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중성을 지향하는 민간 연극제 ‘제4회 1번출구 연극제’가 지난 17일 연극 ‘눈오는 봄날’ 공연을 끝으로 5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 ‘제4회 1번출구 연극제’ 폐막식 현장(사진=주다컬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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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술감독제를 첫 도입하고 시상 제도를 신설했다. 폐막식에서는 남녀 연기상, 작품상, 예술감독상 등 4개 부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작품상은 극단 광대모둠의 연극 ‘서울맨숀’이 수상했다. ‘서울맨숀’의 배우 허윤은 여자연기상도 수상했다. 남자 연기상은 극단 산의 연극 ‘어느 날 갑자기’에 출연한 배우 정수한에 돌아갔다. 예술감독상은 디피스토리 연극 ‘보이체크 멘탈리티’의 배우 김늘메가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연극제에서는 ‘서울맨숀’ ‘어느 날 갑자기’ ‘보이체크 멘탈리티’ 외에도 극단 사개탐사 ‘퇴직 면접’, 극단 주다 ‘그린을 기다리며’, 극단 명장 ‘눈 오는 봄날’ 등 총 6편이 관객과 만났다. 약 3000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며, 4회 만에 누적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연극제 관계자는 “작품에 따라 젊은 관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디”며 “‘인생의 첫 연극의 경험’을 한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규린 총괄 프로듀서는 “여전히 코로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때, 2달여 동안 6편이 무탈하게 많은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음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극의 관객 확장을 위해 ‘혜화역 1번출구’에서 이 연극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