털 버전과 사본을 구별함으로써 희소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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